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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소개 스크랩 [김포토종닭맛집]짱달구 세종시맛집 구름나그네를 가다
짱달구(김포) 추천 1 조회 800 12.12.27 18:40 댓글 20
게시글 본문내용

 

 

2012년 12월 25일

안성시맛집 통돼지와도토리를 들려 즐거운 점심을 먹고

2번째 만남의 주인공을 만나기 위하여 길을 떠납니다.

세종시 고복리 고복저수지 옆에 자리잡은 "구름나그네"

안성에서 고복저수지 까지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되는군요

올 9월 이였던가 불쑥 김포에 나타나신 "작은형님"

연락두 안하시고 불쑥 오신게 첫 만남 있였습니다.

자칭 선녀님과 나뭇꾼이시라고 합니다^^

근데 진짜 잘 어울리십니다.

이렇게 소중한 인연의 끈이 연결된것도 저에 복이겠죠^^

오늘은 몸과 마음이 호강하는 날인가봅니다.

한걸음에 내달려 도착한  고복저수지입니다.

온통 하얀 눈밭에 묻혀있는 설경

눈밭이지 저수지라고는 푸른물빛을 구경할수가 없습니다.

저수지가에 도로는 제설작업도 안돼있어

차선도 보이지 않게 눈이 쌓여 있습니다.

거북이 처럼 조심 조심 운전하여 도착한

꼭 올해가 가기전에 들려야겠다고 마음 먹었던

"구름나그네" 드디어 도착합니다.

 

 

 

 

 

 

 

 

 

 

 

 

저수지옆에 오르막길 주차장과 작은 간판이 보입니다. 

산쪽으로 아담하게 자리 잡은 구름나그네

도착한 시간은 오후 3시 30분

이렇게 눈이 녹지 않은 환경속에 찾아와 주는이가 있어

마음이 따듯해집니다.  형님 하시는 말씀" 눈이 펑펑오면

아무도 찾아오지 않겠지 하면 그 펑펑내리는 눈을 뚫고

손님이 찾아 온답니다"  날씨가 궂은날 늘어지게 낮잠좀 자고 싶은데

날 방해 한다고 넋두리 하십니다.  ㅎㅎ 태평하셔~^^

 

 

 

 

 

 

 

 

 

 

 

구름나그네에 도착하자 마자

눈썰매를 타기위해 울 삥아리들 포즈를 잡습니다.

작은형님이 눈치우기 귀찮아 만들었다는 눈썰매장

그덕분에 호강하는이 많으니 아니 좋을쏘냐~~

특히 여성손님들이 아이들처럼 정말 좋아 한답니다.

처음에는 비닐장판과 비닐포대를 사용하다 이제

전문점 티를 갖추기 위해 ㅋㅋ 플라스틱 썰매를 다섯개나

투자를 하셨다고 합니다.  ㅎㅎ 멋집니다. 굿 아이디어

작은 삥아리 처음 타자마자 잘 내려 가겠지 하고 지켜보는데

중간 내려가다 옆으로 추락 하필이면 나무가지 사이에 박히더니

울음보를 터트립니다.  처음타는데 내가 어떻게 잘타겠어요

하며 코 씩씩 불며 투정을 부리는데 넘 귀엽더라구요

제가 한번 둘이서 타고 내려오며 안심을 시키니 큰삥아리하고

물만난 고기 마냥 얼마나 눈썰매를 활강했는지 옷과 양말이

다 젖어 들어왔습니다.

 

 

 

 

 

 아담하니 황토로 만들어진 내벽에 차와 묵 그리고 토종닭을 파는곳

" 구 름 나 그 네 "

차와,묵과, 토종닭이 있는 맛집

직접 채취하였다는 감잎차,뽕잎차,대추차,등등 여러가지 차종류에

깜짝 놀랬습니다. 기술도 좋으셔라 언제 이런 기술들을 습득하셨는지

분위기도 좋고 경치도 좋아 차마시러 들리시는 손님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올해는 개업초기라 아직은 조금 알려졌지만 내년되면 가게 이름처럼

구름같이 손님이 몰려올 장소구나 싶었습니다.

풍수는 볼줄 모르는데 구름나그네를 두고 좌로 우로 작은능선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으니 산신님의 치마폭 아래 엄마의 치맛자락 속에

포근하게 잠겨있는 듯한 구름나그네

아기자기하게 실내도 꾸며지고 왠지 허술해 보이지만 정감가는 곳

어쩜 이곳에 딱 걸맞는 분위기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뇌리를 스칩니다.

여기도 따듯하게 화목보일러가 돌아가고 실내에 화목난로를 놓아

따듯한 차가 나옵니다.  한쪽에는 손질하던 멸치도 보이고 바싹 말라서

어찌나 맛있던지 지나다니며 헤헤~~ 쪼매 먹었습니다.

 

 

 

 

 

 

 출출할까봐 형수님 주방에 들어가시더니

도토리 만두를 꺼내 오십니다.

구름나그네표 도토리만두는 속이 닭고기와 무우와 야채가

곁들여져 있더군요  새콤하게 절임고추와양파가 피클처럼 나옵니다.

한개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에구 배불러라

연신 도토리 만두 실컷 먹네요^^

 

 

 

 

오후5시가 조금 넘으니 어둠이 슬슬 시작되더군요

형수님 밖에 나오시며 조명등에 불을 밝히니 우와

네온들과 빤짝이들이 야경을 장관으로 만드는데

저거 설치하시느라 얼마나 또 애쓰셨을까~~?

여러날 고생하셨겠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것은 잠깐

불빛에 흠뻑 빠져드는 손님들~~ 

 

 

 

 

 작은삥아리가 하루종일 여행에서 피곤한지

따듯한 구들장에 몸을 지지며 한숨 곤히 자네요

그사이 여자손님 몇분이 오셔서 묵밥하고

도토리묵산채비빔밥을 주문하셔 얼릉 사진 몇컷 남겨봅니다.

 

 

<온 묵밥 이랍니다>

쩝 배는 왜이렇게 불러서 묵밥을 못먹어 보게 만드는고야 ㅠ.ㅠ

시원한 냉묵밥을 먹고 싶었는데 겨울엔 온묵밥만 하신다네요~

 

 

<도토리묵산채비빔밥>

 

 

 

 

따듯한 국화차와 도토리만두등 먹으며 사업구상과 업장야그

인생야그등 짧은시간이지만 오후시간 내내 이야기 꽃을 피우다보니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는데 작은형님의 야심작

"능이백숙" 을 안먹고 그냥가면 섭섭하시다 하여~

백숙한마리 시식하였습니다.

능이~

전 능이를 처음 먹어 봅니다.

이런 버섯도 있구나 생소한 능이~

맛이 쫄깃하고 향도 있고 매력적이였습니다.

헤헤 울 메뉴 당첨~ 형님 저두 능이백숙 할렵니다

형님말씀으론 1능이 2송이 라고 하더군요

자연산은 구한다는것 무지 힘들고 구해도 단가가 맞지 않아

음식점에서 쓰기 여간 힘들다고 합니다.

형님네는 경동시장에서 건조된 능이를 받아 쓰신다고 하더군요

육수는 엄나무와 황기로 만드신다는데 국물도 시원하고 향기도 참 좋더라구요

김포로 돌아오는 길내내 힘든줄 모르고

운전하고 왔으니까요~^^ 효염본거죠~

 

 

 

 

 

<찬물에 불린 능이버섯>

<능이백숙> 

 

 

오늘의 히트작인듯 합니다.

토속의 진미 묵은지를 다시와 멸치등 육수에 삶아서 만든 묵은지찜

느끼한 닭요리에 딱 어울리는 맛이더군요

 

 

형님의 양보로 맛본  튼실한 암닭 닭다리입니다. 

 

 

능이백숙요리를 대접받고

조껍데기동동주도 마시고

커피한사발(잔이 장난아니게 큰 머그컵) 마시고

식기세척기의 편리성 강습듣고

여러 인생 이야기 경청하고

봄에 꽃이 피고 새가울면

형님뵈로 또 올것을 약속하며 구름나그네와

이별을 하며 아쉬움에 인증샷을 남겨봅니다.

 

 

 

<선녀와 나무꾼과 울 암닭>

 

<선녀와 나무꾼사이에 찡긴 짱달구>

 

 

 

 

 

하루의 휴일에 안성으로 세종시로 ~~

그래도 너무너무 행복한 하루이고 짧기만 하루였습니다.

인생선배로써 진정한 고수님 두분을 뵙고나니

이리 좋을수가 없습니다.

울 암닭은 작은형님의 포스에 시아버님 같다고 하더이다^^

으~~~시월드 래나~~ ㅋㅋ

집에가서 묻혀 먹으라고 묵도 싸주신

형님 형수님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게 장사하셔요~

걸죽한 포스팅 보다 이렇게 정다운 포스팅이 예쁘지 않겠어요

가게 분위기도 형님네외의 분위기도

너무너무 아름다운 진짜 선녀와 나무꾼 이셨습니다.

행복하세요~

향기로운 차

탱글탱글한 묵

힘이불끈불끈 솟는 능이백숙이 있고

정이 가득하고 인심이 넉넉한

세종시 맛집 구름나그네로

놀러 오세요~

이렇게 달콤한 꿀맛같은 휴일을 보내며

인생의 선배 고수님 두분을

만나뵈어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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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첫댓글 저희 가게 부근에 능이백숙집이 있는데 손님이 참 많아요..
    구름나그네도 어느날 갑자기 대박집이 되리라 믿습니다.^^

  • 작성자 12.12.27 19:51

    짱달구도 이참에 능이좀 써볼까 해요~^^ 섬마을형님은 일산 어디에 계시나요?

  • 저희가게도 구름나그네처럼 외진곳에 있어요..
    오픈한지 3개월짼데 고전하고 있음다.^^
    그러나 단골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어 그걸 위안삼고 있어요.^^

  • 고향정취 물씬 풍기는 설경속에서 정이 넘쳐흐르는 선녀와 나뭇군님과
    담소나누며 즐긴 시간들이 애들에게도 기쁜 추억이 될겁니다

  • 작성자 12.12.27 20:05

    네,...즐거운 추억이 되었습니다.

  • 작성자 12.12.27 20:04

    이젠 식기세척기와 온수기를 놓아야 할거 같습니다. 추천좀 해줘요~^^

  • 12.12.27 23:21

    짱달구님 넘운전하느라 힘들었지만 너무 너무 가족들과함께 좋은시간보낸거 삶에 할력이겠어요 선녀와 나무꾼님도 넘 극진히? 대해주신거같구요 저두 함가보구싶읍니당,ㅎㅎ

  • 12.12.27 20:09

    저도 이 담에 꼭 가보리요~~~
    그 때쯤이면 이미 명소가 되어 앉을자리가 없으면 어쩌지요?^^
    마당에서라도 먹고 와야지요.
    넘 보기 좋아요.
    우리 횐님들...

  • 작성자 12.12.27 20:12

    ^^ 네 꼭 가보셔요~^^ 안성통돼지형님네두,세종시작은형님네두~ 그리고 아직 가보지 못한 울 회원님들 업장 한곳 한곳 알아가는 재미 ~ 요것이 더불어 사는거 아닐까 싶습니다.

  • 12.12.27 20:56

    좋은 추억 만드셨네요.^^언제일지는 모르지만 지나갈일 있으면 저도 잠시 들려야겠습니다.^^

  • 작성자 12.12.28 11:14

    참 좋습니다. 그냥 비어있는 말이 아니랍니다.

  • 난 언제나 가볼까? 나도 능이버섯 안먹어봤는데...

  • 작성자 12.12.28 11:13

    능이백숙하는곳 은근히 요즘 늘어나는 추세요~

  • 12.12.28 02:21

    네분 모두 웃는 모습이 너무 선하세요..... 어딘지 닮았습니다... 마음이 같아서 그런가 봅니다.... ^-^...

  • 작성자 12.12.28 11:15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2.12.28 11:15

    넘 시계바늘처럼 돌고 도는 인생만 살지마시구 잠시 내려놉시다요^^

  • 12.12.28 10:41

    추억에 남을만한 좋은 여행이었군요
    요기저기 한두가지 장점을 잘 살려 짱달구님 것으로 만드는 보람도 갖으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12.12.28 11:14

    엇 둘리님 어케 아셨죠^^ 당근이죠 형님두분께서 많이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 12.12.28 12:11

    아따 나무꾼 입이 귀에 걸렸네..ㅎㅎ 미인들속에 묻히니 글께 좋수? ㅎㅎ 그리고 달구ㅑ 음식 사진 찍을땐 후레쉬 오프로 하고 찍어야 맛나게 나온다..

  • 작성자 12.12.28 22:42

    넵,,,명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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