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카테고리 이동 kimkwangsooblo 검색 MY메뉴 열기 사진 검은 손안에 토끼 프로필 별명없음 2020. 9. 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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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손안에 토끼
어렸을 때의 일이다. 겨울철에 눈이 많이 오면 산으로 토끼몰이를 간 적이 기억도 생생하구나, 토끼는 평지는 빨리 달릴 수 있지만 눈이 많이 오면 다리가 짧아 걷기도 달리기도 힘들기 때문에 포획하기 싶다. 그래서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토끼몰이를 하곤 하였다. 막대기 하나면 준비는 끝이다. 친구들과 뒷산으로 올라 산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좌우에 토끼가 있는지 우우하는 소리와 함께 능선으로 오른다.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 스스로 나 여기 있소 하고 목표물이 나타나면 집중적으로 몰이에 들어간다. 원래 토끼는 가을철에 겨울을 나가 위해서 몸속에 영양분을 가득 채우고 토글에도 양식을 쌓아놓았다가 먹으면서 길고 긴 겨울을 나는데 어쩌다 눈 오는 날에 먹잇감을 얻으려 나온 것인지는 모르지만 눈밭을 헤매다가 사람들 눈에 포착되면 그날이 마지막이 되는 날이다.
또 중학교 다닐 때의 일이다. 학교 옆 낮은 태화산이 자리하고 있어 눈이 많이 오는 날 선생님 인솔 하에 태화산으로 토끼몰이를 한 기억이 난다. 태화산은 북쪽을 막는 형태의 능선이 뻗어있어 찬바람과 나쁜 기운을 막아주는 고마운 산이다. 그 산자락에 내가 다니던 중학교 교정은 명당 중에 명당이다. 지금도 고향 방문길에는 학교 앞을 지날 때면 본관과 별관은 모두 새 건물로 지어졌지만 내가 3년 동안 심신을 단련하고 꿈을 키워왔던 흔적은 찾을 수 없어 아쉬움 마음으로 지났다. 오래전에 서울에 살고 있는 중학교 동기생인 이장길 회장에게 혹시나 학교 전경 사진 있으면 보내달라고 부탁하였었는데 친구의 사진을 접하고 나니 감개무량하였다. 고맙고 감사한 일이었다.
기록으로 남기려는데 사용하기에는 오래된 사진이라 안 되겠다 생각하고 직접 학교 서무과에 들려서 내 신분을 밝히고 예전 건물 사진이 있으면 기록으로 남기고 싶다는 말씀을 드렸더니 E-메일 주소로 사진을 전송하겠다는 확답을 얻었다. 집에 돌아와서 메일을 열어보니 바라던 사진이 전송되어 내 자서전에 사용하였다. 토끼는 사람들과 친숙하여 야생 토끼와 집토끼 가있다. 집에서는 가축처럼 길러서 사장에 내다 팔기도 하였고 또 식용으로도 활용하기도 하였다. 또 번식력이 좋아 많은 혜택을 주기도 하는 토끼다. 토끼에게는 자신을 방어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무기도 없다. 발톱이 날카로운 것도 아니고 이빨이 사나운 것도 아니다. 이러다 보니 곧 천적으로부터 희생되기도 하며 특히 사람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동물 중에 하나다.
손으로 잡을 때는 귀를 잡으면 꼼짝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다. 고기는 식용으로 털은 외투나 모자 등등 보온으로 버릴 것이 없는 아주 유익한 동물 중에 하나다. 사육하는데 어려움도 별로 없다. 먹이도 초식이 주된 재료다. 농작물에 발생되는 부산물도 좋아하는 먹이들이다. 토끼 사육장도 개나 돼지 또는 소처럼 크지 않아 어린아이들이 키우기에 적합한 것으로 기억된다. 그래서 토끼에 대한 동요도 있고 동화도 있다. 형상화와 의인화에 토끼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달나라 계수나무 밑에 토끼의 방아 찧는 모습도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별주부전에 등장하는 토끼는 용궁을 방문하고 돌아오는 지혜로움에 찬사를 보내며 토끼와 함께한다. 거북이와 경주에서 자기의 능력에 취하여 거북이의 느린 걸음을 깔보다 경주에서 지고 마는 가르침도 주었다.
토끼는 나약하지만 선하고 착한 의미지로 사람들의 마음까지 순화시키는 작용한다. 칼라도 여러 색깔로 다양성을 가르친다. 토끼는 민폐를 끼치지 않는다. 토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도 유익하다. 외모는 더욱 깜찍한 모습이다. 어린 아기의 인형으로도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토끼에 대한 이야기는 밤을 새워도 모자랄 것이다. 토끼를 전문적으로 사육하여 가계를 꾸려나가는 농가도 있다. 토끼는 남을 해치지 않는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다. 하나님은 어린아이와 같아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고 가르치셨다는 말씀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어린아이는 거짓이 무엇인지 모른다. 세파에 물들지 않았고 때 묻지 않은 순수 그 자체이기 때문에 그런 어린아이와 같아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다는 말씀은 토끼처럼 순수하여야 하나님이 좋아하신단다는 말씀이기도 하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인정하시겠는 말씀이기도 하다. 세상 사람들이 어린아이처럼 순수하기를 원하시기를 가르쳤는데 아수르도 바빌론도 멸하였다. 페르시아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소돔과 고모라도 멸망시켰다. 세계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위세를 부렸지만 멸망을 피해 가지는 못하였다. 조선 5백 년의 단일 왕조도 일본 천황 앞에 무릎을 뚫었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36년의 처참한 질곡을 보시다가 불쌍히 여겨서 하나님의 나라를 세워 보시겠다고 외세를 통하여 독립의 크신 선물도 주셨다. 하지만 능력도 부족하고 실력도 모자라 밤낮으로 서로 적을 만들어 죽이는 일에 목숨을 걸고 갈등의 지옥을 만들었다. 어렵게 이웃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자유대한민국을 이 땅에 씨를 뿌렸다. 바람 앞에 등불처럼 갈등의 시류에 편승되어 갈 길 잃어버린 돛단배의 신세가 되기도 하였다.
악의 무리들의 남침으로 가뜩이나 일제의 수탈로 남아있는 것이 별로 보이질 않는 때에 해방 5년 만에 동족의 살육장으로 변모되었다. 갈 길 잃어버리고 개 버릇 남 못 준다는 말처럼 싸움 속에서 국민의 삶은 핍박하여졌고 정치인들의 놀음에 흡수되어 한치 앞을 바라볼 수 없는 난국이 지속되었다. 천우신조로 위대한 영웅을 만나 배에 기름이 끼이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져졌다. 오직 손안에 쥐고 있는 토끼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면서 피 튀는 싸움질로 날 세우고 있다. 어느 얼간이는 20년 장기집권할 수 있다면서 기염을 토하기도 하였다. 손안에 쥐고 있는 토끼는 너무도 어리석어서 마음대로 가지고 놀 만큼 지지 세력으로 확보하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날아가는 참새들마저 요절복통할 일이다.
말씀 한마디 한 마디가 거짓으로 나타났고 입으로 하시는 말씀이나 몸으로 표현하는 행동 어디에도 진실은 구경하려 해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세상이 되었다. 이제 와서는 그들이 숨 쉬는 소리도 거짓으로 들릴 뿐이다. 화무십일홍이란 말처럼 권력 또한 무상한 일일진데 천년만년 살고 지고 갈 것처럼 어리석은 자들이 세상을 어지럽히고 있다. 멸망의 원인은 남 탓에 있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내 안에 있다는 것이 역사다. 이 엄연히 살아있는 가르침을 외면한 어리석은 토끼들 때문에 또 나라는 풍전 등하가 되었다. 부정부패가 만연하고 거짓이 세상을 지배하며 성(性)의 질서가 문란하여졌고 권력이 부패하였으며 세정은 일제 강점기의 수탈보다도 더한 것이 아닌지, 정의를 부르짖는 사람들의 모임이나 소리는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막으려고 몸부림친다.
게이(Gay: 동성애자)를 좋아하는 자들의 모임의 집회는 허락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니 갈 때까지 가버렸다는 모습들이다. 편 가르기에 총력을 경주하는 모습에도 민주주의는 간곳없고 하나님을 믿는 자들을 압제하는 세상이다. 앙심도 도덕도 법치도 정의도 모두가 무너지고 말았다. 위계질서마저 무너졌다. 어제의 친구를 오늘에는 적으로 만들고 그제의 적은 오늘에 와서는 친구로 삼겠다고 세상에 곧추세우고 있다. 그간 낮과 밤을 지세면서 쌓아온 공든 탑이 무너지는 소리가 여기에도 저기에도 들린다. 자유대한민국은 꿈이 되어 가고 있다. 어느 곳에서도 희미한 불빛이라도 보였으면 좋겠다. 조금 더 노력하면 위대한 대한민국을 보게 될 것인데 자라나는 순을 꺾고 말았다. 하소연이라도 할 대상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사방팔방 둘러보지만 어디에도 없다.
검은 손아귀에 귀가 잡힌 힘없는 토끼 신세가 되었다. 죽으라면 죽어야 하고 가지고 오라면 가져가야 하는 오락 도구에 지나지 않았다. 호주머니에 넣었다. 끄집어내었다 마음대로가 오늘의 자유대한민국이다. 독재가 무엇인지 잊어버릴까 봐 민주화라는 가면극으로 국민을 농락한 세력들의 의식에는 독재의 향기에 깊숙이 빠져 돌아올 수도 없는 상황까지 진행되었다고 믿는다. 그것이 그들이 단 하루라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들이 아닌지 의심이 가는 집단들의 히스테리 보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다. 소돔과 고모라의 부정부패로 하나님의 심판의 멸망이 가까워 오는 것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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