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중독과 관련된 큰 사건은
1932~1968년 일본에서 인근 화학공장에서 방류한
유기수은에 오염된 조개와 어류를 먹은 주민들에게 집단적으로 발생한
미나마타 병이 있었으며
당시 주민들은 뇌손상, 마비, 섬망 등의 증상을 보였다.

이라크 등에서는 수은계 농약에 오염된 밀로 만든 빵을 먹고
수천 명이 중독되고 200여 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있었다.
선진국에서는 수은의 위험성을 알고 사용을 줄이는 추세이다.
수은의 과량 섭취와 관련된 식품으로는
고등어, 상어, 참치, 황새치, 옥돔 같은 상위 먹이사슬 생선에
유기수은이 농축이 많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어
과량 섭취를 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있다.

임산부도 과량 섭취 시 태아에도 노출이 가능하다.
브라질, 캐나다, 중국, 콜럼비아, 그린랜드의 어촌에서
출생아 1000명 당 1.5~17명 가량이
태내노출 및 인지발달 부작용 증상이 있었다.
세계보건기구는 메틸수은의 주간섭취허용량을
몸무게(kg)당 1.6㎍이하로 설정하였다.
임산부, 수유부, 소아 등의 고위험군의 경우
노출이 의심될 때 혈액 검사로 수은의 혈중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원인
수은 중독의 원인은 산업현장이나 주변환경에서
우리 몸으로 직접, 간접적으로 흡수되는 수은이다.

치과용 아말감, 수은 체온계, 온도계, 기압기, 혈압계 등의 의료기기와
수은 전지, 농약 및 의약품제조, 수은등 또는 형광등 제조 등
많은 부분에서 활용되고 있다.

원소성 수은은 주로 수은증기가 호흡을 통해 흡수되어서
뇌 혈관 장벽을 뚫고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여러 증상을 유발한다.
무기수은은 위장관을 통해 흡수되어
강한 부식성에 의한 위장관 손상과 급성세뇨관 괴사 등으로
신장 기능손상을 일으킨다.
유기수은은 주로 참치나 황새치 같은
수은이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면 흡수되고
중추신경계 독성을 나타낸다.

증상
수은 중독의 증상은
급성기 증상과 만성기 증상으로 구분할 수 있다.

높은 농도의 수은 증기에 노출되는 경우
폐 기관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발열, 오한, 오심, 구토, 호흡곤란, 두통 등이
급성기 증상으로 수 시간 내로 나타날 수 있다.

심할 경우 폐부종, 청색증, 양측성 폐침윤이 나타날 수 있고
위장관에도 영향을 주어
금속성의 쓴맛, 인후 압박감, 가슴 통증, 위염, 괴사성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24시간 내로 소변의 양이 줄어들거나
나오지 않는 핍뇨와 무뇨가 나타나기도 한다.

만성적 증상의 전형적인 세 가지 증후로는
구강염증, 진전(떨림), 정신적 변화가 있다.
구강염증으로 치은염, 과도한 타액분비,
구내염 등이 생길 수 있고 손, 눈꺼풀, 입술, 혀, 사지 등이
미세하게 떨리는 증상, 진행성 보행실조, 발음장애 등이 나타난다.
불면증, 식욕손실, 소심함, 기억력 소실,
지적 능력 저하, 과도한 신경질, 정서불안,
인격변화 같은 정신적 변화가 나타날 수 있고
청력저하, 시야협착, 구음 장애, 만성피로감,
피부염,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과량으로 태아에 노출될 경우 인지발달을 저해하고,
경련, 시청각 장애, 발달 지연, 기타 뇌신경 장애를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치료
수은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치료를 한다.

수은과 결합하는 BAL, 페니실라민(penicillamine), DMPS, DMSA 같은
수은과 결합하는 킬레이트 물질들을 복용하거나
근육주사나 정맥 주사하여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수은 중독으로 생기는 급성, 만성 증상들에 대해 보조적인 치료를 시행한다.

호흡곤란이 심하면 산소를 공급해 주고
혈액 내 전해질의 불균형이 생기면
보충 또는 감소시키는 등의 균형을 맞춰주는 치료를 한다.
통증이나 저린 증상에 대해 아프지 않고
덜 저리도록 약물을 처방한다.

예방방법
수은이 포함되어 있는 참치 같은 식품을 적정량으로 섭취하고,
건전지나 형광등에도 수은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주의해서 버려야 한다.
버려진 건전지의 수은이나 깨진 형광등의 수은가스가
환경에 노출되어 돌고 돌아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

미국 환경보호청에서는
각종 어패류를 일주일에 약 340g 이상 먹지 말 것과
참치 등과 같이 수은이 많이 포함되어 있는 종은
일주일에 170g 이상 먹지 말 것을 권고하고 있다.
영국 식품표준청에서는
임신부, 가임여성, 16세 이하 어린이들은
수은 함량이 높은 황새치의 섭취를 피하라고 권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확한 기준은 없지만
회나 참치 등을 자주, 많이 섭취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지식백과
첫댓글 생선은 안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