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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롱을 넘어 세계2위에 오른 17살의 판젠동.
9월 남자탁구 세계랭킹의 가장 큰 이슈는, 단연 17살 판젠동의 세계2위 등극(登極)을 들 수가 있겠습니다. 보통, 등극이라는 말은 최고의 자리에 올랐을 때나 사용하는 말이긴 하지만, 판젠동은 데뷔한지 2년도 채 되지않은 어린 선수가 벌써 장지커(Zhang Jike,세계4위), 마롱(Ma Long,세계3위)의 세계랭킹을 뛰어넘어 세계2위까지 올랐으니, 등극이라는 표현에 전혀 모자람이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판젠동은 자국의 선배 선수들이 중국슈퍼리그(CTTSL) 시즌이 끝난 이후, 인천(Incheon) 아시안게임 준비로 훈련에 집중하는 동안, 지난달 난징(Nanjing)에서 개최된 제2회 유스올림픽에 출전해 개인단식과 혼합단체전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결국, 유스올림픽에서의 성적이 이번달 세계랭킹 산정에 그대로 반영이 되어, 마롱을 뛰어넘어 세계2위까지 오르는 기염(氣焰)을 토하게 되었습니다.
혹자는, 판젠동의 유스올림픽 참가를 두고, 아이노는데 어른이 참가하는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신 분도 계셨는데, 일단, 판젠동은 최종 결승에서 일본의 무라마츠 유토(Muramatsu Yuto,세계29위)를 4-2로 이기고 유스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경기 내용이 압도적일거라는 예상과 달리, 홍콩의 헝카탁(Hung Ka Tak,세계211위)가 맞붙은 8강전은 예상외의 접전이었습니다.
경기 결과는 판젠동이 승리를 하며 4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두 선수는 한 게임씩 주고받는 접전 속에 마지막 7번째 게임까지 가서야 승부가 결정이 되었습니다. 만약, 헝카탁이 판젠동을 4-3로 이기고 4강에 올랐으면, 대회 최고의 이변이 발생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습니다.
일본의 무라마츠 유토는 비록, 결승에서 판젠동이라는 괴물을 만나 금메달을 목에 거는데는 실패하고 말았지만, 세계랭킹에서는 판젠동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 기록을 갈아치우게 되었습니다. 무라마츠 유토는 유스올림픽에서의 활약으로 지난달에 비해 15계단이 상승하며, 세계29위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첫댓글 음..그럼 1위는 누구죠???
쉬신입니다..
앞으로 10년 이상 랭킹 탑3에 판젠동의 이름이 오르내리겠군요. 대단한 선수입니다.
네..어린 나이에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아시안게임에서도 멋진 활약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