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한다.(아니, 경고한다.)
나라를 지키라고 국민이 쥐어준 총칼로 민주정부를 들러 엎어 정권을 찬탈하고.
국민들이 숨도 제대로 쉴 수 없게 야차보다도 더 지독한 독재를 펼치고.
종신집권을 위해 정적은 물론 우국지사들의 암살과 집단살인마저 주저치 않으며 자신의 손으로 세웠던 헌정조차 들러 엎고 인류역사상 가장 지독한 독재를 펼치고.
은나라 주왕이나 연산군을 뺨치는 주색잡기에 빠져 나라가 위기에 몰리자 보다 못한 김재규가 능지처참을 하여 대갈통에 구멍이 뚫려 뒈진 자기 아비시대의 엄혹한 시절에 대한 무지한 역사인식과, 인면수심의 몰염치하고 뻔뻔한 궤변에서 비롯된 작금의 박근혜 위기!
현재 박근혜 앞에 닥친 위기는, 위기의 정점이 아니라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박근혜가 넘어야 할 위기라는 첩첩 산(山)의 겨우 첫 번째 산 초입에 들어섰을 뿐이다.
이게 박근혜 만의 위기가 아니라 당신들이 몸담고 있는 새누리당의 위기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기이다.
이 혼란과 위기를 바로잡을 1차적인 책임과 의무가 당신들에게 있고, 현재의 상황에서 그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결정권을 당신들이 갖고 있다.
이 상황에서 당신들은 속으로만 애를 태우고 땅이 꺼질 것 같은 고민을 하며 그냥 시간이 지나 상황이 호전되어 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지금이 바로 당신들이 나서야 할 때다.
당신들이 나서지 않으면 그 때는 국민들이 나선다.
당신들이 나서서 그른 길로 가는 박근혜를 버리고 당신들의 힘으로 방향을 바꾸어 새로운 기수를 내 세우고 옳은 길로 가면 당신들에게도 미래가 있으나, 국민들이 나서는 날이면 당신들에게는 미래라는 것은 없고 오로지 살 처분과 매몰만 있어 박근혜와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뿐이다.
4.19혁명 뒤 완전 소멸된 자유당을 상기해 보라!
작금의 박근혜의 위기!
이게 전혀 예상치 못했던 위기인가?
역사를 제대로 바라보고 생각이 있었던 국민들은 다 예상하고 있었던 위기이다.
당신들 중에도 생각이 깊은 사람은 다 예상하고 있던 위기이다.
박근혜와, 그를 무비판적으로 따르며 박근혜 밑에서 감투하나라도 얻어 쓰려고 혈안이 된 인간형상을 한 허수아비들만 모르고 있었을 뿐이다.
아니, 박근혜와 허수아비들도 다 알고는 있으면서도 그 “여론조사”라는 신기루에 도취되어 위기가 닥쳐도 거짓과 변명으로 넘길 줄 알았다.
박근혜라면 눈물을 줄줄 흘리면서 목이라도 베어 바칠 것 같은 대구경북지방의 촌로들을 생각하며. 5천만 국민이 다 그렇게 어수룩할 줄 알았다.
천만의 말씀이다.
당신들이 지금 결단을 해서 이 상황을 바른 길로 되돌려 놓지 않고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밀고 나간다면 법정선거운동이 시작되어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야당후보와의 TV토론에서 야당후보의 검증에 손가락에 침 발라 수첩만 앞뒤로 넘기다 대답을 못하고 쩔쩔매며 얼굴이 홍당무가 되어 앞치마를 들어 올려 얼굴을 감싸고 통곡을 하면서 대선마당에서 스스로 퇴장하는 박근혜의 앞모습과 뒷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그 때는 오리발을 내밀었던 최태민과의 관계도 고스란히 TV카메라에 잡혀 전파를 탄다.
그 때 당신들에게는 수단과 방법이 없다.
지금과 같이 당직자나 대변인이 대신 나서서 쓸어 담을 수도 없다.
그 뒤에는 대선투표가 아니라, 야당후보 혼자 치르는 신임 찬반투표가 될 것이다.
불을 보듯 빤한 일이다.
자-! 그러면 어찌해야 되나?
새누리당 국회의원인 당신들이 앞장서서 나서야 한다.
박근혜를 심각하게 고민하라!
고민할 것도 없다.
박근헤로써는 안 되고, 그가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국민이,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그래 왜왕에게 혈서까지 써 바치며 매국의 대열에 앞장섰었고, 정권을 찬탈 한 후 조선총독부의 왜놈들보다도 더 지독한 독재를 펼쳤던 박정희의 딸에게까지 나라의 운명을 맡긴단 말인가?
절대로 그럴 수도 없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당신들이 더 잘 알고 있다.
하늘이 그런 상황과 국민의 어리석음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
이제라도 과감히 박근혜를 버리고 양심적이고 참신한 새로운 기수를 내세워라!
지금은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시간도 충분하고, 새누리당내에도 그런 인물은 많다.
단지 박근혜에 눌리고 가려져 인물이 드러나지만 안 했을 뿐이다.
친일과 독재부역의 전과나, 그런 유산을 상속한 전력만 없으면 된다.
즉 지난번 당내경선에 나섰던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는 이미 법적으로 대선마당에 나설 수 없는 버린 몸이 되었고, 스스로 유신의 적장자임을 자처한 홍사덕과 배가 덜 고파서 독재타령을 한다는 망발을 한 이한구 등을 빼면 새누리당에도 인물은 많다.
다시 대선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해서 기수를 바꾸라!
그러면 당신들에게도 이번은 아니지만 미래가 있고 기회가 있다.
까짓 거 앞으로 한두 번 야당 할 생각을 하며 스스로 환골탈퇴하면 그때는 국민들이 당신들에게도 기회를 준다.
당장 앞만 보지 말고 멀리 생각하고 내다보라.
그러지 안 했다가는 당신들은 박근혜와 도매금으로 한꺼번에 정치판에서 살 처분 매몰된다.
절대로 그렇게 될 리는 없겠지만 만에 하나 박근혜가 집권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천하의 사기꾼 이명박도 취임을 하고나서 첫 촛불이 타오르기 전 폭풍전야의 고요와 같은 2개월 남짓의 평화는 있었다.(2008, 2, 25~ 2008. 5. 2)
하지만 박근혜는 당선확정발표가 촛불을 넘어 바로 횃불이 타올라 혁명이 시작되는 순간이 된다.
박근혜가 취임을 하기까지 2개월간(2012. 12. 19 밤 ~ 2013. 2. 25. 00:00)은 이미 송장이나 다름없는 이명박은 혼란스런 정국을 추스 릴 힘도 의지도 없고, 퇴임 뒤 자신의 일을 생각하면 제 코가 석자인데 박근혜의 취임과 정권 인계인수를 신경 쓸 주제가 못 된다.
취임을 하기 전에 박근혜는 주저앉을 수도 있다.
온갖 무리한 수단을 다 동원해서 취임을 했다고 치자!
전국각지에서 거센 저항의 횃불이 타 오를 것이다.
잘못하다다는 나라가 이집트와 리비아와 같이 되거나, 아직도 진행 중인 시리아 꼴이 될 수도 있다.
불을 보듯 빤한 일이다.
박근혜 정권은 절대로 안정될 수가 없다.
수많은 사람들이 박정희에 대하여 치를 떠는데 그 딸의 정권이 안정 될 수가 없다.
그때 박근혜가 빼어들 수 있는 수단이라는 것이 자기아비에게 보고배운 무자비한 탄압이다.
그나마 박정희는 친일부역군인들이 군 상층부를 이루고 있던 시대라 군의 전폭적인 지지라도 받을 수가 있었다.
하지만 박근혜는 다르다.
기댈 언덕이 없다.
그렇다고 대구 경북에서 촌로들이 꾸역꾸역 서울로 몰려와서 박근혜를 지켜 주겠다고 나서겠나?
어림없는 얘기다.
얘기를 살짝 빗겨나서, 촛불 켜다 젊은이들과 얘기를 나누다보면 촛불들이 청와대로 진격해 들어가면 4.19때와 같이 경찰이 발포를 할 것 아니냐? 는 두려움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있었다.
천만의 말씀이다.
경찰이 체루 액 섞은 물대포를 쏘고, 방패로 내리 찍고, 곤봉을 휘두르며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연행하고 하며 시위를 진압했지만, 지금 상부에서 지시한다고 시위대를 향하여 발포를 지시할 경찰간부도 없고, 또 그 발포지시를 따를 하급 경찰도 없다.
하수도 구멍에서 기어가는 쥐새끼도 촬영이 되고, 가로수의 나뭇잎에 매달려 있는 개미 한 마리까지 추적이 되는 세상이다.
누가 감히 최인규, 곽영주, 임화수, 이정재의 뒤를 따르려 하겠는가?
즉, 박근혜는 기댈 언덕이라고는 없는 고립무원의 외톨이다.
취임을 한다해도 박근혜 정권은 어차피 반년이 못가서 주저앉는다.
그 때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신들은 멀쩡하겠는가?
당신들의 미래를, 그리고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
지금이 당신들이 나서야 할 때다.
어제 뉴스를 보니 의사출신인 정의화의원이 “장준하 선생님의 유골이 나는 타살이다!”는 호소를 하고 있다는 기사가 있었다.
장준하선생의 죽음을 등산 중 실족사로 믿는 사람은 대한민국에 단 한사람도 없다.
박근혜도 말은 그렇게 하지만 박정희가 죽였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그리고 장준하선생 암살에 가담한 박정희살인의 종범이나 공범들 중에 생존해 있는 사람도 많이 있을 것이다.
누구보다도 그들이 장준하선생은 타살이라는 것을 더 잘 알고 있다.
다만 용기가 없어 입을 다물고 있을 뿐이다.
그 정의화의원의 발언을 전하는 뉴스에 달린 댓글을 보니 “새누리당에도 저런 국회의원이 있었나!”, “정의화 의원님 존경합니다.”하는 찬양일색의 댓글들뿐이었다.
정의화 의원의 그 발언을 폄하하자는 것이 아니다.
그 발언이 도대체 존경받을 일인가?
그 발언이 도대체 용기 있는 행위인가?
그 당시를 살았던 사람들은 이심전심으로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고, 유골의 사진을 본 그 뒷 세대들도 다 알 수 있는 사실을 의사출신이자 현직국회의원인 정의화 의원도 한 마디 했을 뿐이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여러분!
만에 하나 박근혜가 집권을 하고, 그 정권이 안착을 한다 해도 그건 저런 침묵을 강요받는 세상이 됩니다.
박근혜가 집권을 한 것도 아니고 단지 당선가능성이 희박한 새누리당의 후보가 된 것 뿐인데도 정의화의원 같이 박근혜에게 불리한 세상 사람이 다 아는 극히 상식적인 얘기를 하는 것도 엄청난 용기가 있어야 되고 세상 사람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행위가 된다는 것입니다.
새누리당 국회의원 여러분도 그런 세상을 원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다시 한 번 새누리당 국회의원 여러분!
박근혜 후보로서는 절대로 대선마당 싸움판까지 가지 못 합니다.
가더라도 당선은 어림도 없습니다.
설사 어리석은 국민들의 눈을 속여 당선이 된다하더라도 그 때는 유신독재를 뺨치는 독재가 100% 확실합니다.
그 독재 아래서는 집권여당 새누리당 국회의원이라고 해서 맘을 놓을 수가 없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포가 지배하는 세상이 됩니다.
내가 그것을 보증하고, 지나온 역사가 그것을 증언하고, 박근혜의 얼굴과 눈빛에서 내 뿜는 독기가 그것을 증거하고 있다.
내말 흘려들었다가는 뒷날 땅을 치며 후회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 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나서라!
지금이 바로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