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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년 8월 8일. 독일 아우구스부르그의 사업가 2명은 함께 만든 기계로 특허증을 받게 됩니다. 바로 자동으로 차를 세차해주는 시스템이었죠. 브러시가 두 개였던 반자동 기계가 자동세차의 첫 출발이었다고 하네요.
그러다 이렇게 브러시가 3개인 신형이 이듬해인 1963년에 공개됩니다. 처음 나왔던 자동세차기의 이름은 영어로 하면 '워싱', 63년 모델명은 '워싱 앤 드라이' 였습니다. 참 이름 밋밋했죠? 그리고 다시 1년 후에 완전자동 세척기가 등장합니다.
또 1970년대 들어서면서 브러시 소재도 바뀌게 되고 더욱 정교해졌는데요. 자동세차기는 독일 내에서 두 번의 붐을 맞았다고 합니다. 그 첫 번째는 처음 등장한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주유소 덕에 이 자동세차기도 덩달아 판매가 늘었죠.
주유소 마다 자동세차기를 들여놨다고 하는군요. 그러다 소강상태를 보였던 자동세차기는 독일이 통일을 맞으며 다시 한 번 대대적인 성공을 거둡니다. 현재는 정체기를 지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하는군요. 자동세차기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줄어든 겁니다.
차는 늘어났지만 자동세차기를 이용하는 이용객들이 줄었기 때문인데요. 자동차 보호와 관련된 전문지인 "카워시인포"의 편집장의 말에 따르면 현재 독일에서는 차량 한 대당 1년 평균 자동세차기를 7~10번 정도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과거에 비하면 많이 줄어든 수치라고 하는군요.
이처럼 줄어든 이유는 상당히 다양한데요. 주유소 숫자가 줄어든 것이 그 첫째 이유고, 두번째는 비싸진 기름값 때문에 차를 안 타거나, 타도 차에 들이는 돈을 아끼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다소 엉뚱해 보이는 의견으로는, 아이폰 때문에 세차에 들일 돈을 IT 기기에 들이는 시대적 트렌드 때문이라는 진단도 있습니다.
🔼 기계 박람회에 출품되었던 자동세차기의 모습. 차량은 메르세데스 T2 모델.
자료 출처: <티스토리 블로그> 글 일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