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insider.espn.go.com/nba/insider/news/story?id=5497070
릭 뷰커가 며칠전에 흥미로운 글을 썼습니다.
아쉽게도 인사이더 글이라 못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NBA 구단주들은 새 CBA 협상을 앞두고
구단들이 지나치게 많은 손해를 보고 있다며
다음 CBA때 선수들 연봉을 크게 줄이길 원하고 있지만
정작 이번 여름 FA 시장에선 지나치게 과다지출 경쟁을 벌였습니다.
왜 구단주들이 이런 모순적인 행동을 보인걸까요?
릭 뷰커는 그게
선수들에게 약속한 돈을 다 줄 필요가 없을거라는걸 알고 있기 때문에
선심쓰는 척 한 거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현재 구단주들은 다음 CBA를 개정하며
이미 확정된 기존 계약들도 일괄적으로 20% 연봉삭감하길 원하고 있습니다.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NFL 구단주들도 똑같은 요구를 하고 있고
(현재 NFL도 CBA 협상중인데 18% 연봉 삭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NHL의 경우 2004-05 시즌이 파업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고
결국 재정난을 겪은 선수들이 구단주에게 항복하며
하드캡과 24% 연봉 삭감을 받아들였습니다.
구단주들은 알고 있는겁니다.
파업에 들어가면 파업 기간 동안은 선수들에게 연봉을 줄 필요가 없다는걸...
그리고 결국 재정난을 겪은 선수들이 구단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일 거라는걸....
예를 들어보죠.
이번 여름 최고 오버페이는
애틀랜타가 조 존슨과 $118.4M/6년 계약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2011-12 시즌이 파업으로 인해 열리지 못하고
20% 연봉 삭감이 일어날 경우
애틀랜타는 실제로는 조 존슨과 $83.6M/5년 계약을 한 셈이 됩니다.
6년 평균 $19.7M 계약이 5년 평균 $16.7M 계약으로 바뀌어 버리는 겁니다.
뉴욕이 아마레 스터드마이어와 $97.7M/5년 (평균 $19.5M) 계약한 것은?
파업+연봉 삭감을 감안해보면
이건 $67M/4년 (평균 $16.7M) 이 돼버립니다.
멤피스가 루디 게이와 $82M/5년 (평균 $16.4M) 계약한건
$55M/4년 (평균 $13.7M) 이 돼버립니다.
많은 선수들이 full MLE인 $34M/5년 (평균 $6.8M) 계약을 했는데
이것도 $23.4M/4년 (평균 $5.8M) 이 돼버립니다.
멜로가 FA 시장을 기다리지 않고 지금 트레이드를 추진하는 것도
다음 CBA의 여파를 피해보려는 것일텐데
어쩌면 그런 노력이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할지도 모르겠군요
첫댓글 아.... 이런 반전이 있었네요.
마이애미 빅3는 현재도 페이컷상태인데 ㄷㄷㄷ NFL처럼 하겠냐만은 가능성은 충분하군요
결국 그 계약이 그 계약이 아니었던거로군요.근데 정말 그렇게 되면 윗분 말씀대로 마미애미 빅3는 어쩌죠?;;;
어차피 그들만 깎이는게 아니라 전체가 다 깎이는거니까 이전과 달라질건 없습니다 남들보다 조금 더 못받는건 똑같습니다
이번 CBA개정의 최고 피해자는 마이애미가 될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빅3 계약문제가 아니라 레이커스나 셀틱스가 슈퍼스타들을 잔뜩 모아놓고도 제대로 된 로스터 구축으로 우승까지 간 것은 오직 베테랑 미니멈과 MLE의 힘이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마이애미는 슈퍼스타들을 모아놓고 똑같은 일을 할수 없을 가능성이 있겠네요.
물론 하드캡 도입이 된다는 전제하에서입니다. 20퍼센트 삭감이면 상관 없겠죠.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전 하드캡 도입과 소급적용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가능한 시나리오라면 캡이 줄어들고 MLE가 없어지는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NFL이 실제로 그러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NBA도 따라갈거라는 말도 있지만, NBA 선수들이 NFL의 사례를 이미 보아왔기 때문에 대비한 측면도 있습니다. 때문에 꽤 오래전부터 선수협에선 파업 가능성에 대비해 돈을 세이브 해두라는 공문을 여러번 돌렸다고 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정위기에 빠지는 몇몇 선수들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중요한건 파업으로 손해보는건 선수들도 있겠지만 구단주들도 마찬가지라는겁니다. 이미 판매된 티켓에 대해서 보상도 해야할테고 리그 이미지도 나빠지겠죠
그리고 캡이 줄어들면 거의 100% 맥시멈 제한도 대폭 줄겠죠. 새 계약 시스템에서 아마레가 5~8m 받을거란 말도 돌았으니까요. 카멜로 앤서니가 만약 트레이드되지 못하고 FA로 닉스에 간다면 제 예상치는 연평균 10m을 채 못받겠네요.
소급적용과 하드캡이 동시에 적용되지는 않을거 같은데...
돈 주고 계약한건 구단주인데 누구맘대로 깎자는건지....
NFL 처럼 프랜차이즈 플레이어 한명의 연봉을 캡에서 제외하는 식의 묘안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이미 한번 직장폐쇄를 경험했기 때문에 양쪽 모두 최대한 피하려고 하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오호...가능성이 충분한 이야기이군요.
그렇군요 원만하게 해결이 되서 NBA를 즐기는데 차질이 없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