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같은 선진국은 물론, 우리나라도 노령인구의 급속한 증가로 인하여
향후 노인들의 건강관리가 점차 큰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을까?
가장 가까운 정답은 한마디로 「운동」이다.
노인에 있어서 운동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우선 운동이 수명에 미치는 영
향부터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실험적으로 운동을 시킨 쥐는 그렇지 않은
쥐에 비하여 평균수명이 연장되는 효과를 보였고, 실제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체력증진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보고가 있다.
1만7,000명의 하버드대 졸업생을 대상으로한 연구결과 하루 3마일정도의
조깅이나 유산소운동은 수명연장 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다.
그러나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고 사망률을 높이는 결과를 초
래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고다운동을 하게되면 조직에
서 산소 유리라디칼이라는 유해한 물질이 생성되어 세포막의 지질성분을 과
산화시키고 세포의 단백질을 산화시키고 세포 핵의 핵산을 산화하는등 우리
몸의 세포를 파괴하여 오히려 노화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그 증거로 운동선수와 일반인 사이의 사망률에는 차이가 없다는 것이 밝
혀졌다. 그러므로 운동선수와 같은 극대화된 체력훈련보다는 적절한 양의
규칙적인 운동이 최선인 것이다.
그러면 어떤점에 유의하여 운동을 하여야 효과적일까?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최대 유산소성 운동량, 지구력, 골격근의 양과 근
력의 감소, 유연성과 민첩성, 속도 및 균형성의 저하 등의 변화를 겪게된다
.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반드시 노화과정에서 초래되는 것이 아니라, 나이
가 젊더라도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올 수 있는 현상이므로
노화현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근육의 불용성 위축이라고함이 더욱 적절한
표현이다.
그러므로 적당한 운동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노인의 경우 주로 앉아서 소일하는 등 활동량이 많지 않고, 신체 각
부위의 운동범위가 극히 제한됨으로써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관절 강직등이
올 수 있으며 심폐기능과 신경계통의 퇴화를 촉진하여 여러가지의 심혈관질
환을 초래하거나 낙상이나 부상의 위험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다. 특히 노
령화 및 운동부족으로 대표되는 복부비만 증후군이 선진 문명국 뿐만 아니
라, 우리나라에서도 차차 문제되어 심혈관계질환, 당뇨와 같은 문명병의 주
요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시점이다.
이러한 복부비만이나 증후군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절제를 통하여 억제
되고 예방할 문제이다. 그러나 식이절제는 실제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높아
지면 각 개인들이 지키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가벼운 체조를 통한 스트레칭이나 속보, 가벼운 등산, 조깅 등을
일주일에 적어도 3회이상 한 번에 30분 이상씩 해주게 되면 지구력, 근력,
유연성과 신체 각 부위의 조화를 유지함으로써 건강한 여생을 누릴 수가 있
는 것이다.
노인 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에게도 강조하고 싶은 것은 노년에 병상에
서 가족이나 주위 사람들의 도움속에 살 것인지 활기찬 노년을 즐길 것인지
는 상당부분 본인의 마음가짐에 달려있다고 감히 말씀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