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표 작가님의 “국보 이야기 1”을 읽고 생각하면서
이 책은 국보를 알아가는 방법을 다루고 있다. 국보에 아름다움이나, 아직 풀리지 않은 사건까지 다루면서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오늘은 내가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을 글로 써보겠다
"신라 금관의 실체, 과연 머리에 썼을까?"
신라 금관을 실제로 봤는데 예쁘기보다는 난 금을 봤다. 약간 금 같지 않은 금이랄까?
그래도 주변이 어두워서 어두운 곳에 그 금관 하나만 있어서 금관의 아름다움을
오로지 느낄 수 있었다. 우리나라에는 금동관을 제외하고 총 8개의 금관이 있는데 그중 6개가 신라, 2개가 가야의 금관이다.
금관을 자세히 보면 뭐가 많이 달려있고 또 금이다 보니깐 무거울 거 같다. 그리고 사극 드라마를 보면 보통 왕이 써서
금관은 실용품인지 아닌지에 대한 논란이 있다. 나는 실용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실용품이 아니다!”라는 근거를 알려주고 있다.
첫째, 금관은 너무 약하고, 장식이 너무 많아 착용이 어렵고 머리에 써도 장식이 꺾인다고 한다.
둘째, 신라의 기술에 비해 금관 안쪽 마감이 매끈하지 못하다는 평가다. 왕이 쓴 거면 장인들이 그렇게 만들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셋째, 황남대총에 출토 과정 중 금관이 죽은 사람 머리에 있지 않고 금관이 턱까지 내려와서 출토되었다고 한다. 즉 장송 의례품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금관을 사용했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금관이 약하기는 하지만 천이나 가죽으로 만든 모자에 부착해서 사용했을 거라는 주장도 있다.
이렇게 되면 안쪽 마감을 대충 해도 상관없다. 근데 금관에 주인이 왕이라면, 왕의 무덤에서 나와야 한다.
이때까지 금관이 발견된 무덤에서는 왕이나 왕비에 무덤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
황남대총은 쌍분인데 여성 무덤에서 금관이 나오고 남성 무덤에서는 은관이 나왔다. 그 시대에는 여왕이 없었다고 한다.
심지어 무덤은 왕자, 공주의 무덤이라고 한다. 금관의 지름도 어른의 머리 지름이 아니다. 여러분은 이 논란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책에서는 금관이 실용품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세 가지 근거를 제시했는데,
나는 이러한 주장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금관이 장식품으로 사용되었다면 그 시대의 장송 문화와 잘 맞아떨어진다.
금관에 대해 글을 쓰면서 다른 주제의 글도 쓰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쓰게 됐다.
역사는 아직 완벽하게 알고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하나 알아가고 찾아가는 게 나에게는 큰 재미인 것 같다. 지금 소소한 역사도 중요하게 여기듯이 먼 미래에는
그냥 평범한 삶도 중요하게 여길 거 같다. 나는 내 역사를 지키면서 살아가면 먼 후대에도 이 세상을 경험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