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님들께서 보시기에 코비 "개인의 공격기술"이 완성된 시기는 언제라고 보시나요??
제 사견으로는 02-03 벌크업시즌부터라고 생각합니다.
코비는 아프로 시기부터 풀업점퍼가 완성"직전"이었다고 봅니다.
다만 3점슛폼이 다소 구부정하고 포스트업에서의 기술 역시 오늘날 코비의 그것과는 위력과 빈도에서 많은 차이가 나지요.
그러다가 02-03 시즌부터는 확연히 증가된 슛거리를 자랑했습니다.
3점슛 기록과 더불어서 증가된 체중으로 인해 동포지션 최고의 포스트업 파워를 지녔지요.
(슈팅가드 포지션에서의 파워는 당시 최고라고 생각되네요.조던은 당시 SF로 뛰었으니까).
파워에서의 자신감으로 인해 포스트업 시도도 눈에띄게 늘었구요,자연스레 스텝을 비롯한 스킬도 발전했습니다.
아프로 시기보다 다소 더 향상된 스피드도 지녔으며 예의 돌파력과 공중에서의 유연성도 건재했습죠.
특히 샷 셀렉션은 이 시기에 더 나빠졌지만 그 반비례로 터프샷 메이드는 이전시즌에 비해 증가한 것 같습니다.
정리하자면 오늘날 코비가 쓰는 공격기술의 대부분이 02-03시즌에 완성이 되었거나 나오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화제의 05-06 시즌부터는 공격스타일을 변화시킨 것 뿐이라고 생각해요.
03년의 공격비율이 돌파35% 점퍼25% 포스트업15% 3점15% 라고 보면,06년도는 돌파가 15%의 비중을 차지하고
대부분을 포스트업과 점퍼로 풀어간다고나 할까요?? (비율은 예시를 위한 임의적 수치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코비의 최전성기라 평가하는 07-08 시즌은(경기중에 운동능력을 꾸준히 간헐적으로 보여준 마지막 시즌이라고 생각
합니다.)개인 공격스킬의 발전보다는 팀동료를 살리는 패싱게임과 경기리딩,운영능력에서 큰 폭의 발달이 있었기에 종전의 시즌과는
차별성을 가지는 것 같네요.
즉,백2백 우승을 달성한 현 시점의 선수로서의 코비의 모습은 07-08시즌에 완성되고 지금까지 죽 이어져 왔지만,
스스로 공격을 시도하고 득점을 올리는 공격수로서의 코비는 02-03시즌에 완성이 되었고 지금까지 죽 이어져 왔다고 생
각합니다.
공격 구성에서 비율의 변화는 있을지언정....
알럽 회원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어 야심한 밤에 글 올렸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1.막상 글을 써보니 제 얕은 지식이 이렇게까지 한스러울수가 없네요.고수분들의 따끔한 비평과 고견 기대합니다.
2노파심에 한번더 말씀드리면,제가 제시한 개인 공격 기술은 본인이 공격을 시도하여 득점을 올리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게임리딩이나 패싱게임플레이어로서의 모습을 뜻 한게 아니에요.
의미전달을 위해 최대한 노력했는데 표현을 이렇게 밖에 못하는 점 미리 양해구합니다.
3.여담이지만 저는 코비의 락다운 수비도 02-03년에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02-03시즌이야 말할것도 없죠 육체적 정신적으로 가장 완벽했으니깐요...
제 사견으로는 정신적으로 아주 미약한 시즌중에 하나였다고 생각합니다.아시다시피 육체적으로 NBA 역대수준의 성공적인 변화를 겪은만큼 자신감이 과했고 샷 셀렉션은 정말 짜증날 정도였지요.아마 코비 본인에게는 양날의 검으로 작용했다고 봅니다.또한 샤크와의 기싸움으로 인한 팀케미스트리 와해부분만 보더라도 코비의 당시 정신적 미숙함을 드러내는 부분이라고 봅니다.(이 부분은 섘도 마찬가지이지만요.)
00년 플레이오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터 이미 미드레인지 게임이 거의 완성단계에 있었습니다. 물론 플레이 스타일은 여전히 돌파도 많이 하는 선수였습니다. 그러다가 01-02시즌부터는 장거리 점퍼까지 레인지를 늘렸고 실제로 점퍼도 그전보다 훨씬 많이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02-03시즌부터는 3점도 수준급 이상으로 발전시켰죠.
다만 개인공격 기술을 완성한 시기는 00년 플레이오프부터라고 봅니다. 그 뒤부터는 현격한 변화라기 보다는 조금씩 기술을 늘려갔습니다. 토나오는 맨투맨 디펜스 역시 00년에 완성됐습니다
포스트업은 어떤가요??저는 무엇보다 03년의 기술의 완성은 포스트 업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아프로 시기에도 시도는 하였고 성공을 하였으나 그 기술과 위력의 Gap이 03년도까지의 그것과는 조금 차이가 나는 것 같아 질문드려 봅니다.포스트 업이라는 게 결국 파워로 범핑을 주며 스페이스를 확보하는 것에서 시작하는데 그 이전에는 현재와 같은 완력을 지속적으로 보여주지는 못하지 않았나요??
네, 포스트업에 한정해 봤을때 03년즈음에 비해서 손색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때 기술의 아웃라인은 00년 플레이오프를 기점으로 잡혀있었다는 말입니다
포스트업만 놓고 보면 03년보다 05년이 더 낫고, 05년보다 07년이, 그리고 07년보다 지난해가 더 나았습니다. 08-09시즌도 시즌 초반과 시즌 중후반의 위력이 달랐습니다. 브라이언트의 기술 완성도는 해가 다르게 계속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큰 틀이 언제 완성되었느냐가 될텐데, 그 완성 시기를 저는 00년 플레이오프로 보는겁니다. 특히 00년 WCF 7차전이 분기점이었다고 봅니다. 세대교체의 시작을 알리는 서막이자, 그의 존재감이 여지없이 드러난 순간이었죠
99년도까지의 플레이는 어떤 스타일이었나요??이 당시의 영상은 화제를 모은 경기가 아니면 구하기가 쉽지 않아 제가 너무 정보가 없거든요.당시 잡지에서 기사내용으로 기억하기로는 98-99시즌부터 주전으로 뛰었는데 어떠한 부분에서 첫 우승때와 달랐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팀내 비중부터 달랐죠. 99년까지는 에디 존스가 있었고 존스 때문에 브라이언트가 그만큼 공을 많이 가지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99년 시즌 도중에 글렌 라이스가 트레이드 돼서 뛰게 되면서 라이스와도 공격 포제션을 나눠야 했습니다. 플레이면으로 보자면 99년까지는 상당히 무리한 플레이를 즐겨하는 편이었고, 거기에 대한 비판도 굉장히 많았습니다. 자신감이 과하다는 지적이 많았고 화려한 플레이에만 치중한다는 비판도 있었죠.
가장 큰 차이점은 체력입니다. 99년까지는 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해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일정한 위력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는 벤치에서 나오다 주전으로 뛰게 되니 그랬다는 생각입니다
98년에도 전반기까지 식스맨 수상이 유력했고 식스맨으론 이례적으로 (아마 하블리첵 이후로 몇십년 만이었을겁니다) 올스타 선발로 선정됐으며 역대 최연소 올스타 선발 기록을 세우기도 했던 브라이언트였습니다만, 체력 부족으로 후반기에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식스맨 어워드를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그건 99년에도 이어졌고 첫 32게임동안 4할대 후반이었던 야투율이 그 뒤 18게임동안 4할대 초반으로 떨어지고 최종적으로 4할6푼5리의 야투율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99-00시즌엔 그 점을 보완해 체력을 강화했고, 후반기에 더 성적이 좋을만큼 그 부분에 있어서 문제를 극복해냈습니다.
00년엔 괴물같은 수비로 역대 최연소 디펜시브 퍼스트팀 선정이 되는 영광까지 안게 되었습니다. 어린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공격뿐 아니라 수비까지 최고 클래스였던 브라이언트가 단번에 리그 최고 중 한명으로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거기다 플레이오프에서 번번히 떨어지고야 말았던 브라이언트가 마침내 블레이저스를 극적으로 물리치고 파이널에서 승리하면서 브라이언트는 그야말로 한단계 성장했다고 봐도 무방했습니다.
특히 위에 언급한 WCF 7차전의 경우 10여점차로 뒤지고 있던 게임을 뒤집었고, 파이널 3차전의 경우 오닐이 파울아웃당한 연장전을 브라이언트가 승리로 이끌었습니다
이런점들이 00년 PO 이전/이후가 다릅니다
성의있는 답변 감사드립니다.코비에 대한 애정이 생긴지 몇년되지 않아 궁금한 점이 많네요.성격상 하나에 꽂히면 깊숙히 알고자 해서 세부적인 부분도 많이 궁금하고 의심도 갑니다.닉네임을 보니 레이커스 팬이신것 같은데 해당 팀이나 선수에 대한 의아한 점 종종 쪽지 보내도 되겠습니까?님 글을 검색해보니 내공이 상당하신듯 해서 제가 여러모로 배우고 궁금증을 해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질문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전 첫 우승 직후 시즌 부터라 생각합니다. 첫 우승 직후 기술적면이 경험이라는 측면까지 쌓여서 거의 완성단계 즉 현재와 비슷한 스타일로 안착됬다고 생각합니다.
00년부터라고 봅니다. 이미 코비는 거의 완성이나 다름이 없었죠.
개인기량의 완성도는 00년부터이고 05~06부터는 간결하고 효율적인 움직임으로 플레이스타일의 변화를 추구했다고 봅니다.그전까지는 일부러 아크로바틱한 무브나 운동능력에 기반한 보여주기식 농구를 꽤 했었죠.
코비는 기술적으로 이미 2000년대 초반에 완성되었었죠. 팀 공격이 변화함에 스타일이 변한것 뿐입니다.
공격기술의 틀은 일찍 완성되었을지라도 03-04시즌에서 홀로서기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른 이후 05-06부터가 진정 득점왕에 걸맞는 공격기술을 갖췄다고 봅니다.
디트로이트와의 파이널이 끝나고 완전히 바뀌었다고 봅니다 완전체...ㅎㄷㄷㄷ
현재도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부상달고 저정도라니 더 대단하다고 생각함
게시물 첨부한 코비사진 멋지네요 퍼가요^^
05년 부터라고 봅니다.. 그 전에는 풀업 점퍼가 지금처럼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했다고 보일만큼 완벽하지 않았습니다.. 전에 논쟁이 있어서 3핏 플옵 경기를 다 구해 보고는 확실히 느꼈습니다. 지금 처럼 완벽한 풀업 점퍼는 05년 정도 부터라고 봅니다...그러므로 공격능력의 완성 시점은 05년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벌크업 시절의 코비는 정말 놀라울정도로 대단한 기량이 나왔는데 말이죠,,
그때는 파워와 스피드 위주로 상대하던 코비가 지금은 기술 위주로 ㅎ
오 힉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