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7(금) 필라델피아 반도체 -0.14%, 3,761 마감. 상승주 15, 하락주 15
다우 -1.48%, 나스닥 -0.07%, Standard and Poor’s -1.0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목요일에 영국중앙은행 기준 금리 인상(기존 0.10%, 인상 후 0.25%) 여파로 급락했다가 금요일에 소폭 조정받으며 마감
금리 상승 시기에 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고평가 종목(예: 엔비디아)이 불리하다는 부정적 의견과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반도체 기업의 이익 성장이 가시적이라는 긍정적 의견이 팽팽한 상황
반도체 지수가 반등하지는 못하고 -0.14%로 마감했지만, 다우 지수 하락(-1.48%)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
상승주 숫자와 하락주 숫자가 같은 가운데 가장 크게 하락한 종목은 엔비디아, -2.06% 마감
엔비디아 주가 하락 이유는 [1] 반도체 지수 편입주 중에서 연초 대비 주가 수익률이 가장 크게 Outperform한 이후 차익 실현, [2] ARM 인수 가능성 낮아진 점, [3] 12월 3일 이후 주요 가상 화폐 가격 약세
엔비디아가 하락할 때 통상적으로 같이 하락하는 AMD는 -0.64%로 완만하게 하락
AMD 주가가 크게 하락하지 않고 상대적으로 양호했던 이유는 AMD - Xilinx 인수합병에 대해 중국 규제 당국이 검토 중이기 때문
엔비디아 - ARM 인수합병처럼 가능성이 거의 없어진 상황과 달리 AMD - Xilinx 인수합병 승인 관련해서 아직 희망이 남아 있다고 시장에서 받아들이고 있음
그밖에 내림세를 기록한 종목은 연초 이후 10~11월까지 주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아웃퍼폼했던 반도체 장비주. ASML ADR -0.68%, AMAT -0.37%. 차익 실현으로 해석 가능
반면에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지난 목요일에 애플의 반도체 자체 설계 뉴스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했었던 Skyworks와 브로드컴. 각각 +3.63%, +2.30% 마감. 애플이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캘리포니아에서 경력직을 채용 중인 것은 통상적인 채용이고 전력증폭기를 자체 설계할 때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방어론 때문
Skyworks와 브로드컴 중에 애플의 매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Skyworks가 목요일에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후 금요일에 가장 크게 반등
한편, 메모리 반도체 업종을 대표하는 마이크론은 +0.37%로 소폭 상승, 종가 83.00달러로 마감. 다음 주에 분기 실적 발표 예정
마이크론 주가 상승에 힘입어 메모리 및 스토리지 업종 관련주 중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웨스턴 디지털, 실리콘 모션은 각각 +0.25%, +3.44% 마감
동종 업종에서 실리콘 모션이 +3.44%로 가장 크게 상승한 이유는 마이크론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듯. 실리콘 모션의 최대 고객사가 마이크론이며 실리콘 모션의 매출 중에서 마이크론의 기여도는 20~25% 수준
마이크론 실적에 대해 기대감이 있는 이유는 마이크론이 일부 비메모리 반도체 및 부품 부족을 근거로 이번 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워낙 보수적으로 제시했었기 때문
하나금융투자 반도체 애널리스트 김경민, 변운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