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책소개
조시온 X 이소영 작가의 유쾌 발랄한 감정 그림책
마음속에 활활 불타오르는
새빨간 질투를 슬기롭게 다스리는 방법!
원하는 걸 지울 수 있다고?!
질투에 사로잡힌 말썽꾸러기 빨강의 이야기
백설공주에게 독이 든 사과를 먹인 사악한 왕비, 제비의 멀쩡한 다리를 부러뜨린 욕심쟁이 놀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왕위를 차지하려 했던 라이온 킹의 스카, 흔히 우리가 악당이라 부르는 이 인물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이야기 속 주인공을 시기하고 질투하며 못된 일을 꾸미다가 결국 벌을 받게 되었다는 거예요. 이처럼 질투심은 악당의 자질 중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이 이야기 속에서도 질투에 사로잡혀 말썽을 일으키는 인물이 있죠. 《새빨간 질투》의 주인공 ‘빨강’이에요.
추운 겨울날 빨간 장갑, 빨간 목도리, 빨간 전구, 빨간 트리 장식까지 거리 곳곳은 온통 빨강으로 가득했어요. 빨강은 자신이 최고의 스타가 된 것 같아 무척 기뻤죠. 하지만 기쁨도 잠시, 뉴스에서 앞으로 유행할 색이 파랑이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져요. 빨강은 절대 그럴 리 없다고 애써 부정했지만, 날이 따뜻해질수록 파랑이 점점 빨강의 자리를 넘보았죠. 빨강은 그런 파랑이 눈에 거슬렸어요. 몰래몰래 파랑의 흉을 보기도 했고, 급기야 참을 수 없는 분노가 폭발하며 파랑이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외쳤죠. 그러자 빨강의 귓가로 어디선가 희미한 소리가 들려왔어요. “원하는 걸 지울 수 있어!” 빨강은 새빨간 지우개를 집어 들고서 슬며시 음흉하고 고약한 미소를 지었어요. 여느 악당처럼요.
질투를 통해 발견하는 내면의 목소리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귀 기울여 보세요!
빨강은 새빨간 지우개를 들고 거리로 나섰어요. 파랑을 모조리 쓱쓱 지우며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녔죠. 빨강이 다녀간 자리는 금세 후덥지근한 공기로 뒤바뀌었어요. 빨강이 신이 나 쏘다닐수록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파랑 곁으로 모여들었죠. 그런데 빨강의 예상과 달리 파랑은 지워도 지워도 끝이 보이지 않았어요. 게다가 빨강을 향한 사람들의 불만이 점점 커져만 갔고, 빨강은 자신을 비난하는 목소리에 둘러싸이는 악몽까지 꾸게 되었어요. 어느새 빛바래진 자기 모습을 보며 이대로 영영 사라지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울컥 눈물이 솟았죠. 과연 빨강은 그토록 바라던 인기를 되찾고 예전의 기쁨을 다시 누릴 수 있을까요?
《새빨간 질투》 속 빨강을 보다 보면 질투라는 감정이 무시무시하게 느껴지지 않나요? 빨강은 파랑을 질투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작정 파랑을 없애야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에 빠졌어요. 그러나 정작 빛을 잃고 사라져 가는 건 빨강, 자기 자신이었죠. 우리 주변에도 빨강과 같은 친구들이 많아요. 주위에 ‘더’ 잘난 사람들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스스로를 불행에 빠뜨리죠. 하지만 주위에 부러운 사람이 많다는 건 결코 나쁜 일이 아니에요. 질투라는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말이죠. 질투를 통해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엇을 그토록 부러워했는지를 차분히 들여다보는 거예요. 그러다 보면 긍정적인 삶의 자극도 얻고, 따라 배우고자 하는 동기 부여가 될 수도 있어요.
조시온 작가와 이소영 작가의 협업으로 탄생한 《새빨간 질투》
유쾌 발랄한 이야기 속에서 마주하게 된 진심!
노란상상 그림책 아흔아홉 번째 이야기 《새빨간 질투》는 조시온 작가가 글을 쓰고, 이소영 작가가 그림을 그렸어요. 처음 호흡을 맞췄던 《마음안경점》에 이어 두 번째로 함께 작업한 그림책이자 두 작가의 한층 더 업그레이된 케미가 빛을 발하는 작품이죠. 조시온 작가는 독자들과 함께 질투를 건강하고 슬기롭게 다스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고 싶었다고 해요. 계절의 변화에 따라 빨강의 심리 변화를 그려 내며, 부정적인 감정으로 치부되는 질투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재미난 이야기로 풀어냈어요. 여기에 이소영 작가가 빨강, 파랑, 검정 세 가지 색을 활용해 이야기를 더 입체적으로 구현해 냈죠. 무엇보다 화면 안에서 빨강과 파랑이 엎치락뒤치락하는 모습들이 이야기의 몰입과 흥미를 더욱 북돋아 줄 거예요.
질투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이에요.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상관없이 공평하게요.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질투를 느낄 때면 그 감정을 꼭꼭 숨기고 꾹꾹 억누르려고 해요. 그럴수록 질투는 미움, 분노, 원망과 함께 더 커져만 갈 뿐인데 말이죠. 《새빨간 질투》를 통해 그동안 외면하고 부정해 왔던 마음들을 하나둘 꺼내 보며, 질투를 온전하게 마주하는 용기를 가져 보면 어떨까요? 질투의 힘을 성장의 원동력으로 슬기롭게 전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곰곰이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첫댓글 잘난 사람들과 자신을 끊임없이 비교하며 성장하기도 하지요.
지나침의 정도가 중요한듯요.
이 세상은 모든것이 공존해야 자신도 있다는것을 알아챘을거에요.
질투심이 생긴다는것 또한 살아 있음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