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맛집기행" 회원님들과
당일치기 통영 여행 시
아침식사 후 첫 번째로 들린 충렬사입니다.
주차장에서 통영시청 소속인 문화해설사님을 만나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통영 단체여행 시 통영시청 문화관광과에
부탁을 하면 문화해설사님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드시 사전에 예약을 해야 됩니다.
통영 충렬사 (사적 236호)
조선시대 선조의 명에 따라
제 7대 통제사 이운룡이 1606년에 세웠답니다.
매년 봄과 가을 두 차례에 걸쳐 충무공 이순신 장군님의
제사를 올리는 곳입니다.
현재까지도 통영의 유지분들이 충렬사보존회를
결성하여 충무공의 제사를 모시며 충렬사를 관리하고 있답니다.
충렬사 입구입니다.
주차장은~
입구 오른쪽에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어요.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
관람료 1,000원
관람료 받아 충렬사 관리하는데
사용하겠지요~
충렬사로 들어서자
거북이 삼형제가 반깁니다.
"충렬사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보호수로 지정된 어마어마한 동백나무
둘레 1.5m 높이 8m
무려 370년이나 된 동백나무입니다.
충렬사에서는
잠시 여행의 들뜬 기분을 접어두고
경건한 마음으로 나라사랑의 표본이신
이순신 장군님을 참배합시다.
위쪽으로 커다란 동백나무가 한 그루 더 있어요.
충렬사 동백나무 (기념물 제74호)
원래 충렬사에 동백나무가 네 그루였었다는데요~
지금은 두 그루만 남아있답니다.
가지 지름 7m 높이 6m
수령은 400년이랍니다.
통영시의 나무와 꽃은 모두 동백나무와 동백꽃입니다.
동백꽃이 필 무렵이 되면 이곳 바닷가 어민들은 한 해 동안
비바람이 순조롭기를 기원하는 충신제를 지냅니다
그 때가 되면 이곳 명정동의 처녀들은 물동이 안에
동백나무의 꽃잎을 띄워 바쳤다고 하네요.
강한루(江漢樓)
제172대 통제사 이승권 (이 충무공의 8세손)이
1840년에 지은 누각입니다.
예로부터 충렬사를 찾은 시인 묵객들이 이 강한루에 올라
이 충무공의 큰 덕을 되세기며 동백 고목과 더블어
후원의 푸른 죽림을 자주 시제에 올렸던
영남 유수의 수영(水營) 누각입니다.
또 다른 보호수가 있네요.
170년이 넘은 나이가 지긋하신 느티나무가
시선을 머물게 합니다.
영모문(永慕門)
영~ 모를 일입니다.
앞에는 분명 강한루라는 현판이 있었는데
뒤에는 영모문라고 적혀있네요.
강한루랑 같은 누각입니다.
강한루을 지나자 긴 계단 위에
위용을 자랑하는 외삼문이 나옵니다.
삼문 가운데 바깥에 있는 문으로
앞으로는 강한루가 있습니다.
외삼문은 좌, 우의 비각과 잘 어울려 조선 건축의
조형미가 빼어난 건축물로 손꼽히며
광복 후에 대한민국 우표의 도안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외삼문을 나서자
긴 담벼락 가운데에 자그마한
문이 나옵니다.
중문입니다.
외삼문과 내삼문의 사이에 있는
가운데 문으로 안으로 들어서면
동재와 서재가 있습니다.
동재
향사를 앞두고 제관과 집사들이
미리 여기에서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하고
제복을 차려입는 곳으로 향사를 끝낸 후
이곳에서 음복을 한답니다.
서재
향사에 쓰이는 제물을 장만하고
제기와 제구를 보관하는 곳입니다.
동재, 서재를 둘러보고 마지막 문인
내삼문을 통과합니다.
내삼문은~
정당의 출입문으로
삼문 중 가장 안쪽에 있는 문입니다.
충렬사 정당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영령에 제사를 올리고
공의 정신과 위훈을 만대에 기리기 위하여
제7대 통제사 이운룡이 선조의 명령을 받아 세웠답니다.
이 충무공 한 분의 위패를 모시면서
역대 통제사가 약 300년간 제사를 받들어 온
가장 신성한 장소라고 합니다.
저희 일행들은
문화해설사님의 말씀을 듣고 잠시
이 충무공님께 묵념을 했습니다.
제단
제단 위에는 "충무공 신위" 라고 쓰여진
밤나무 위패가 모셔져 있는데
항상 붉은 비단으로 싼 신주함 안에 모셔두었다가
향사 때 함을 연다고 합니다.
어제기판
정침 서쪽문 위에 걸려있는 어제기판은~
정조께서 내려주신 사제문과
따로 하명받은 내용을 이득제(제147대 통제사)가
해서로 써서 목판에 오목새김하였습니다.
이 충무공의 충효에 감탄하는 정조대왕의
감회와 이 충무공 제향 받드는 일 그리고
이억기와 장운의 자손에게도 충무공전서를 한 질씩
전한다는 내용을 적고 있습니다.
"아이쿠~ 힘들어~"
"정당을 받치는 기둥을
왜 내 머리에 올려놔서 이 고생을 하나~"
분명 문화해설사님께서 설명을 해주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정당 위에 은행나무 한 그루도
보기 좋습니다.
정당을 둘러보고 내려오면서
유물전시관으로 들어갑니다.
유물 전시관에는~
1795년 정조대왕이 하사한 어제사제문을 비롯하여
명나라 황제가 보낸 충렬사 팔사품 (보물 440호),
이 충무공의 전서, 통제영 수조도, 통제영 지도,
지자총통, 현자총통, 약수 돌거북,
전적류(충의고적, 명정서당기, 유영사례),
우표 (외삼문 전경)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자총통 (보물 제862호)
제작시대 : 1577년 (명종 2년)
길이 : 89.5cm
구경 : 105mm, 중량 : 73kg
전시관 출입문 왼쪽에 있는데 진품은 아니구요~
그냥 전시용으로 만들어 놓은 듯합니다.
현자총통 (보물 제885호)
제작시기 : 1596년 (선조 29년)
길이 : 70cm
구경 : 75mm, 중량 : 50kg
전시관 출입문 오른쪽에 놓여져 있어요.
지자총통, 현자총통은 주물을 부어 만들었기 때문에
정확도가 뛰어났답니다.
조선 제 22대 정조대왕이 지어 내리신 제문인
어제사제문도 전시 되어 있습니다.
글씨가 새겨진 대형 종이
직접 쓴 게 아니라 탁본 형태로
찍어낸 겁니다.
규모가 상당하네요.
이 충무공 전서
이 전서는 원본 같습니다.
중국 명나라의 신종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에게
보내 온 8종류의 물품인
통영 충렬사 팔사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충렬사 팔사품을 보겠습니다.
귀도
도독의 좌우에 영교(사령본부 장교) 2명이
어깨에 메고 서서 도독의 신변을
보호했던 칼이라고 합니다.
참도
상방검 (명나라 신종의 궁중에 소장 되었든 칼) 으로서
연합함대 산하 전장병을 호령하고
군법시행 시에 지휘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왼쪽부터
독전기, 남소령기, 홍소령기, 곡나팔이 보입니다.
독전기는~
가로 16cm, 세로 63cm, 깃대길이 178cm
비단의 한 가운데에 세로로
범군임적불용명자처단(凡軍臨敵不用命者處斷)
이라고 쓰고 그 좌우에는 비단을 오려내어
독전(督戰) 두 자를 배접한 뒤
실로 꿰매었구요.
깃대 머리에는 창이 꽂혀 있습니다.
홍소령기와 남소령기는~
군대의 명령을 전달할 때 사용하던 깃발이라고 합니다.
곡나팔은~
구리로 만든 나팔로 목이 구부러져 있다고 해서
곡나팔이라고 하는데요.
통신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조선시대이니 만큼
나팔을 불어 명령을 하달하지 않았을까요~
도독인입니다.
도독인은~
손잡이가 달려있는 동으로 만든 동장으로
길이 15.1cm, 폭 7.8cm, 높이 1.8cm
도장은 뚜껑이 있는 함에 보관되어 있어요.
호두령패
호두령패는~
나무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길이 31.8cm, 너비 30.3cm
한쪽 령패는 검은 색에 령(令)자를 새긴 후
붉은색으로 메꾸었고, 다른 령패는
칠을 하고 대장(大將)이란 글이 쓰여져 있어요.
호두령패를 넣은 주머니는 사슴가죽으로 되어 있고
표범머리가 장식되어 있습니다.
유물 전시관을 마지막으로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통영 충렬사
경남 통영시 명정동 213번지
전화 : 055-645-3229
역사 공부하기 참 어렵네요~
구석구석 문화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이 이어지는데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가 않았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라는 말이 있잖아요~
많이 알지 못함을 아쉬워하며
충렬사에서 나왔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세병관이 있는
삼도수군통제영으로 이동합니다.
첫댓글 굳. . 좋아요.
감사합니다.
꽃피는 봄에 통영가면 좋을 텐데요~
봄을 맞이하여 좋은 추억 많이 만드셨으면 합니다.
멋져요. 자세한 역사이야기
충렬사는 그냥 지나치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비번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컴퓨터에 앉아 통영 여행시 사진 보면서
올리고 싶은 마음으로 급전환 포스팅하게 되었어요.
자료 찾으면서 하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보내세요.
넘멀어 당일치기 어려우니 사진으로 대리만족하네요~~^^**^^~~~
감사합니다.
봄을 맞이하여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