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단둘이 객지생활을 하는 남모양.. 얼마전 이사를 단행하였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언니와는 달리 열라 널널하고 게으른 생활을 한다는 이유로
이삿짐 정리를 도맡게 되어 며칠 째 박스만 뜯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진다.
그럼, 여기서 잠깐.. 6월 4일의 오전 일과를 돌아보자..
8시가 되기 전부터 일어나 하삐리리마트에서 배달되기로 예정되어있는 L 모사 통돌이 세탁기를 하염없이 기다림..
세탁기가 배달되자마자 산더미 같이 쌓여있던 이불, 옷 등 빨래를 처리하기 시작함..
세탁기 연달아 5번 돌렸음.. ㅡㅡ
옥상에 빨래 널고, 집 안에 빨래 널고..
본인 방 정리.. 박스 분해.. 걸레질..
쓰레기 분리수거, 신발장 정리..를 하고,
잠시 아침프로를 보며 깔깔.. 웃음.. ^^;;
싱크대 청소, 가스렌지 청소, 냉장고 정리... 온갖 가재도구 광내기..
.. 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 ㅡㅡ
밥도 없고, 먹을꺼리 하나도 없고..
너무 힘이 들어 간신히 밖으로 기어나옴.
동사무소 가서 전입신고하고.
학교에 옴..
교문을 들어서면서 문득 든 생각..
"아차차... 난 학생이었지. 주부가 아니었지... 이제 가서 공부를 하자! 불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