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에서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소신공양을 한 정원스님의 뜻을 이어받은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정원스님이 활동한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를 주축으로 구성된 비대위는 “스님께서 박근혜 대통령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의혹, 세월호 사고 등에 분개하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한 실천을 지속해 왔다”며 스님의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원큰스님분신항거비상대책위원회(박교일, 자주평화통일실천연대 상임대표)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처님께서는 극단을 피하라는 가르침을 하셨고 분신이 궁극의 방법일 수는 없다. 그러나 스님의 안타까운 선택에는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스님은 권력의 바르지 못한 모습으로 발생한 고통에 대하여 매우 가슴 아파하셨으며 직접 세상의 고통 받는 현장에 몸을 낮추시어 그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편에 서 주셨다”고 강조한 비대위는 스님이 과거 4대강 사업에 반대하며 소신공양에 나선 문수스님과도 인연이 있으며, 최근에는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대해 화염병을 투척한 이유로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평소 정원스님이 국정원 선거개입, 세월호 참사 등에 항상 분개하며 여러 실천행동을 지속해 왔다고 밝힌 비대위는 “우리는 큰 스님이 남기신 말씀을 잊지 않겠다”며 △박근혜 대통령 즉시 구속 △한일 위안부 협정 즉각 폐기 △세월호 즉각 인양 등을 촉구했다.
또 대책위는 “사건 이후 경찰이 정원 큰스님의 휴대전화 등을 수거했으나 보안상 및 수사상의 조치라며 돌려주지 않아 응급 상황임에도 가족과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며 “휴대전화를 돌려주지 않아 응급상황에서 가족과의 연락을 할 수 없도록 방해한 것에 대하여 적법한 해명과 담당 경찰관의 파면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과거 스님이 활동하던 모습. 왼쪽이 정원스님. 사진=정원 큰스님 분신항거 비상대책위원회
같은 날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도 성명을 내고 정원스님의 쾌유를 발원했다.
스님은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현재(8일 오후 2시 30분)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스님은 전신 70%에 3도 화상을 입었다.
국민행동은 “박근혜 정부에서 죽어간 사람들 곁에서 눈물과 고통의 날을 보내왔던 우리는 또다시 아름다운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며 “스님은 매우 위독한 상태다. 의식은 없고 기도삽관을 한 상태로 호흡을 하고 있다. 화상으로 인해 장기가 크게 손상을 받았기에,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 응급조치를 우선 한 후, 중환자실에 계신다. 화상전문치료병원 이송도 고려할 수 있다고 한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분신 현장에서 스님의 소지품을 모두 수거해갔음에도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힌 경찰에게는 “지금이라도 법률대리인에게 스님의 소지품을 공유하라”고 촉구했다.
국민행동은 “치료를 위해서는 가족과의 연락이 시급한데, 경찰은 휴대전화를 발견하지 못했다는 등 신뢰할 수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경찰은 가족과의 연락이 되지 않는 동안, 법률대리인에게라도 스님의 소지품을 공유해 (경찰이) 스님의 뜻을 왜곡할지 모른다는 의혹을 피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권의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은 많은 시민들에게 고통을 안겼다. 1000만 촛불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탄핵되었지만 박근혜는 여전히 자신의 범죄를 부인하며 버티고 있다. 공범들은 범죄 비호세력들을 부추겨 시민들을 갈라놓고 있다.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점점 타들어 간다”고 지적한 국민행동은 “박근혜와 공범자들은 즉각 퇴진해야 한다. 평화로운 촛불 깊숙한 곳에 담긴 온갖 아픔과 절망과 분노를 기억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 스님이 분신한 장소에서 발견된 메모.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 스님이 분신한 장소에서 발견된 메모. 사진=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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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좌든 우든 편향된 사상을 가지고 분신한 것을 소신공양이라고??? 말도 안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도사상이며 성철큰스님께서도 수행자는 세간의 일을 알려고도 하지말고 쳐다보지도 말고 관여하지말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소신공양이라는 말은 말도안됩니다.
좌우의 문제가 아니라 거짓과 참으로 판정을 하면 될줄로 압니다. 제대로 모르면 스스로의 능력과 자질의 부족을 탓하고 지옥갈 소리 하지 마시고 입을 닫으세요. 당신같은 자들때문에 불교인들이 싸잡아서 욕먹으니. ㅉㅉ...나무지장보살_()_
성철스님의 그와 같은 말씀은 자기수행에 철저해야할 초급수행자를 대상으로 한 말씀입니다. 이것 저것 잘 가려서 자기 공부가 어느 정도 됐으면 다시 세간으로 나와 중생과 더불어 수행하며 자신의 업장을 더 깊게 닦음과 동시에 중생들을 이롭게 하는 일을 해야합니다. 그것이 대승불교의 핵심사상인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정신입니다. 작금의 우리나라가 격는 사회적 고통은 한 측면으로 종교인들이 자기 역활을 제대로 하지 못함에서도 많은 책임이 있습니다. 불교 역사 이래로 중생과 떨어진 불교는 존재한 적이 없습니다. 중국을 거치면서 도교의 영향 때문에 탈속세를 강조하는 것입니다. 정인스님의 희생은 보살행의 한 모습입니다.
나무아미타불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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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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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보리 하화중생'에 집중해 봅니다
정원스님의 소신공양이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참 뜻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나무아미타불..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