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9.20 일요일 5시 퇴근입니다.
지인님과 약속을 하였는데 하필 뜬금없는 약속이 있어서 하는 수 없이 홀출해야 합니다.
사모님에게 바로 출발한다며 집 앞 꼬마김밥 사 놓으라고 해 놓았는데 김밥집이 쉬네요.
하는 수 없이 사모님은 웅천어부가 낚수하면서 먹을 양식을 준비하여 주네요.
옷만 갈아입고 돌산으로 달립니다.
단골 유격 포인트로 가도 되는데 요새 유명세를 타서 자리잡기어려울 것 같아
준 유격장으로 들어갑니다.
사모님표 꼬마김밥.
꼬마김밥이 낚수하면서 한잎 퐁당하기 좋아요.
근데 사모님표가 한입꺼리로는 조금 크네요.
바람도 없고 바다가 잔잔하여 먼저 에기를 채용하였습니다.
혹시 몬스터급 무늬가 출현할 지 몰라서...
일곱번 던지고 싹수가 없어서 메탈로 바꾸었는데
멀리 보이는 부표가 통발인가 봅니다.
메탈 하나 뜯겼습니다.
메탈 하나 뜯기고 바로 이동합니다.
골든타임에 이동하려니 맘이 바쁘고 숨이 차네요.
어중간하면 아무도 없는 갯바위 야밤 홀출로 객일라고 했는데 통발 땜에 이동하려니...
국민포인트 갯바위로 이동하였는데...
오모메~!! 차가 12대가 주차해 있네요.ㅠ.ㅠ
이제 갈 곳이 마땅치 않아서 꼽싸리 낑구려고 도로가에 주차하고 먼 길을 워킹합니다.
갯바위에 오르니 흐미~!!!
허벌난 사람들로 북세통.
심지어는 나이드신 아줌마, 아그들까지 돗자리 깔아 놓고 씨끌뻑쩍...
갈치낚시는 이제 국민낚시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데요.
작년만 하여도 몇사람이 흔들었는데 올해는 낚시거리 4m 간격으로 집어등이
켜져 있는데 집어등도 점차 고급화 되는 거 같습니다.
차는 12대인데 집어등은 몇대가 되는 지 셀 수가 없어서 셈하다가 포기하였습니다.
도착하여 살펴보니 여그저그 갈치를 마구 잡아 올려 맘이 바쁘데요.
도저히 꼽싸리 낑굴 자리가 없어 젤 후진 곳으로 외톨이가 되어
집어등을 설치하였습니다.
옴메~!! 존 거...
손맛 우렁차고 맘에 드는 씨알로다가 잼나뿝니다.
이제 마릿수로 보아서도 씨알로 볼 때 갈루 본격적인 시즌이 되었습니다.
이제 딱 한달 정도 남았네요.
한달동안 열씨미 잡아야 합니다.
근데 낚시를 해보면 대체적으로 해지고 땅거미 내릴 시간이 피크타임이고 어두워져서는
점차 입질 빈도가 떨어집니다.
가만 생각하여 보면...
형제, 친척들이 끌려 나가는 모습을 보고 긴장태세로 들어가든가..
밀려 들어 온 갈치무리들이 초장에 마구 잡아 내뿌리니 오늘 들어 온 갈치 물량이
고갈되어 입질 빈도수가 줄지 않나 생각해 보았습니다.
원체 개걸스러운 녀석들이라 초장에 잡혀 버려서...
깊은 밤 중들물의 좋은 조건에서도 입질은 줄어들고
우짜다가 입질을 하여도 헤딩만하고 훅킹되어도 랜딩 중 떨어지고..
꾼들이 많을 수록 이런 현상은 더 심한 거 같습니다.
두세명이 임하면 오랜 시간 꾸준히 잡는 거 보면 웅천어부 생각이 맞을 거 같습니다.
암튼 웅천어부는 9시반 못 되어 만쿨되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입질빈도가 줄어들어 살째기 빠져 나왔습니다.
갈루 본격 시즌입니다.
철수 길에 신신으로 갈까 하다가 가차운 돌산입구 낚시점 들렀습니다.
내일 올 택배 품목에 겹친것도 있지만 몇가지가 필요해서..
군단은 제가 원하는 품목이 없어서 도래와 캐미고무만 사오고
옆 가게를 들어갔는데 웅천어부가 찾던 거가 있네요.
군단은 마마웜이 이제 단종이되어 가져오지 못한다고 하듬마는
옆 가게는 많이 있어서 행여 단종 될까봐 솔찬히 땡기고
웜키퍼 없는 지그헤드가 눈에 띄여 솔찬히 땡겼습니다.
웅천어부는 웜키퍼 없는 거를 손을 좀 써서 사용합니다.
철수 길에 낚시점 시장보고 집에 온 시간입니다.
이러면 근무에 차질이 없어요.
하지만 쬐깐 피곤합니다.
장,채비 씻고 헤드랜턴 걸고 화분 180개 물 주고 이것저것하다보면 금방 12시가 넘어요.
웜과 지그헤드값만으로 십만원을...ㅜ.ㅜ
갈루를 사랑하는 웅천어부님이십니다.
피곤해도 잠도 안자고 만져보고 햝아봅니다.
어제 보다 더 많네요.
2시간 동안 50마리이면 대성공입니다.
어제는 삼치땜에 마릿수 줄었다는...
웅천어부횟집은 구이용 몇마리만 남겨 놓고 모두 갈치깔대기를 생산합니다.
최상급의 깔때기로...
웅천어부횟집 사모님은 늦은 시간까지 짜증안내고 다듬어요.
알찬 고기라서...
선물용으로는 최곱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