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춘천시청에서 춘천시환경공원의 문제를 지적한 피켓 들고 1인시위했고요.
오늘은 민우회 사무국 식구들이 민주당 윤지영 도대변인과 함께 춘천시환경공원 방문했습니다. 춘천시가 청소행정을 민간위탁한 결과 많은 문제들이 발생하여 요즘 노조와 시민단체들이 연일 농성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데요. 민우회도 자세한 사정이 궁금하여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설명 들은 환경공원의 문제점은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근로자들에게 책정된 정당한 임금이 중간에 착취되고 있었습니다. 6년간 40억이 사라졌습니다.
2. 아파트에서 잘 분리수거된 재활용품이 운송과정에서 다 섞여 들어와 폐기물처리장에선 모든 재활용품이 한데 뒤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감이 너무 많아 추석 때 들어온 재활용품이 아직도 처리되지 못하고 쌓여 있었습니다.
3. 농약, 가스통, 독극물이 뒤섞인 쓰레기에서 나오는 오폐수가 정화되지 않고 그대로 땅으로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소각 뒤 나온 발암물질이 든 재가 정화되지 않고 바람에 날리고 비와 함께 땅에 스며들고 있었습니다. 이는 위탁없체 동부건설이 분리된 재활용품을 보관할 컨테이너를 짓지 않고 정화약품을 사지 않아 벌어진 일입니다. 응당 투자해야 할 이 돈은 다 어디로 간 것일까요?
3. 유리병을 분리하는 여성 근로자들이 일하는 2층 공간은 들어가자마자 턱 숨이 막혔습니다. 샤워장도 사용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4. 오폐수가 항상 넘칠 듯이 차 있는 악취나는 방에 들어갔다 나온 뒤에는 옷에 밴 지독한 냄새 때문에 한동안 머리가 아팠습니다. 이것 역시 약품을 사주지 않아 제때 정화하지 못해서 그렇답니다. 이런 곳에서 보호장비도 없이 일하신대요.
이밖에도 담당공무원들은 근무시간에 술과 치킨을 사오라, 개구리를 잡아 오라, 두릅을 따와라 하는 말도 안되는 심부름을 시키고 동부건설 담당소장은 근로자들에게 자기집 개의 장례식을 치르게 하는 등 갑들의 횡포도 무궁무진하였습니다ㅜㅜ
다른 건 몰라도 재활용품을 종목별로 수거 요일만 다르게 정해도 모든 재활용품이 뒤섞여 쓰레기가 되는 일은 피할 수 있을 텐데 춘천시는 왜 이렇게 시민을 똥개훈련시키고 근로자들에게는 과중한 업무가 돌아가게 일을 처리하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러분은 이해가 가시나요?
첫댓글 아주 높은 곳에 있는 이 곳에 한번 특별방문해서 실제상황을 모두 봤으면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 기가 막힙니다. 차라리 서울처럼 동네 근처에 있어야 제대로 감시될 것 같아요!
사무실 창문 앞에 있는 것은 파리잡이 입니다. 이 겨울에도 이 정도인데 여름엔 오죽하겠습니까?!
11월30일 15시~ 16시반에 시민연대, 정의당, 환경연합과 함께 시청 복지환경과 방문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