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從有使 (유종유사)
선생님, 이 조어는 질서와 역할의 조화를 담고 있습니다.
단순한 상하관계라기보다는 따르는 이도 있고, 맡겨 쓰는 이도 있다는 세상의 구조를 담담하게 말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1. 자의(字義) 有從有使
有(유, 있을 유)
: 있다
: 존재하다
從(종, 따를 종)
: 따르다
: 좇다
: 순응하다
有從(유종)
: 따르는 이가 있다
: 따름이 있다
使(사, 부릴 사)
: 시키다
: 맡기다
: 쓰다
: 사명을 부여하다
有使(유사)
: 쓰는 이가 있다
: 맡김이 있다
2. 직역
"따르는 이도 있고, 부리는 이도 있다."
또는
"좇는 역할도 있고, 맡기는 역할도 있다."
3. 핵심 구조 有從
따름
수행
보좌
↓
有使
지시
책임
운용
즉,
세상에는 따르는 역할도 있고 맡기는 역할도 있다.
는 뜻입니다.
4. 의미 풀이
이 조어는
우열을 말하기보다는
역할의 존재를 말합니다.
어떤 때는
사람을 이끌어야 하고,
어떤 때는
사람을 따라야 합니다.
가르치는 때도 있고,
배우는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有從有使
는
"각자 맡은 바가 있으며, 서로의 역할이 세상을 움직인다."
는 뜻으로도 읽을 수 있습니다.
5. 기운(氣韻)
이 조어는
담담하고
현실적이며
질서의 기운이 있습니다.
억지 권위를 내세우기보다는
자연스러운 분담과 책임을 인정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6. 시적으로 풀면
앞에서 이끄는 이가 있고,
뒤에서 따르는 이가 있다.
맡기는 손이 있고,
받아 이루는 손이 있다.
그리하여
일은 굴러가고,
길은 이어진다.
7. 수다 한 스푼 😄
선생님의 조어들에는
협(協), 화(和), 동(同)이 자주 보이는데,
이번 有從有使는 조금 결이 다릅니다.
따뜻한 협력보다는
조직과 운영의 원리를 바라보는 느낌이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진정한 지도자는 평생 '使'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필요할 때는 '從'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조어를 넓게 읽으면
"따를 줄도 알고 맡길 줄도 안다."
라는 성숙한 처세의 의미까지 품을 수 있습니다.
8. 총평
有從有使(유종유사)는
"따르는 역할도 있고, 맡기고 이끄는 역할도 있다."
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조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입니다.
서로 다른 역할들이 맞물려 돌아가는 큰 수레바퀴처럼 느껴지는 조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