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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놀과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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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이야기(국내) 스크랩 경기 강화도, 고려산 그리고 진달래
약우 추천 0 조회 255 09.04.10 13:22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여행일: 2009. 4. 9일]

 

[코스: 강화군 내가면 고천4리 적석사 입구- 적석사- 낙조대- 낙조봉- 고려봉- 청련사- 국화저수지- 강화산성 서문- 연무당 옛터- 용흥궁- 성공회 강화성당

- (왕자정 점심)- 강화산성 북문- 고려궁지- 고려산성 남문 / 약 14km]

 

 

 

 

주말에도 쉬이 집을 떠날 수 없는 아내와 매주말마다 바쁜 일로 짬을 내기 힘든 산某형을 위한다는 핑계로 평일 하루 업무는 야외에서 했습니다...^^

 

매년 봄에 열리는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예술제는 올해는 4.11일부터 20일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축제기간 중에는 인파로 인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평일날 미리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고려산의 원래 이름은 오련산이라는데...

고구려 장수왕 때 인도에서 온 천축조사가 이 곳에서 가람 터를 찾던 중 정상 연못에 피어있던 오색의 연꽃을 날려 각 각의 연꽃이 떨어진 자리에

그 이름의 절을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고려산 인근의 절 이름이 적련사(지금은 적석사), 청련사, 황련사, 흑련사, 백련사입니다.

 

 

 

당초 버스로 움직일 계획이었으나 일정상 문제로 자동차로 이동했습니다.

강화산성 남문 근처에 차를 두고 길을 나섰습니다.

 

 

 

 

 

▲ 버스정류장을 찾아 노선도와 시간표를 찾아보았지만 봐도 잘 모르겠습니다.

자리에 나란히 앉아 계신 어르신들에게 물어도 자세한 답은 못해줍니다.

결국 적석사 입구까지 택시로 이동합니다.

 

 

 

 

▲ 적석사까지 2km입니다.

'낙조대'와 '전통찻집 염화의 미소' 문구도 보입니다.

 

 

 

 

▲ 고천4리 마을회관을 지나서...

작고 조용한 시골 마을 길을 따라 올라갑니다.

 

 

 

 

▲ 적석사까지는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다소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 길입니다.

아내와 함께 나가는 날은 다행히 날이 화창해 기분이 좋습니다.

 

 

 

 

▲ 적석사사적비.

숙종40년에 세워진 이 비는 사찰의 이력, 고려시대 몽골 침입으로 강화 천도 시 임금이 거처했다는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 예쁜 찻집이 있어 차 한잔 생각났으나 문이 닫혀있습니다.

앉은 김에 쉬어갑니다.

 

 

 

 

▲ 스님들이 경작하는 밭인 듯.

 

 

 

 

▲ 대웅전을 둘러보고...

 

 

 

 

▲ 낙조대로 올라갔습니다.

얼마전 관악산 한우물이 있는 불영암에서도 이와 같은 호피무늬의 개를 보았는데, 이 곳에서도 봅니다.

어느 절이나 개들은 생을 달관한 듯한 몸놀림을 보여줍니다...^^

 

 

 

 

▲ 낙조대에서 바라 본 풍경입니다.

사방이 얕으막한 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가운데의 내가저수지로 몰려드나 봅니다.

가시거리가 좋으면 저 멀리 석모도와 주변 바다가 보여야 할텐데...

 

 

 

 

▲ 낙조대에는 불상이 마련되어 있고...

 

 

 

 

▲ 그 옆으로 낙조봉으로 올라가는 나무 길을 만들었습니다.

 

 

 

 

▲ 낙조봉 정상입니다.

고려산 정상까지 2.7km 능선길을 가야 합니다.

 

 

 

 

▲ 작은 봉이라 그런지 삼각점만 표시되어 있습니다.

 

 

 

 

▲ 우리 앞에 산악회 리본을 단 분들이 여럿 보입니다.

 

 

 

 

▲ 바짝 말라 흙먼지가 피어 오르는 길을 밟고 갑니다.

지금 이 때가 산불예방에 민감한 시기임을 알겠습니다.

 

 

 

 

▲ 길가에 핀 이름모를 보라색꽃.

 

 

 

 

▲ 강화도 고천리에는 해발 250~350미터 지점에 20기 정도의 고인돌군이 분포해 있습니다.

고인돌 무덤으로는 높은 고도에 위치한 특징이 있습니다.

 

 

 

 

▲ 교과서에서 본 고인돌 모양과 조금 다릅니다.

대부분의 고인돌이 무너져 원형이 많이 훼손되었다는 설명입니다.

 

 

 

 

▲ 고려산 정상에서 낙조봉 방향으로 약 500미터 북사면에 진달래 군락이 있습니다.

평범한 산이었던 이 곳에 과거 언젠가 불이 난 후 강화군에서 진달래를 심어 군락지가 되었다는데...

 

 

 

 

▲ 아직 시기가 이른지 개화가 조금 이릅니다.

다음주 중반 경이면 진달래가 만개하여 온 산이 산불난 듯 보일 것 같습니다.

 

 

 

 

▲ 고려산 정상에는 군부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려산 정상에서 진발래밭까지 강화군에서 목조 길을 만들었습니다.

상태로 보아 이번 축제를 위해 새로 만든 것 같습니다.

 

 

 

 

▲ 평일인데도 진달래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왔습니다.

 

 

 

 

▲ 드디어 고려산에 다 올라왔습니다.

등산 싫어하는 사진 속 두 사람으로서는 큰 일 한 셈입니다...^^

 

 

 

 

▲ 청련사로 내려가는 여정입니다.

 

 

 

 

▲ 조금 내려가니 길 중간에 진달래꽃이 절정에 이른 대형 사진을 조성해 두었습니다.

실제 빈약한 진달래 풍경 기억을 사진 속 풍경으로 대체하라는 듯 하여 기념사진 한장 남깁니다.

 

 

 

 

▲ 청련사로 내려가는 길에 국화리학생야영장으로 가는 길이 나옵니다.

이 야영장에서 캠핑한 것이 2006년도 가을이었던가요... 기억이 가물합니다.

 

 

 

 

▲ 하산하라고 하니 내려가는 발걸음이 신났습니다.

 

 

 

 

▲ 황소부인 발검음도 가볍습니다.

 

 

 

 

▲ 청련사 경내로 들어섰습니다.

 

 

 

 

▲ 대웅전이 아닌 큰법당으로 표기한 절. 처음 봤습니다.

 

 

 

 

▲ 강화도는 역사의 고향이어서인지 세월을 묵힌 나무가 많이 보입니다.

나무가 어지나 큰지 똑딱이 사진기로는 한 화면에 담기 벅찹니다.

 

 

 

 

▲ 활짝 핀 생강나무 아래서...

 

 

 

 

▲ 청련사 아랫마을에도 개나리 꽃이 한창입니다.

 

 

 

 

▲ 청련사 입구의 안내판입니다.

안내판에 표시된 거리로 계산하니 적석사 입구에서 여기까지 약 7.4km 왔습니다.

 

 

 

 

▲ 국화저수지를 왼쪽에 두고 강화읍으로 걸어 나갑니다.

 

 

 

 

▲ 25도 가량하는 높은 기온으로 손에는 아이스바를 들었습니다.

 

 

 

 

▲ 차량통행도 드문 이런 시골 길을 지나서...

 

 

 

 

▲ 강화산성 서문을 만납니다.

이번 여행은 강화산성이 주가 아니기에 모습만 마음에 담고 지나갑니다.

 

 

 

 

▲ 서문 바로 안쪽에는 연무당옛터가 있습니다.

 

 

 

 

▲ 연무당옛터비 뒷면에는 이은상 선생이 지은 연무당의 유래가 적혀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 군사들 훈련했던 이 곳에서 고종때 한일수호조약을 체결하는 등 나라가 힘이 없어 수모를 방한 바,

"오직 제 힘을 키우고 기른 다음에라야 어떤 고난이든가 능히 이길 수 있는 것"이라는 교훈을 새겼답니다.

 

 

 

 

▲ 강화석수문.

조선숙종 때 축조된 3개의 무지개 모양을 한 홍예문입니다.

 

 

 

 

▲ 용흥궁입니다.

철종이 서민으로서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았던 잠저(潛邸)입니다.

잠저는 왕세자와 같이 정상법통이 아닌 다른 방법이나 사정으로 임금으로 추대된 사람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을 말합니다.

 

 

 

 

▲ 대개 잠저는 왕위에 오른 뒤에 다시 짓는다는데, 이 집도 처음에는 초가였다가 기와집으로 다시 지었답니다.

 

 

 

 

▲ 한국명선차인회에서 관리하는 모양입니다.

 

 

 

 

▲ 전통다도예절교육관으로 사용되나 봅니다.

 

 

 

 

▲ ... ... ...

 

 

 

 

▲ ... ... ...

 

 

 

 

▲ 용흥궁 뒤로 연결된 계단을 오르면 성공회 강화성당으로 바로 연결됩니다.

 

 

 

 

▲ 성공회 강화성당은 1900년에 성공회 초대주교가 세운 건물로, 당시 궁궐 도편수가 주도하여 만든 건축물입니다.

전체적인 건축양식은 한국전통양식을 따르고, 내부구조와 배치는 서양식 바실리카 건축양식을 응용하여 만들었다 합니다.

 

 

 

 

▲ 천주성전.

예배보는 성당 건물입니다.

 

 

 

 

▲ 안으로 들어가면...

 

 

 

 

▲ 전체적인 모습니다.

 

 

 

 

▲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아는 곳이 없습니다.

길가던 공무원 느낌(실제로 강화군청 공무원입니다)의 중년분에게 먹을만한 곳을 물으니 이 곳을 추천해 줍니다.

 

 

 

 

▲ 묵밥이 정말 맛있습니다.

더운날 열기없는 음식이 생각날 때 많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

 

 

 

 

▲ 식당에 앉으면 고려궁터 내부가 잘 보입니다.

 

 

 

 

▲ 점심을 먹었으니 또 움직여봐야죠.

고려궁터에서 강화산성 북문까지는 1991~2년에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기금을 모아 벚나무를 심어 조성한 거리입니다.

아직 벚꽃이 다 피지 못했습니다.

벚꽃이 만개하면 터널이 생기는데 사람 발디딜 틈이 없다 합니다.

 

 

 

 

▲ 강화산성 북문에 올랐습니다.

강화산성 동,서,남문은 평지에 있는데, 북문은 산 위에 있습니다.

 

 

 

 

▲ 강화산성 전체가 보수 흔적이 역력합니다.

차근 차근히 보수해 나가는 모양입니다.

 

 

 

 

▲ 성곽을 따라도는 산책로가 시원해 보입니다.

 

 

 

 

▲ 강화고려궁지로 내려왔습니다.

고려 때 몽골 침입으로 수도를 개성에서 강화로 옮긴 후 39년간 사용했으나 몽골과 화친 시 몽골의 요구로 궁궐과 성곽을 모두 파괴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왕의 행궁으로 건립했으나 병자호란과 병인양요 때 대부분 소실되었다가, 1977년 일부가 보수, 정비되었습니다.

 

 

 

 

▲ 목련꽃 아래 F2...^^

 

 

 

 

▲ 천주교강화성당입니다.

 

 

 

 

▲ 성모마리아상을 보고 있습니다.

 

 

 

 

▲ 성당 안에 마련된 이 곳은 조선 숙종 때 해상 방어를 위해 설치된 진무영이라는 군영이기도 하고, 천주교 신자들이 처형된 곳이기도 합니다.

 

 

 

 

▲ 용흥궁공원을 지나며...

높은 곳에 자리한 한옥 건물이 성공회 강화성당입니다.

 

 

 

 

▲ 처음 출발지인 강화산성 남문으로 돌아와 이번 여행을 마무리합니다.

 

 

 

 

 

주말에 여행하면 논다는 느낌보다는 즐긴다는 느낌인데, 평일에 나가니 논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평일에 쉬어본 적이 드물어 아직 익숙치 않아 그런 모양입니다.

올해는 익숙해져야 하는데... 쬐금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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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04.10 17:36

    첫댓글 봄내음이 물씬 풍기네요.... 가신 길따라 걷고 싶네요...

  • 작성자 09.04.10 23:02

    제가 오히려 촌색시님 가신 길 따라 걷고 싶네요. 올해는 안되고 내년이나 올레길 돌아봐야지요. 잘 보고 있습니다...^^

  • 09.04.10 17:43

    두분이 참 멋지게 사시네요. 고3 자녀분 수능 대박 나시길 빕니다.

  • 작성자 09.04.10 23:05

    평일날 땡땡이치고 노는 것도 힘드네요. 사실 아이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한 것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대박나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소박이라도 난다면 감지덕지할 뿐입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09.04.10 23:06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09.04.11 22:36

    많이도 다니셨네요...묵밥....먹고 싶네요. 멋져요..좋은 곳 소개좀 시켜주세요..

  • 작성자 09.04.12 11:13

    묵밥, 정말 맛있습니다. 최근에 대관령 옛길 다녀왔는데... 담에 소개해 올리겠습니다...^^

  • 09.04.11 23:00

    보기가 좋습니다.. 평일에 이런 여행은 보약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목련나무 아래 F2 가 어울렸습니다. ㅎㅎㅎ ^*^

  • 작성자 09.04.12 11:13

    F2로 인정해 주시니 고맙습니다... 하하

  • 09.04.12 23:53

    걸음걸음이 참 시원해 보입니다. 날씬하고 다리긴 분들이 걸으셔서 그러시나 하나도 힘들어 보이질 않네요. 강화 고려산을 올해 꼭 가보려 하는데 사진을 보니 더욱 가고싶어집니다. 수고하셨어요. *^^*

  • 작성자 09.04.13 09:12

    아내가 언덕오를때 보폭을 줄여 호흡조절허며 천천히 가라고 주문합니다. 그렇게 가면 실제로 힘이 덜 들어요. 고려산은 이번주나 늦어도 다음주안에는 가셔야 예쁜 진달래꽃을 보실 수 있지 않을까요...^^

  • 09.04.13 00:38

    걷기 여행의 달인이십니다... 설명도 자세히 해 주시고~~~^^*

  • 작성자 09.04.13 09:12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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