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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수능이 끝나고 잉여롭게 딱 수능 끝 난 고3의 모습으로 빈둥빈둥 거리면서 노는 중 이었음 쇼파에 딱 누워서 티비 보는데 작은 오빠가 방에서 나오면서 뭔가 자꾸 날 보는 거임 나 뭐 잘못했나? 혼자 쫄아서 천천히 몸 일으켜서 다시 티비 봄.. 근데 오빠가 딱 내 옆에 앉아서 말 없이 머리를 쓰담쓰담 하는 거ㅠㅠ 존트 무서워 진짜ㅠㅠ 진짜 뭐 하나 잘못해서 오빠 화난 줄 알았음
"아 왜! 왜 이래 갑자기! 내가 뭐 잘못했음 차라리 욕을 하면서 뭐라고 해! 이러지 말고!"
"찔리냐? 괜히 찔려서 이러지? 뭐 잘못했냐?"
"아니 없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그러지 징그럽게.."
"징그럽긴 너 대학은 갈 거냐?"
"대학? 몰라 그냥 가면 가는 거지 걔네들이 날 뽑아줘야 가지 내가 가고 싶다고 가냐?"
그 때 한창 수시2차 합격자 나올 쯔음이라 겁나 예민예민 돋았었음 내 대답에 오빠가 한숨 쉬더니 방에서 예대 그 정시? 뭐 그런 거 들고 나오는 거 어디ㅅㅓ 났는지도 모르겠음 이거 뭔데ㅡ"ㅡ 딱 이표정으로 보니까 우리 오빠들이 나한테 습관적으로 하는 거 있음 이마 툭 미는 게 있는데 오빠가 내 이마 툭 밀면서 다시 옆에 앉는 거임
"오빠들이랑 엄마 아빠가 너 대학 일부러 스트레스 안 주려고 하는 거 알지 그렇게 해주면 세연아 너도 기본은 해줘야지 안 그래?"
"아니 그렇긴 한데.. 아 나도 대학 가고야 싶지 근데 맞잖아 내가 가고 싶다고 가?"
"남들이 보면 세훈이 하나 믿고서 그러는 것 같이 보일까봐 그러잖아 너도 솔직히 그런 것도 있잖아 아니야?"
"아 그렇 어떡해.. 이미 실기도 끝났고 수능은 개같이 봤고 몰라.."
"그니까 일단 정시 준비해 뭣같은 전문대라도 들어가 가서 편입해 예체능 편입은 다른 편입보다 쉬운 편이니까 오빠들이 도와줄게"
혼자 꾸물꾸물 예민예민 오빠 막 째려보니까 그냥 웃으면서 다시 방에 들어감.. 나중에 엄마한테 들었는데 작은 오빠가 진짜 막내 동생이 이제 스무살이 되고 그런게 눈에 보여서 흐뭇했다고 그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오글터짐 그럼 내가 애임? 튼 막 그렇게 오빠 말 무시하고 그냥 잉여처럼 보냄 그러다 쎈캐가 돌아온 거임!!!!!!!!!!!!!!! 서울로!!!!!!!!!!!!!!!!!!!!!!!!!!!!!!!!!!!!!!!!!!ㅠㅠ 애들이랑 다 같이 서울역으로 가서 막 쎈캐 끌어안고ㅠㅠ 개난리 난리ㅠㅠㅠㅠ 오랜만에 만나서 노래방도 가고ㅠㅠ 자주 가던 닭갈비 집도 가고ㅠㅠ 놀다 반장네서 술마심ㅋ.ㅋ
"야 반장만 대학 붙었다며 너네는 뭔데"
"야 닥쳐 입 나불거리지마 안 그래도 그것때매 정신 나갈 것 같으니까"
"김세연 너는 걱정없잖아 아저씨 계시잖아"
"막내 새끼가 아저씨 통장에 빨대 노노래 자존심 ㄸㅐ문에 대학 간다 진짜"
진짜 평소랑 같이 오빠 뒷담까면서 있는데 그 날이 대학 합격자 발표가 나오는 날이었음!!!!!!!!!!!!!! 아 맞다!!!!!!!!!!!!!!!!!!!!!! 존나 소리지르고 당장 대학 홈페이지 들어가서 수험번호를 치고.. 이름을 치고.. 생년월일을 치고 눈 딱 감고 확인을 누르는데 순간 주위가 다 조용해짐 아 안됐나? 그래서 애들이 조용한가? 아 내 인생 망했다ㅠㅠ 진짜 어쩌지? 재수할까? 재수로 될까? n수생 되는 거 아니야? 생각하는데 갑자기 환호를 하는거임!!!!!!!
"야!!!!!!!!!!!!!!!!!!!!!!!!!!!! 너 됐어!!!!!!!!!!!!!!!!!!!!!!!!!!!!!!!!!!!!!!!!!!!!!!!!!"
"야 진짜 됐어!!!!!!!!!!!!!!!!!!!!!!!!!!!!"
"너 대학생이야!!!!!!!!!!!!!!!!!!!!!!!!!!!!!!!!!!!!!!!!!!!!"
개감동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감사합ㅈ디ㅏㅠㅠㅠㅜㅜㅠㅠㅠㅠ 진짜 울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 한 명씩 끌어안고 바로 집으로 달려갔음 집에 갔는데 작은 오빠랑 아빠만 계시는ㄱㅓ임ㅠㅠ 바로 가서 합격된 화면 들고 우니까 아빠 놀람 오빠도 놀람 나도 놀람 다 같이 놀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ㄴ.. 너 진짜?! 진짜 붙었어?!!"
"어.. 허어흐허헝.. 엉.. 붙었어허ㅓ헣어ㅓ"
"우리 딸 진짜 붙었어!!!!!"
난리났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 엄마한테 전화하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큰오빠한ㅌ테 전화하곸ㅋㅋㅋ 막내오빠는 ㅂㅂ 군대 ㅉㅉ 진짜 아저씨한ㅌㅔ 연락할 틈이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랑 아빠랑 작은 오빠랑 큰 오빠랑 새언니랑 다같이 파티함ㅋㅋㅋㅋㅋㅋ 중요한 건 저게 술을 ㅁㅏ시고 일어난 일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시? 그 쯤 큰오빠랑 새언니 집에 가고 다 집에 들어와서 얼굴에 미소 가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씻고서 자기 전에 아찌한ㅌㅌ네 전화했뜸
[아저씨 주무세요?]
[아니요 오늘 왜 연락이 종일 안 됐어요 걱정했어요]
[아 아니요 그건 아니고요 아저씨 저요]
[응 왜요? 무슨 일 있어요? 왜 목소리가 떨려요]
[저요.. 대학 붙었어요!!!!!!!!!]
아저씨 짱 좋아하심ㅠㅠ 축하한다고ㅠㅠ 고생했다고ㅠㅠ 고맙다고ㅠㅠ 근데 왜 고마움? 튼 아저씨 말에 혼자 감동ㅠㅠ 또 움ㅠㅜㅠㅜㅠㅠㅠㅠㅠㅠㅠ 오늘은 늦었으니까 일단 자고 내일 보자는 말을 끝으로 전화 끊고 자버림ㅎㅎ 근데 자는데 뭔가 자꾸 부스럭부스럭 시끄러운거임 그래서 거실로 나갔는데 대박. 아저씨가 계셨음 순간 우리 집 아닌줄.. 엄마랑 아저씨랑 작은 오빠랑 밥 먹으면서 있었음ㅋㅋㅋ 내 밥은..? 그게 점심으로 기억함.. 머리 완전 부시시 옷 쭈구리... 아저씨 보고 놀라서 바로 화장실가서 씻곸ㅋㅋㅋㅋㅋㅋㅋ 방에서 옷입고 나옴..
"아 아저씨 오셨음 깨우지!"
"너가 안 일어났다? 세훈이가 너 깨웠는데 나가라고 그랬다며?"
헐.. 모름.. 기억 안 남........... 개민망해서 아저씨 얼굴 못 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가 집에 계시기에 화장이고 뭐고 할 시간이 없어서 그냥 썬크림만 바르고 렌즈도 낄 시간이 없음 안경쓰고 모자 푹 쓰고 집에서 나옴ㅋㅋㅋㅋㅋㅋㅋ
"아저씨 왜 오셨어요.. 놀랐잖아요 이렇게 추하게 나와버렸잖아요"
"뭐가 추해요? 이런 모습이 더 예쁜데 수수해서 좋아요"
"아 꼭 부끄럽게 그러죠? 근데 어디가요?"
"애기 대학도 붙었고 선물 사주려고요"
아저씨가 안전벨트 매주시곻ㅎㅎ 다 했는데도 제자리로 안 가시는 거임 그 뜻이 뭔 줄 앎. 뽀뽀ㅎㅎ 해달라곻ㅎㅎ 무언의 압박임 그래서 아저씨 입술에 뽀뽀해드리곻ㅎㅎ 룰루랄라 가는데 백화점으로 가는 거임 내가 알기론 그 백화점이 러브캣에서 일하는 아저씨 친구분이 계시는 걸로 앎... 백화점 들어가서 가는데 혹시나가 역시나였음.. 내가 물건을 좀 험하게 다루고 그래서 지갑 뒷부분이 찢어졌음 그걸 아저씨가 먼저 보신거이뮤ㅠㅠ
"어 세연아 세훈아 오랜만이야 어쩐 일이야?"
"애기 대학 붙어서 선물 해주려고 애기야 골라봐요 예쁜 거"
"네? 아 아니에요 지갑 더 쓸 수 있어요 괜찮은데.."
"세연아 골라 세훈이 지금 결심한 얼굴인데 마음 변하기 전에 얼른"
그래서 고름..ㅎ 언니가 몰래 카드 지갑 두 개도 찔러주곸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싱글벙글 아이 좋아 아저씨한테 감사하다고 차에 올라탔는데 빤히 보시는거임 ㄴㅏ 뭐 잘못했나? 술 마신 거 들켰나..? 작은 오빠가 눈치채고 말했나?!!! 이새끼!!!!!!!! 혼자 찔려서 막 어색하게 웃음
"오.. 왜요?"
"걱정되요"
"뭐가요?"
"대학가면 남자들도 있을테고 OT다 MT다 못 보고 그럴텐데 어쩌죠?"
"아 헐.. 진짜네요? 그래도 아저씨가 짱이죠"
"지갑에 제 사진 왕창 들고 다녀요 제 신분증도 하나 들고 다니고 그렇게 해요 알았죠? 커플링 빼면 혼나요"
아 진짜 귀엽지 않음?!!!!ㅠㅜㅠㅜㅠㅠㅠㅠ 알아쪄요 아자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쩌시 끌어안고 뽀뽀하고ㅎㅎ 그냥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저씨가 우리 집에 계셨다는 그거 하나로 기분이 좋았었음 대학이고 무ㅝ고 그냥 아저씨랑 같이 살고 싶다는 생각이 계속 드는거임ㅠㅠ
"아저씨 나 대학 가지말고 아저씨랑 살까요?"
"그럼 나 아버님한테 혼나는데요?"
"내가 쉴드할게요 아저씨랑 같이 살고 싶다"
"대학 졸업하고서 해도 늦지 않으니까 기다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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핡
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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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
기다린데!!!!!ㅜㅜ
기다려야지 구럼~
설리설리.......
두줁ㅈ두준...
아달달해 쫂..♥♥
쫀나쪼아♥
아열라좋가
핳고맘어
붙은거축하해!!! 아저씨말하시는거 너무달달하다ㅠㅠㅠ
말투짜ㅇ짱맨♥
아나진짜 하나부터 열까지 다 부러워ㅠㅠㅠ어뫄ㅠㅠㅠㅠㅠㅠㅠㅠ
와진짜언니대박달달해요..맨날맨날 사랑받는거같아서부러워용♡
언니랑 아저씨는 맨날 달달..오늘 친구들은 남자친구얘기하고..여기서도 달달.....★
대학붙은거축하해요ㅠㅠ
아...아저시말투항상달달해..초콜릿인줄.....언니대학붙은거축하해요!!!!!!!!!!!♥
진짜 부럽다 ㅠㅠ 언니 대학붙은거 축하해요!!
이제 신나는ㄴ 하루하루가 되겠꾼..
ㅅ부럽다맨날달달한생활하구ㅜㅜ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1.12 23:54
왕ㅇ달달크리...♡
ㅠ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