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두번 다 개명에 성공한 케이스인데요 조금 희귀한 케이스죠? 게다가 바뀐 이름도 굉장히 특이한 이름이었어요. 바뀌기 전 이름이 오히려 평범하구요 ^^;
제가 두번 개명에 성공한 사정은요, 그러니까 이름을 한번 바꾸고 그 다음에 한번 더 개명해서 전 이름으로 돌아간거에요. 첫번째 개명했을 땐, 제 이름이 너무 예쁜 한글이름이라 어른이 되서 사용하면 불편할 것 같아서 바꾼거구요, 바꾼 이름으로 사용하다가 그 전 이름이 더 좋은거 같아서 다시 돌아간 거에요.
솔직히 두번째 개명할때는 안되면 어떡하나 굉장히 겁이 많이 났었거든요, 그래서 왜 개명대행법무사 같은거 있잖아요. 그런데도 찾아가보고 그랬는데....두군데서 퇴짜 맞았어요. 절대로 안된대요.
자기네들도 이렇게 두번 개명한 사례는 한번도 없었고 이거는 어떻게 해도 확률이 너무 낮다는 거에요.
그래서 너무 절망스럽고 절박한 심정에 또 다른 유명한 분 찾아고보고 막 그랬는데, 오히려 저보고 왜 바꾸냐고 이상하게 쳐다보고 -_- 어쨌든 그분 도움을 받아서 개명 사유서를 작성했는데......
진짜 그것도 한달정도 있다가 왔거든요. 근데 그 사유서가 정말 제가 쓴 것 보다 못한 거에요. 제 사정인데 남이 써서 그런지 전혀 절박함도 없어 보이고 그래서 괜히 돈만 날렸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 수 없이 제가 작성하고 정말 절박함이 절절 흐르게 썼어요. 제 모든 불행은 바뀐 이름부터 시작했다고 썼다가 너무 이름 탓만 하는 것 같아서 직접적인 연관은 없겠지만 심적으로 이름 탓을 하다보니 성격도 많이 어두워지고 지금 내 생을 구할 수 있는 건 개명밖에 없다는 식으로 썼어요. 이성적으로 감성적으로 다 판사님의 마음을 돌릴 수 있게요.
그리고 개명하고픈 이름으로 된 자료를 무조건 모았어요. 되는건 다요. 인터넷으로 사용하는 것만 출력해도 거의 얆은 책 한권 분량에다가, 동네 만화책가게,비디오가게,세탁소 이름등등 다 디카로 찍고 현상해서 자료 첨부하고요, 하이튼 자료가 참 많았던거 같아요.
인우보증서는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는 사람 아니면 별로 효과가 없다고 해서 첨부 안했지만, 사유서만 해도 처음부터 끝까지 한꺼번에 읽을 수 있되, 사람 마음을 움직일 정도로 슬프게(?) 썼구요.....
거기다가 명함까지 만들고 (명함 만들 명분이 없어서 거짓으로 갖다 붙였어요), 도장까지 팠어요.
오직 개명만을 위해 휴학까지 했다고 썼어요. 도저히 이 이름으로 사회생활 하고 싶지 않다고 개명성공할때까지 계속 해서 성공하면 그 때 비로소 사회에 나갈꺼라고 썼어요. 사실 개명때문에 휴학한건 아니었지만 ^^;; 겸사겸사 했지만 어쨌든.....사회 나가기 전에 싹 고칠 수 있어서 전 참 다행인거 같아요.
참 저 같은 사람 없을거에요.....바뀐 이름이 깜짝 놀랄정도로 특이하거든요. 세상에 하나밖에 없다고 확신합니다. ㅋ
암튼 열분 저 같은 사람도 됐는데 다른 사람은 왜 안되겠어요. 특히 사유서랑 자료를 많이 준비하면 더 성공률이 높은 거 같아요.
저는 부천지원에서 해보고 안되면 다른데서 해보려고 했는데 부천지원에서 다행히 성공했어요. 나중에 알고보니 부천지원 판사님이 좀 관대하시다고 하더군요.
여러분 모두 화이팅이에요!
첫댓글 정말 대단하세요~!!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정말 대단 하십니다 *^^*
드려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이 될겁니다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이름 궁금하네요. 축하드립니다~~*^^*
정말 힘든 일 해내셨네요,
드려요^^
와~ 대단하시네요~ 그것도 두번씩이나.~ 암튼, 힘든 결정이셨으니 만큼 좋은일 많이 하시구 축하드려요~ 부천지원에 서류접수하시는 분들께 희망을^^
이야~~대단하세요^^암튼 축하드려요^^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더니 너무 대단하세요. 축하드려요~
헤헤 감사합니다. 다른 분들 꼭 성공하시길 바래요. 한번 안되면 다시 또 도전!
정말 특이한 케이스네여 ㅊㅎㅊㅎ 축하해요. 님같이 운좋은 사람이 세상에 몇명이나 있을까요?
대단하십니다. 두 번씩이나
2번째 개명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이 힘들다고 생각하시고 아예 포기하시는 경우가 많으리라 생각되는데... 귀염
님으로 인해 그런분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되네요^^ 
드립니다. 좋은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