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 관리시 알아두어도 좋을 상식
⊙ 비만으로 인해 당뇨가 온 사람은 체중을 정상(표준 체중)으로 만든 다음 그 체중이 다시 불어나지 않는 한 정상혈당을 계속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도 정기적인 혈당검사는 필요하겠죠.
⊙ 정상 혈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병원에서 처방해준 적정 열량의 식사를 준수해야 되며, 혈당이 올라가도 너무 걱정하지 말고 곧바로 운동을 통하여 혈당을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단 혈당수치가 300mg/dL 이상일 때는 운동을 해서는 안됩니다.
⊙ 혈당량 변동의 가장 큰 요인은 음식입니다. 음식을 조절하지 않고 혈당을 잡을 수는 없습니다. 아무리 인슐린 양이나 혈당강하제를 높인다 해도 고혈당은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음식을 조절하는 것, 그것이 혈당조절의 출발입니다. 또한 공복혈당이 높은 사람은 저녁 식사량에 유의해야 하며 가급적 저녁 식사후의 간식은 안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과당은 직접적으로 혈당을 올리지는 않지만 중증의 당뇨환자나 과당을 다량 섭취할 경우 혈당을 올립니다.
⊙ 경구혈당 강하제는 당뇨치료약이 아니며 혈당만 원래상태에서 50~70mg/dL정도 떨어뜨려 줍니다.
⊙ 우리 몸에는 생리적으로 새벽 4~5시가 되면 뇌에서 성장호르몬이라는 물질이 분비되는데 이것이 공복혈당을 올리는 작용을 합니다. (반동현상 & 새벽현상)
⊙ 공복이란 10~16시간을 아무 것(식수 제외)도 먹지 않은 상태를 말하며, 식후 2시간은 밥을 먹고 난 후부터 2시간을 뜻합니다.
⊙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은 각각 다른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습니다. 곧 '공복혈당'은 간에서 우리가 자고 있는 동안 생산해 내는 포도당의 양에 따라 결정됩니다. 인슐린은 간에서 포도당을 생성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하는데 간이 인슐린에 둔해지면 공복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식후혈당'은 식사시 췌장이 만들어내는 인슐린과 그 인슐린에 몸이 얼마나 말을 잘 듣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곧 식사가 들어 왔을 때 순발력 있게 인슐린을 충분히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일수록 혈당이 낮아지게 됩니다. 보통의 당뇨환자는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이 동시에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두 가지 혈당이 올라가는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 현재의 혈당은 인슐린 저항의 정도와 인슐린 부족의 정도, 개개인의 식사 습관과 처방약 등에 의해 영향받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들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새로운 처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개인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증감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는 항상 주치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 당뇨를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생명력 있고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인체를 환골탈태해야 합니다. (생활습관의 근본적인 변화 필요)
⊙ '인슐린 저항증'을 줄여주는 최선의 방법은 매일 규칙적으로 30분이상 온몸을 움직이는 운동 곧 '유산소 운동'을 해야합니다. 유산소 운동을 하면 인슐린 저항증이 서서히 줄게 되어 적은 양의 인슐린으로도 많은 양의 포도당을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 미국 당뇨병학회에서는 당뇨환자들에게 저녁의 과식은 물론 과일을 섭취하는 것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녁에 먹는 과일은 일반인에게도 유익하지 못하므로 양을 줄이거나 금해야 합니다.
⊙ 성인병 혹은 생활습관병이 있는 집안의 경우 집안 내력이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평소 바른 생활습관을 들이면 성인병은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습니다.
⊙ 혈당조절은 평생 똑같이 잘 되지는 않습니다. 췌장에서의 인슐린 분비가 달라지기도 하고 몸안에서 인슐린 혹은 약에 대한 반응이 변화하기도 합니다. 또한 감기 폐렴 등의 각종 질병이 생기거나 스트레스 만성피로가 누적될 때에는 혈당이 불안정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갑자기 고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주치의와 상의하여 그 원인 질환을 치료함은 물론 혈당을 조기에 내릴 수 있는 각종 조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합니다.
⊙ 당뇨는 약으로 치료되는 병이 아닙니다. 식사와 운동요법을 철저히 시행하면 경구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주사를 맞던 사람도 약 용량이 줄어들어 이런 약제들이 필요없게 되며, 결국 식사와 운동요법만으로 관리가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이를 '관해'라고 말합니다.
⊙ 당뇨가 점점 심해지면 저절로 살이 빠져 몸무게가 줄어드는데, 이것은 당뇨가 악화되는 징조입니다. 그 반대로 비만한 사람이 운동을 통해 의도적으로 체중을 줄이면 당뇨가 호전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당뇨가 심해져서 살이 빠지는 것과 다이어트를 통해 '표준체중'으로 바꾸는 것과는 엄격히 구별해야 합니다. 이런 점에서 식사요법은 혈당조절과 표준체중 유지에 필수적임을 알 수 있습니다.
⊙ 당뇨관리, 방법을 알면 어렵지 않습니다. 그것은 '평가'와 '조절'하는 일입니다. 평가는 뇨당검사, 혈당검사 그리고 3개월 평균치 검사(당화혈색소) 등을 말하며, 조절은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요법 등을 지칭합니다. 이 두 가지는 당뇨병이 있는 한 떨어질 수 없는 함수관계를 갖습니다. 어느 환자가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사용하면서도 혈당검사를 등한히 한다거나, 또한 검사 때마다 200-300mg/dL 의 혈당치가 나오는데도 식사, 운동 또는 약물투여에 소홀이 한다면 그것도 큰 잘못입니다. 당뇨관리의 성패는 정확한 정보의 지속적인 확보와 흔들림 없는 실천에 달려있음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 당뇨로 인한 합병증은 혈당조절만으로 완벽을 기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당뇨인의 중요한 사망원인인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혈당조절은 물론,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여러 위험 인자를 함께 치료하셔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도 음식조절, 운동의 생활화 그리고 주치의와의 정기적인 면담(Meeting)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 당뇨인이 알아야 할 기본 수칙
⊙ 당뇨는 혈당과의 싸움입니다. 혈당이 200mg/dL 이상이면 합병증이 어떤 형태로든 진행되므로 혈당을 수시로 체크하여 고혈당을 조절해야 합니다.
⊙ 당뇨인은 식후 2시간 이내에 눕거나 수면을 취해서는 안됩니다. 정상인도 식후에 곧바로 취침을 하면 좋지 않습니다.
⊙ 운동은 당뇨인의 선택이 아니라 필수사항입니다. 특별하게 정해진 운동은 없으며 신체의 건강 상태에 따라 운동량이나 종목을 선택하면 됩니다.
⊙ 술과 담배는 당뇨인의 영원한 적입니다. 술은 췌장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며 담배는 합병증을 촉진시킵니다. 이번 기회에 금연, 금주를 확실하게 실천합시다.
⊙ 식이요법은 제 때(규칙적인 식사시간 준수), 적당히(하루 필요한 칼로리를 나누어서), 골고루(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 것이 좋습니다.
⊙ 언제나 표준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합시다.
⊙ 당뇨인은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설마 '나는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에 사로잡혀 합병증을 키우거나 불러 드려서는 안됩니다.
⊙ 무절제한 보약류는 독약과 같습니다. 보약, 개소주, 뱀탕, 자라탕, 정력제...등은 당뇨치료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 과음, 과식, 스트레스, 운동부족 그리고 불규칙한 생활습관이 당뇨를 만듭니다.
⊙ 당뇨인의 최대 무기는 당뇨병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이를 충실히 실천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