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지도자들이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다
도리스 와그너(피터 와그너박사의 아내, 현재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사역)
저는 남편 피터 와그너와 함께 중보기도 사역한지 45년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저희를 가장 슬프게 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은 저와 아주 가까운 동역자가 성적인 범죄로 인하여 사역을 포기해야 하는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제 남편은 “아니 그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다니, 도무지 믿을 수 없어”라며 깊은 탄식에 잠겼습니다. 저희는 지난 몇 달 동안 이런 괴로운 소식을 두 번씩이나 듣고 또 다시 큰 슬픔에 빠져들었습니다. 영적 지도자들이 죄에 빠진 이후, 그 소용돌이는 가히 파괴적이었습니다. 부부간의 갈등이 시작되어 가정은 팽개쳐 졌으며 결혼생활은 깨지고 말았습니다. 해체된 가정에 남겨진 아이들은 사실상 고아가 되어 버렸고, 힘겹게 쌓아 올렸던 경제적인 안정마저도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사역했던 동역자들과 소속 교회들도 큰 상처를 입어야 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 죄는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했습니다. 이 일은 명백히 기독교 지도자들에 대한 악령의 공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기독교 지도자들이 타락하면, 더 악한 비난과 무질서와 상처를 주변에 미치게 됩니다. 이는 지도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전체가 고통을 당하게 되는 영적공격이 되는 것입니다.
악령이 어떻게 영적 지도자들을 공격하는가?
1980년 중반부터 사역하며 깨닫게 된 사실 하나는, 공격을 당할때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현상은, 바쁘게 만듭니다
영적 지도자들은 처음에 순수하고 귀한 마음을 가지고 열정을 다하여 헌신적으로 사역에 임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언제나 바쁘고 과중한 일에 시달리게 되면서, 시간에 쫓겨 다른 사람에 대한 관심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현상은 경건의 시간을 빼앗아 갑니다
바쁜 것은 결국 하나님과 보내는 시간까지 빼앗아 버려 경건의 시간이 사라지게 만듭니다. 결과적으로 거룩함에 대한 열정이 식어지고, 세속적인 마음의 지배를 받게되어 방황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경건으로 채워져야 하는 것이 기교적이고 기술적인 방법을 동원하여 설교를 하고 선교하는 모습으로 변질되어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세 번째 현상은 음란물에 서서히 빠져듭니다
바쁜 시간을 보내며 피곤하고 외로워지고 아내와의 관계도 소홀하게 되면서 남들이 보지 않는 공간에서의 시간을 찾게 됩니다. 이때 쉽게 접할 수 있는 인터넷과 잡지 등의 음란물에 중독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호기심으로 시작된 음란한 웹사이트 방문이 지속적으로 계속되다 보면 음행의 사건에 휘말릴 수 있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의 배후에는 악령의 활동이 존재합니다. 영적지도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경건의 회복입니다. 성적인 죄는 중독성이 있으며 이를 저지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미국의 51%의 목회자들은 인터넷 음란물이 자신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대답했으며, 목회자들 중에 37%가 인터넷 음란물에 의해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 영적 지도자들이 조심해야 할 것은 상담이라는 과정을 통해서 죄에 빠져드는 것입니다. 이성의 사람이 찾아와 상담할 때, 종종 문을 잠그고 상담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상담할 때는 언제나 제3의 사람을 함께 동참시키던가 반드시 문 밖에 누군가를 세워두거나 문을 열어두어야 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악령의 속임수에 자신을 넘겨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적범죄를 조사해보면 이런 사례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영적 지도자는 오히려 전문 상담가를 곁에 두는 편이 바람직합니다. 서로 같은 성의 사람들이 상담을 하도록 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입니다. 어떤 목사들은 그들의 배우자를 떠나 중보하는 여인과 함께 생활하는 자도 있습니다. 중보자들을 너무 많이 의탁하는 것도 문제가 됩니다. 중보자 중에는 교회와 교우들을 세워주는 예언적 은사가 주어져 있다는 것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자신이 직접 기도하지 않고 중보자를 의지하게 되면, 그 의지하는 자를 악한 영은 조작과 장악의 영으로 올무를 놓을 수가 있습니다.
악령으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한다
이세벨의 영은 매우 교묘하고 파괴적이며, 호색의 영을 끌어들이는 문을 열게 만듭니다. 그리하여 영적지도자를 교만과 분열로 이끌고, 물질주의와 색욕과 우상을 쫓게 만들어, 거룩을 뿌리채 파괴하는 사탄의 견고한 진을 세웁니다. 뿐만 아니라 성도들을 유린하고 미혹시키며, 공동체성의 연합을 방해하고 원수맺게 합니다. 그리고 조작의 영이어서 지도자들의 영적방어가 느슨해질 때를 틈타기 쉽습니다. 그래서 목사는 이 악령으로부터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이들의 과업은 교회를 저주하여 분열시키고, 목사들을 좌절에 빠뜨리고, 교회 중심부로 들어와 혼란과 파괴를 시도하며, 저주를 통해 사람을 죽이기도 합니다. 또 목사나 선교사가 설교나 성경공부 도중에 큰 혼동이 일어날 때, 악령의 생각이 그에게 침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청중 속에 숨어 들어온 마녀들이 목사를 향하여 저주를 하고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이런 사탄적인 영향력이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기도해야만 합니다.
거룩한 영적전쟁을 기대합니다
거룩함은 사탄의 치외법권 지대이기 때문에 유혹과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열쇠는 거룩함입니다. 영적 지도자가 음란물에 중독되면 생활이 파괴되므로 음란의 영을 축출하는 것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영적지도자의 삶 속에 사탄의 견고한 진이 내려져 중독에서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 사탄의 견고한 진’을 대항하는 첫 단계는 영적지도자가 이것을 반드시 제거해야겠다는 의지입니다. 두 번째는 회개를 통해 용서를 구하는 길입니다. 음란물을 보며 자신이 회개할 것 없다고 생각하는 거만함을 버려야 합니다. 그리고 영적전쟁에 대한 신학적 회복이 필요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신학적 내용이 다름으로, 교단의 벽이 너무 높아 서로 비난하는데, 이것은 하나님이 가장 마음 아파하는 부분입니다. 분열과 상처와 서로의 시기심과 불일치와 교만과 은밀히 저질러지는 성적인 죄는 우리를 공격합니다. 이 때문에 ‘이세벨의 영(사탄의 악령)’과의 강력한 영적전쟁이 필요합니다. 성적인 범죄는 모든 영성의 기초를 파괴하는 무서운 사탄의 역사이기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삼가 이 모든 악의 영향력이 임하지 못하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늘 이 성결을 유지해야 합니다.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겸손과 성결과 온유함이 이를 막을 수 있는 영적 영향력입니다. 더하여 영적지도자가 악령의 공격을 받아 견고한 진이 형성될 때는 축사 사역자를 찾아 악령을 축출하고 영적 자유함을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이들을 축사 할 수 있는 사역문화가 필요합니다. 이들이 직면한 영적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안전한 처소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이로서 영적지도자들의 사역은 훨씬 풍성해질 것입니다.
모퉁이돌선교회 홈페이지(http://cornerstone.or.kr)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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