스토리가 1000년 스킵되면서, 어정쩡하게 끝나버린 공화국대 제국의 대결구도가 없어져 버려서, 퓨저스가 끝나면 다시 그 뒷 이야기를 전개하리라는 기대는 물거품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로써, 조이드 20년의 역사를 지탱해 오던 큰 스토리라인이 사라져 버렸기에.
이전 올드 유저들과의 연을 끊고, 새로운 유저 수용에 힘쓰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전의 블럭스 도입때에도, 상당한 마찰이 있었습니다만. 이번에는 조이드 자체를 재구성해버리는 일이 되어버리는 지라. 타협점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렸다는게 가장 문제점이지요.
한편으로는, 신세대 조이드와, 제네시스 오리지널 조이드보다 한발 앞서서.
올드팬들이 기다려 마지 않았던 하운드 솔져와 캐논 포트를 시작으로, 일본내에서는 구하기가 힘든 아이템들이 제네시스 넘버를 통해 복각된 점에서는 상당히 플러스가 되어버렸습니다.
올드 유저들을 올드킷의 재판으로 달래서, 제네시스로 넘어오게 하려는 의도가 아주 명확히 보이는데.. 앞으로도 현재까지 미복각된 구판 킷이 상당히 많이 있기 때문에.
약빨이 떨어질 때 쯤 되면 구판 킷의 재판이라는 카드를 사용할 듯 합니다.
문제는.. 공룡 vs 동물이라는 조이드의 종족 관련 문제인데.
동물 계열 조이드는 복각이 가능하지만, 정작 킹고쥬라스를 비롯한 공룡형 조이드는제네시스의 스토리상 모순이 되기 때문에 복각이 힘든것이 사실입니다.
(최고의 관심대상인 길베이더의 경우는 약간 다릅니다. 공룡형이 아닌, 환수인 '와이번'형이니까요.. 스리슬쩍 공룡에서 제외되면 발매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조이드의 최대 매력이었던. 제국대 공화국이라는 밀리터리적 리얼리티가 사라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공화국도, 제국도 없이, 새로운 문명에서 조이드가 발굴되고, 정체불명의 무인 공룡 조이드가 몬스터로 등장하는.. 환타지RPG가 되어버리는 거지요.
일단 '캡이 있고, 작동하는 한 조이드는 조이드이다'라는 말이 있긴 합니다만.
심오한 배틀스토리에 매력을 느꼈던 유저들이 떠나가는 것은, 막기 힘들 듯 합니다.
여기서 생각이 가능한 것은. 조이드 제네시스와 배틀스토리의 별도 전개입니다.
올드 유저를 위하여 제네시스의 라인업 이외에, 배틀스토리 버전의 키트를 따로 발매하는 것이지요, 그것도 소수 한정판으로..
이 경우, 메인 타겟인 저연령의 경우는 관심이 없더라도. 올드 유저들은 당연히 한정판을 살 것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에. 토미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GZ넘버의 캐논 포트를 발매하고, 수개월후, 수량 한정으로 배틀스토리용 캐논포트(색깔은 바꿔도 되고, 안바꿔도 되겠지만, 패키지와 스티커는 교체)를 발매한다고 생각하면, 매진은 불보듯 뻔한 것이지요.
토미에서 드디어 결단을 내린건가보군요. 그래도 조이드의 뿌리깊은 아이덴티티를 버린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닐텐데요. 조금 걱정이 앞서는군요. 그리고 공룡 vs. 동물의 대립관계는 조금 무리한 설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물의 체형에 따라 양 진영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것은 조이드 제품의 다양성을 해칠까 걱정됩니다.
분명 미래를 내다본 토미 나름대로의 결단이겠지만 그것이 어떻게 판명될지는 아직까진 잘 모르겠네요. 우리야 신제품이 적당한 가격에 제공된다면야 사고 즐기면 되는 일이지만 뭔가 제가 바라보는 조이드(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와는 자꾸 다른방향으로 가려고 하는것이 일본내 완구 소비층의 기호에 따라
그리고 일본 내 타 완구기업과의 역학관계에 의해 결정지워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합니다. 분명 일본식 조이드 즐기기와 저만의 조이드 즐기기는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바라는 조이드의 앞으로의 방향은 진정한 "바이오 메카닉의 완성"입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정말 뛰는 라이거가 나온다거나
전동식의 가동왕(여러 입력에 따라 몸의 포즈가 자동적으로 변하고 또 보행까지 가능한 조이드 - 이정도 되면 완전히 로봇공학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겠죠)이 나온다거나 뱀처럼 스멀스멀 기어가는 조이드가 나온다거나 지네식 조이드가 나온다거나 해서 로봇공학의 첨단 기술과 완구의 결합으로 가는쪽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바이오 조이드만 하더라도 단가가 좀 올라가더라도 저 형태를 유지하고 무게중심 자동 조절제어 기능이라도 넣어 보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점점 토미가 제 기대와는 다른방향으로 가고 있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조이드도 분명 프레임과 기어박스라는 하드웨어가 있는 완구인데 너무
그리고 한정판이나 이벤트를 통한 재판이나 복각은 그 "끝"이 보인다는 점에서 결국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결국 전통적인 조이드의 이미지는 언젠간 폐기처분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전략이 성공할지는 전적으로 새로 롤업되는 조이드들의 퀄리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얼핏보이는 바이오 조이드나
무라사메 라이거를 필두로 하는 기존 동물형 조이드의 예상되는 완성도로 봐선 좀 회의적입니다. 공룡은 무조건 바이오 쪽에 넣는다는 것도 억지스러워 보이네요. 그렇다면 버서크 퓨러나 기가, 데스의 명맥을 잇는 명작은 앞으론 구경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제가보기엔 상당한 자충수 같습니다...
차라리 기존의 공룡형 환수형 동물형을 포함한 인간이 조종하는 전통적인 이미지의 조이드 vs. 뼈 골격을 그대로 드러내며 사람의 조종을 필요로 하지않고 코어가 그대로 드러나는 바이오조이드의 대결구도로 몰고가는것이 더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미가 차후에 정 안되겠다 싶으면 얼마든지 그와 같은
첫댓글 정말 이야기가 그렇게 진행이 되는군요.. 토미는.. 반다이처럼 프라 재질이라도 좋게만 만들어줘도 소원이 없을정도입니다.
일단 1000년이란 시간이 스킵됬기 떄문에... 배틀스토리가 들어갈 공간은 정말 넓기도 하죠. 배틀 스토리는 안 끊낼 것 같은데... 어떻게 될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토미에서 드디어 결단을 내린건가보군요. 그래도 조이드의 뿌리깊은 아이덴티티를 버린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닐텐데요. 조금 걱정이 앞서는군요. 그리고 공룡 vs. 동물의 대립관계는 조금 무리한 설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동물의 체형에 따라 양 진영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것은 조이드 제품의 다양성을 해칠까 걱정됩니다.
공룡형 최종 보스는..킹고쥬라스!! 라고 외치고 싶다....-_-
분명 미래를 내다본 토미 나름대로의 결단이겠지만 그것이 어떻게 판명될지는 아직까진 잘 모르겠네요. 우리야 신제품이 적당한 가격에 제공된다면야 사고 즐기면 되는 일이지만 뭔가 제가 바라보는 조이드(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와는 자꾸 다른방향으로 가려고 하는것이 일본내 완구 소비층의 기호에 따라
그리고 일본 내 타 완구기업과의 역학관계에 의해 결정지워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합니다. 분명 일본식 조이드 즐기기와 저만의 조이드 즐기기는 확연한 차이를 가지고 있는데요. 제가 바라는 조이드의 앞으로의 방향은 진정한 "바이오 메카닉의 완성"입니다. 100%는 아니더라도 정말 뛰는 라이거가 나온다거나
전동식의 가동왕(여러 입력에 따라 몸의 포즈가 자동적으로 변하고 또 보행까지 가능한 조이드 - 이정도 되면 완전히 로봇공학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겠죠)이 나온다거나 뱀처럼 스멀스멀 기어가는 조이드가 나온다거나 지네식 조이드가 나온다거나 해서 로봇공학의 첨단 기술과 완구의 결합으로 가는쪽을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바이오 조이드만 하더라도 단가가 좀 올라가더라도 저 형태를 유지하고 무게중심 자동 조절제어 기능이라도 넣어 보행이 가능하도록 했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점점 토미가 제 기대와는 다른방향으로 가고 있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조이드도 분명 프레임과 기어박스라는 하드웨어가 있는 완구인데 너무
완구 외적인 부분에 의존하려 한다는 느낌을 줍니다... OTZ;;; 아... 그리고 저의 입장에선 배틀스토리건, 한정판이건 어떠한 명목으로 조이드라는 탈을 쓰건간에 가격만큼의 값어치를 하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구입생각 없습니다.
흐음 저것을 기획한 토미 사원.. 월급이 꽤나 올라갔을듯...
네.. 사랑스런공룡을 나쁜놈으로만드는 제네시스...... 뭐 기수신세기건 슬레쉬제로건 퓨저스건 주인공팀에 공룡조이드는 없었지만...... 구판을 복각해서 제네시스로 만든다........ 킹고쥬라스를 그렇게 만들면 바로사는건데..... 음 05년이 걱정이군요.
킹고쥬와 길베형만 나온다면야..ㅎㅎ;; 상관없습니다;
아돌군님 말씀대로 되면 정말 금상천화군요^^;; 꼭그렇게됐으면 좋겠네요.
토미만 좋은거죠.. 저는 아무래도 신작 제네시스에 별로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종래의 배틀스토리 키트를 한정화한다면 돈없는 어린 유저는 어떻게 하라고 ㅜㅜ;
음..조이드도 건담처럼 우주세기와 헤이세이(비우주세기)로 나뉘어지려는 전초전인가...
진짜 공화국-제국의 스토리라인이 사라지는걸까요 - 정말 그렇게 된다면 심히 아쉬운 부분이되겠지요.. [약빨이 떨어질 때 쯤 되면 구판 킷의 재판이라는 카드]..이 카드는 당연 솔깃한 부분이고요..-.- 어쨌든.. 올 한해도 여러일들이 있을듯 합니다 ㅇㅇ..
지금 까지는 헤릭과 제국이 주목받는 신세였습니다 하지만 토미가 제네시스를 잡고 공화국과 제국스토리를 놓아준다면 결국 소비자와 조이더들에게는 병주고 약주고 이지요 완전이 놀부 심보 입니다. 토미.. 양이 나쁘면 질이라도 좋아야지..!
그리고 한정판이나 이벤트를 통한 재판이나 복각은 그 "끝"이 보인다는 점에서 결국 한계를 가질 수 밖에 없을겁니다. 결국 전통적인 조이드의 이미지는 언젠간 폐기처분된다는 이야기인데요... 이 전략이 성공할지는 전적으로 새로 롤업되는 조이드들의 퀄리티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얼핏보이는 바이오 조이드나
무라사메 라이거를 필두로 하는 기존 동물형 조이드의 예상되는 완성도로 봐선 좀 회의적입니다. 공룡은 무조건 바이오 쪽에 넣는다는 것도 억지스러워 보이네요. 그렇다면 버서크 퓨러나 기가, 데스의 명맥을 잇는 명작은 앞으론 구경할 수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제가보기엔 상당한 자충수 같습니다...
차라리 기존의 공룡형 환수형 동물형을 포함한 인간이 조종하는 전통적인 이미지의 조이드 vs. 뼈 골격을 그대로 드러내며 사람의 조종을 필요로 하지않고 코어가 그대로 드러나는 바이오조이드의 대결구도로 몰고가는것이 더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토미가 차후에 정 안되겠다 싶으면 얼마든지 그와 같은
노선변경을 감행할지도 모르죠... 아무튼 조이드에서 가동기믹을 약화시킨다는 것은 제가보기엔 굉장한 불안요소로 보입니다. 건담이나 FSS의 MH등의 디테일, 스케일, 관절의 가동 및 포즈는 건담류에 문외한인 제가봐도 감탄을 자아내게 할만큼 멋진데요, 가동기믹과 밀리터릭함이 희석된 조이드가 과연 이들의 철옹성에
도전할 만큼 경쟁력을 지니게 될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