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0 (일) "우산도 혼자 못 쓰나"… 문다혜 '우산 의전' 논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가 음주운전 사고 13일 만인 10월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가운데 취재진 앞에서 변호사가 보여 준 '우산 의전'이 논란이 되고 있다. 문다혜씨가 특별한 공적 지위에 있지 않은데도 직접 우산을 들지 않고 누군가 씌워주는 게 맞느냐는 게 비판의 요지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문다혜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오후 1시 40분쯤 용산 경찰서 앞에 도착한 흰 색 제네시스 G80 차량 뒷 좌석에선 변호사가 먼저 내려 검은색 우산을 펼쳤다. 이어 문다혜 씨가 뒤따라 내렸다. 변호사는 여성이었다. 그는 문다혜 씨의 앞머리를 살짝 매만져 주기도 했다. 두 사람은 함께 용산 경찰서 로비로 들어가는 계단을 올랐다. 문다혜 씨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할 때 변호사는 계속 우산을 받쳐줘 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문다혜 씨는 굳은 표정으로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말했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우산도 혼자 못 쓰나", "우산도 자기 손으로 안 들고 머리는 미용실 다녀왔나", "범죄 저질러서 출석하는 길인데 우산은 직접 들어야지", "변호사는 비 맞아도 되고?" 등 댓글을 남기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이 장면에 3년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과잉 우산 의전 논란에 쓴 소리를 한 게 재조명되고 있다. 2021년 8월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법무부 차관이 야외에서 기자회견을 할 때 법무부 차관 보좌관은 방송 생중계 화면에 걸리지 않도록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은 채 우산을 높이 쳐 들었다. 이를 두고 비판이 일자 문재인 전 대통령은 참모 회의에서 필요 이상 의전 등 과잉 행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경고성 메시지를 낸 바 있다.
한편 문다혜 씨는 이날 조사 약 4시간 10분여 만인 오후 5시 54분께 용산경찰서 밖으로 나와 재차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다른 교통법규 위반 여부도 조사받았나', '음주운전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하고 경찰서에 올 때 탑승했던 하얀색 G80 제네시스 차량을 타고 용산경찰서를 떠났다.
다혜씨는 지난 10월 5일 새벽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문다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으나 문다혜 씨 측과 합의를 마친 후 경찰에 상해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가 4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 문다혜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거듭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0월 18일 오후 문다혜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문다혜 씨는 조사 약 4시간 10분여 만인 이날 오후 5시 54분쯤 경찰서 밖으로 나왔다.
문다혜 씨는 조사를 마친 후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얼굴을 감싸며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혐의 인정했나” “다른 교통법규 위반 여부도 조사받았나” “음주운전은 어떻게 하게 된 건가” 등 질문에도 “죄송하다”라고만 반복해서 답한 뒤 하얀색 G80 제네시스 차량에 올라 현장을 떠났다. 문다혜 씨는 앞서 이날 오후 1시4 0쯤 경찰서에 도착해서는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 성실히 조사받겠습니다”라고 짧은 말을 남기고 조사실로 들어갔다.
이후 기자들에게 전한 ‘사죄문’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모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 해서는 안 될 큰 잘못을 했다”며 “부끄럽고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분이 걱정하시고 음주운전한 것을 꾸짖으셨다. 다시는 걱정하시지 않도록 저 자신을 성찰하며 살겠다”며 “그나마 (사고 택시) 기사님이 신고해주신 덕분에 제가 운전을 멈추고 더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사고 후 제 사죄를 받아주신 것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문다혜 씨를 상대로 음주운전 경위, 불법주차·신호위반 등 교통법규 위반, 동석자, 과태료 체납 전적 등에 대해 조사했다. 문씨는 대부분의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다혜 씨는 지난 10월 5일 새벽 2시 51분쯤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현장의 CCTV 영상에는 문다혜 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모습, 경찰관과 동행하던 중 옷소매를 잡은 경찰의 팔을 뿌리치는 듯한 모습 등이 담겼다. 사고 택시 기사는 경상을 입었지만 문다혜 씨 측과 합의해 경찰에 상해 진단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기사가 상해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문다혜 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 누비는 야생동물… 암사동 삵, 연대 뒷산에 산양, 남산 솔부엉이
서울 종로구 창덕궁 후원에 멧돼지가 돌아다니는 모습이 지난 9월 말 방범 카메라에 찍혔다. 다음날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종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멧돼지를 찾지 못했다. 다시 하루 뒤 후원 관람 예약을 취소시킨 뒤 사냥개를 동원해 포획에 나섰고, 2시간 만에 멧돼지를 발견해 사살했다. 1.5m 길이에 몸무게는 90㎏이었다. 빠른 속도로 달려오는 멧돼지에 사람이 부딪히면 크게 다칠 수 있다.
야생동물은 서울 도심에도 자주 나타난다. 너구리가 아파트 단지 근처 공원을 산책하던 주민을 습격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서울의 산과 하천에도 다양한 야생동물이 살고 있다. 우리나라 먹이사슬의 최상위권에 있는 맹수 삵은 암사동에서 발견됐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도 한강에 살고 있다. 들개가 북한산과 관악산에서 등산객을 위협하기도 한다.
◆ 멧돼지, 연간 649회 서울 도심 출몰… 너구리도 81회 나타나
멧돼지는 서울 도심에서 한 달 평균 50건 이상 출몰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023년 1년 동안 649회 멧돼지가 나타나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멧돼지가 많이 나타난 곳은 은평구, 종로구, 중랑구, 강북구 등 산 주변 지역이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도 멧돼지가 나타나는 단골 장소다. 지난해 1월 부암동 도로에서는 멧돼지가 가로질러 뛰어다니는 모습이 목격됐다.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멧돼지는 근처 산으로 사라진 상태였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난 2019년 10월에는 부암동 주택가에 멧돼지가 나타나 포획단에 의해 사살당했다. 부암동은 북악산과 인왕산을 끼고 있어 이곳에 사는 멧돼지가 자주 내려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은 멧돼지만 있는 게 아니다. 너구리는 ‘귀엽게 생겼다’는 인식이 있지만, 2022년 7월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옆 장지근린공원에서 50대 여성이 너구리 때문에 다쳤다.
너구리는 고양이와 생김새가 비슷해 접근했다가 공격을 받고 병원 신세를 졌다. 서울연구원이 올해 3월에 발표한 연구 결과 너구리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서대문구를 제외한 24곳에서 발견됐다. 서울야생동물구조센터는 2021년 한 해 동안 너구리를 81건 구조했다. 주로 하천과 산림 주변에서 주로 살고, 먹이를 얻으려 도심으로 내려온다. 서울 도심 32.2% 정도의 지역에서 살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천연기념물·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도 발견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1급에 해당하는 야생동물도 서울에서 발견되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솔부엉이가 2016년 남산에 설치된 대형 인공 새집에서 번식했다. 솔부엉이는 곤충이나 작은 새를 먹는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인 맹금류다. 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삵도 2021년 강동구 암사생태공원에서 발견됐다. 어미로부터 독립한 새끼 삵이 물웅덩이 주변에서 사냥하고 있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산양도 서울 광진구·중랑구 용마산과 종로구 인왕산, 연세대 뒷산인 서대문구 안산에서 발견됐다. 산양은 주로 강원도나 경기 북부, 경북 일부 지역에 서식하는데, 시민들의 등산로 바로 옆에서도 살고 있는 것이다. 인왕산과 안산은 왕복 4차로인 통일로로 가로막혀 있는데, 2018년 야생동물이 두 산을 오갈 수 있는 무악재 하늘다리가 완공됐다. 산양은 이 다리를 건너 다니는 것으로 추정된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도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지류 하천에서 살고 있다. 수달은 1974년 이후 한강에서 발견되지 않았으나 2016년 탄천 하류에서 발견됐다. 2022년에는 15마리가 한강 본류와 탄천, 중랑천, 여의도 샛강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시민들이 자주 찾는 산에도 들개가 출몰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관악산(청룡산·삼성산 포함), 북한산(도봉산·수락산 포함)에는 들개가 200마리 이상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견과 달리 들개는 사람을 경계하기 때문에 등산객에게 먼저 접근하는 경우는 적지만 위협을 느끼면 공격할 수 있다.
◆ 서울 자연 회복되고 먹이도 있어… 야생동물 도심으로
서울에서 야생동물 출몰이 잦아진 이유는 환경 변화와 관련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 의견이다. 산양은 최근 몇 년간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 풀을 찾기 어려워지자 먹이를 찾아 저지대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용마산의 경우 활엽수가 많아 먹이가 풍부하고 용마폭포가 있어 산양이 물을 구하기 쉽다. 또 너구리는 시민들이 길가에 뿌려 놓은 고양이 사료를 먹으려 도심으로 내려왔다는 의견도 있다.
자연 환경이 회복된 것도 도심으로 야생동물이 내려오는 한 이유다. 삵이 한강변에서 서식하는 것도 콘크리트 호안(護岸)을 걷어내고 녹지를 갖춘 자연형 호안으로 복원한 덕분이라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야생동물은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기도 한다. 멧돼지가 도심으로 내려오면 인명과 재산에 피해를 줄 수 있고, 너구리에 물리면 광견병 바이러스가 옮을 수 있다. 서울시는 어묵 반죽 안에 광견병 백신을 넣은 ‘미끼’를 살포해 야생동물이 면역을 형성하게 하는 방법으로 시민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있다.
"한국 맞아?"… 이국적 풍경의 단풍숲길 명소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다. 가을을 선선한 날씨와 푸른 하늘을 즐기며 걷기 좋은 시기다. 한국관광공사가 가족들과 함께 걷기 좋은 이국적인 풍경의 단풍숲 명소를 추천했다.
◆ 상소동 산림욕장
대전 동구 8경 중 4경인 상소동 산림욕장은 만인산과 식장산 중간에 있다. 돌탑공원을 배경으로 어우러지는 자연경관이 이색적이고 아름다워 사시사철 인기가 많다. 가을에 방문하면 초입부터 붉은빛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이어져 더욱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상소동 산림욕장을 대표하는 돌탑에서는 탑을 쌓으며 소원을 빌 수 있다. 산책로 바로 옆에는 계곡이 있어 맑은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하기 좋다.
◆ 금강수목원
세종특별자치시에 있는 금강수목원은 산림박물관, 열대온실, 자연휴양림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다. 수목원 입구에는 돔 모형의 열대온실이 있어 연중 초록빛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열대온실에서 나오면 붉게 물든 메타세쿼이아 길이 펼쳐진다. 메타세쿼이아 길은 황톳길로 되어 있어 맨발로 걸을 수도 있다. 황톳길을 따라 걷다 보면 창연정이 눈에 띄는데 1층에는 숲속 책방이 있고 2층은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에서는 굽이 흐르는 금강을 품은 불티교와 세종시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어른 1500원, 청소년 1300원, 어린이 700원이다. 매월 첫째주 수요일은 휴무다.
◆ 아가페정원
아가페정원은 한 신부가 개인적으로 조성한 정원으로 약 50년 만에 시민들에게 개방된 곳이다. 이용요금은 무료지만 사람이 많은 주말이나 공휴일에 방문하려면 최소 2주 전에 예약해야 한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공작단풍, 소나무, 향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로 알차게 꾸며져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정원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는 가을이면 주황빛으로 산책로를 수놓는다. 커다란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만든 터널 모양의 숲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보자.
◆ 정안천생태공원
공주의 사진 명소 중 하나인 정안천생태공원은 정안천 하류 둑길에 시민들의 휴식과 산책을 겸하기 위해 조성됐다. 하천에는 백련, 수련, 창포 등이 예쁘게 피어 시민들에게 인기가 많다. 산책로 양쪽에 늘어서 있는 메타세쿼이아 나무도 운치 있다. 쭉쭉 뻗어 있는 메타세쿼이아 길 중간중간에 정자와 벤치가 있어 쉬엄쉬엄 걷기 좋다. 가을이면 푸른 하늘과 붉은 숲길이 대비되며 더욱 아름답다.
삼성 3-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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