申子辰이나 巳酉丑은 오행적 개념이 아니고 사상적 개념이다. 原堂은 지난 번에 말하기를 희기를 판단하는데는 사상론으로 접근하고, 사건 관계를 통변하는데는 십신론으로(오행론)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 申子辰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申子辰이 모여서 추구하는 바는 무엇일까? 또 巳酉丑은 무엇을 추구하기에 함께 모이려고 하는가? 왜 申子辰 水局이 巳酉丑 金局을 파하고 巳酉丑 金局이 申子辰 水局을 파할까? 이런 것은 공부하는 이가 사유하면서 찾을 몫이다.
서적들에 보면 파는 형충이 있는 중에 파까지 겹칠 때는 엎어진 놈 더 누르는 형국이다 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또한 하던 일을 중단하거나 하지 않던 일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이 말들에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原堂이 얼마 전에 말하기를 원국이나 운에서 破가 겹칠 때 또는 해살이 겹칠 때 사건이 크게 터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예를 들면 巳申破 子酉破 辰丑破가 겹칠 때 사건이 더욱 커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인데, 이수문파의 2대 장문인인 납수님을 辛巳年인가 壬午年에 만난 적이 있는데, 3破가 겹칠 때 사기 비슷한 일을 겪었다고 해서 破가 겹쳐서 그런가보다 하고 말해주고는 머리 속에 多破에 대해서 특별히 기억해두고 있었는데, 어느 날 破의 원리를 사유하는 과정에서 삼합이 연관되었으니 그도 그럴 만하다는 생각에 이르게 됐습니다.
예전에 자평진전을 공부하는데는 5가지의 행간의 비밀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중에 하나가 작은 운을 고려해서 보아야 한다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원국에서는 2破만 있다면 언젠가 운에서 3破가 구전될 때가 올 것이고 그 때 드디어 3破가 작동하여 문제를 일으킬 것이란 얘기이지요.
예전에 原堂이 글쓰기를 刑은 局이 方을 刑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삼합은 모든 형충파해 원진에 들어있는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삼합이 얼마나 중요한 추구점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천간에 甲木은 己土를 항상 그리워하고, 申子辰은 각자 항상 서로를 그리워하고, 子水는 午火를 항상 그리워하는 그 이유를 알아야 합니다. 丙辛合등 천간합은 에프엠 라디오의 원리인데, 얼마나 그리워하면 공중에 무심코 지나가는 전파를 잡아서 합하는 것인지.. 지지충은 에이엠 라디오의 원리인데 얼마나 그리워하면 공중에 무심코 지나가는 전파를 잡아서 합하는 것인지.. 삼합은 얼마나 상대방을 그리워하면 모든 형충파해원진에 다 연관되는지..
이런 것들은 이상의 힌트만으로도 스스로 사유하다 보면 뭔가를 찾아내게 될 것입니다. 고전에 나오는 원리를 무조건 무시하기보다는 뭔가를 알려고 노력하는 학자의 생각하는 자의 몫이지요.
첫댓글 저는 길길이 까마득하군요...
잘 보았읍니다.
읽고 나서 머리가 확 깨이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