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의 그늘’ 울산, 실업급여 수급자 급증
9월 전년보다 29.4% 늘어
울산고용청, 내일 취업박람회
울산지역 실업급여 수급자수가 전년 대비 크게 늘어 불황을 실감케 하고 있다.
26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이하 울산고용청)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울산지역 실업급여 수급자격 인정건수는 총 2만4천245건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천809건보다 5천436건(29.4%)이 증가했다.
불황은 제조업 종사자수에서도 두드러졌는데 올 9월까지 지역 제조업 종사자수는 20만7천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천여 명이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취업자수는 58만2천여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에 따라 울산고용청은 제조업 분야의 고용위기 극복의 일환으로 울산시 유관기관 등과 공동으로 취업박람회를 추진, 28일 전하체육센터에서 개최한다.
울산 동구청과 울산조선업희망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 등 3개 기관 공동으로 이날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는 ‘2016 지역산업 동반성장 취업박람회’는 S-Oil RUC 프로젝트에 참여 중인 10개 사업장 등 총 30개 기업이 참가해 사무·관리직 및 일반생산직 뿐 아니라 용접을 비롯한 다양한 기술·기능직종의 근로자 27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취업박람회 현장을 방문하는 구직자는 이력서를 제출하고 바로 채용 면접을 볼 수 있다. 또 일자리 상담을 비롯해 전직·창업·노무상담 등 다양한 고용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철우 울산고용청장은 “최근 울산지역은 9월 기준 실업급여 수급자가 작년 동기 대비 29%가 증가하는 등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이번 지역산업 동반성장 취업박람회 현장에서 구직자는 다양한 기업의 구인정보를 탐색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