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에 29일간의 긴 여정을
마치고 돌아온 청년 입니다 ^^
여행을 하면서 느낀 몇가지.
그리고 꼭 알면 좋은 것들.
몇마디 적어보려합니다.
저역시 이 카페에서 많은 것들을
배워갔으니 저역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싶네여.
1.되도록이면 현금으로 다 바꿔가라
걱정도 되고 불안하기도 할꺼에여.
하지만 저같은 경우는 150만원 모두
현금으로 바꿔갔습니다.
유로,파운드,프랑,컬룸등등 미리 계산해서 바꿔갔어여.
여행자수표 아니면 현금카드.
그것도 좋겠지만 귀찮기도 하고 고생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하루에 필요한 돈만 딱 복대에 챙겨서 나가고
나머지 돈들은 옷주머니에 나눠서 넣어둬도 되고
가방 깊숙히 숨겨놔도 되고요.
저는 현금으로 바꿔서 아주 편하게 생활했어여.
스위스에서는 날씨때문에 레포츠도 못하고
융프라도 못올라 프랑이 많이 남았는데
역주변에 한국 사람들 만나서 유로로 바꿨어여.
어차피 프랑 바꿀려는 사람들 많으니 수수료도 없이
서로 편하게 바꾸는 거니깐요.
괜찮죠?ㅋ
2.기차 예약에 너무 조급해하지마라
예약을 필수로 해야하는 열차가 많다하지만
제가 갔을때는 예약이 없이도 자리도 많더라구요.
그거야 저처럼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경우지만요.
저도 처음에는 야간열차는 무조건 예약하고 했는데
자리가 널럴하더라구요.
예약비 3유로도 아깝기도 하고.ㅋ
근데 바로셀로나에서 파리 갈때는 예약 꼭 해야할듯.ㅋ
예약 계속안하고 순탄히 여행하다가
바로셀로나에서는 노숙했어여.ㅋ
그래도 그런 재미가 또 쏠쏠하더라구요.
걱정 많으신 분들이라면 그냥 당일날 아침에 가서
예약하셔도 충분합니다.
미리 다 하고 떠나시게되면
일정이 완전히 정해져버려서 기차시간에 맞춰
여행을 해야하는 불편이 있겠죠.
편하게 여행 하려면 그날그날 예약하는게 좋을듯.
3. 벼룩시장은 꼭 가라
사람사는 냄새,나라 사람들의 스타일.
벼룩시장이 재밌더라구요.
싸게 파는 물건들도 많고 재미도 있고.
꼭 한번씩 가보세여.
4. 담배는 꼭 면세점에서 미리미리 사세요.
담배값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많이 피시는 분들은 다른사람들에게
부탁해서라도 넉넉히 사가시구요.
남아도 한국와서 펴도 되니깐.
그리고 영국은 담배값이 워낙 비싸서
민박값을 담배로 받는데도 많아요.
5. 호텔팩은 왠만하면 하지마라
글쎄여.제가 보기엔 호텔팩은 여행이 아니라
관광 같더라구요. 기차표건 방예약이건
다 해오니깐 정말 편하게 여행하더라구요.
근데.편한것도 좋지만 여행의 맛이 떨어질듯해서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돈도 더 많이 들고
재미도 없어보이고.그냥 자유배낭이 젤 좋은듯.
6. 숙소 걱정은 현지에서 할 것
저같은 경우에는 현지에서 숙소를 다 구했거든여.
기차역에 삐끼도 많고 지나가는 한국인들에게
자문을 구해서 좋은 민박집도 알아보고.
예약하는것이 물론 좋겠지만
유스호스텔도 묵어보고 민박집도 잡아보고
그런재미도 쏠쏠해여.
그리고 호텔팩 친구들을 사귀게 된다면
그 친구네 방에서 몰래 자도 괜찮답니다.ㅋ
인원이 많다면 3인실 잡고 5명도 들어가도
조심히만 하면 좋아요.
너무 위험하게 여행했나?ㅋ
7. 쇼핑을 할거라면 루트를 잘짜시길
처음부터 쇼핑을 해버리면 무거워지는
짐때문에 무척 고생하실겁니다.
돈도 빠듯하면 힘들고.
저도 워낙 쇼핑을 좋아해서 이리저리
많이 다녔는데 독일과 파리가 많이 쌉니다.
파리에는 명품 아울렛이 있는데
거기 괜찮습니다.
파리 외곽에 디즈니랜드 가는길 방면에
있는건데 아주 좋아여.
무척 싸고요.
폴로도 싸고 타미도 싸고 알마니도 싸고.다 싸요.ㅋ
독일 같은경우는 1유로 백화점,우리나라 천냥 백화점이랑
비슷한곳이 있는데 기념품 사기 괜찮더라고요.
목걸이도 있고 여러가지.
독일은 처음에 넣어돈 괜찮지만 저처럼 한나라에서
지르실 거라면 파리는 뒷쪽으로 다녀오시길.
아 그리고 파리 에펠탑에서도 기념품을
사기 좋은데 에펠탑에 올라 기념품집에서 사시지 마시고
야간에 보면은 중동 꼬마애들이 싸게 파니깐
거기서 사세요.
라이터 같은거나 이쁜거 싸게 팔아요.
몇명이서 여러개 사면 계속 흥정 가능합니다.
가격 계속 내려가는게 아주 웃겨요.
최대한 낮게 불러요.그러면 거의 그가격에 맞춰준답니다.ㅋ
8. 화장실도 돈을 내야해요
유럽은 화장실도 돈을 내야하고 음식점 가면
물도 안줍니다.
그러니깐 화장실 같은 경우는 맥도날드나
KFC를 활용 하세요.
독일 같은경우는 거기서도 받드라고요.
잘참으시고 기회있을때 일을 보세요.
고생하십니다.ㅋ
9.동영상도 많이 찍으세요.
디카로 사진만 찍다가 동영상도 찍어보니
정말 좋더라구요.
야경,정말 멋진 거리의 악사.
동영상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공CD도 많이 챙겨가셔서 CD구우면 되니깐
많이 찍으세여.참 좋더라구요.
삼각대도 챙겨가시면 아주 좋구요.
일단 디카 성능이 좋으면 사진 잘나오드라고요.
10. 한국인들 엄청 많습니다.
한국인들.정말 엄청 많습니다.
지나다니다 보면 다 많나게 되요.
그러니 친구사귀기도 쉽고 민박집가면
정말 친해지고 그러지요.
민박집에서 여행의 정보도 얻고
이사람저사람 만나는 재미도 아주 쏠쏠해요.
11.가여가야 할 옷들
가서 버릴옷만 가져가야지.
이런 생각 하지 마세여.
사진을 볼때도 좀 멋있으면 좋잖아요.
편한옷도 좋고 한번쯤 쫙 빼입을 옷도 좋고.
아무거나 잘 받는 그런 옷들도 좋구여.
전 청바지 짐된데서 안가져갔는데
역시 멋낼때는 청바지 자나여.
후회했죠.가서 사는 것도 괜찮아여.
체코 같은경우는 옷이 무척 싸니깐
몇개 사서 입어도 좋드라구요.
그리고 우비꼭 가져가시고.
12. 공중 전화 아주 짜증나요
공중전화가 아주 짜증나더라구요
동전도 많이 먹고 비싸고.
그래서 저는 부모님과 수신자부담으로
전화를 해서 누군지 확인하는 그 순간에
현재 위치와 이상무를 외치고 끊곤했죠.
그리고 그리울땐 좀 전화하고.
인터넷되는 곳에 갈때는 네이트온 문자를
사용하세요.그거 참 좋더라구요.
100개가 무료이니 유럽에서 친구들에게
문자도 보내고 안부도 전하고.
깜짝 놀랄꺼에여.
이거 되게 괜찮아요.
13. 조그만 스피커 지참하세여.
만원정도면 조그만 스피커 하나 살수 있을거에여.
여러사람을 즐겁게 해줄수 있고
덜컹거리는 기차안에서 음악 틀어놓고
앉아있으면 좋답니다.
숙소에서도 잠도 잘오고 사람들 모두 좋아하죠.
14. 먹을 것도 싸가세여
저같은 경우는 햇반이랑 라면 고추장 밑반찬 조금
챙겨갔었는데 물론 무겁고 짐도 되고 하지만
정말 밥이 그립고 한국이 그리울때
여러모로 좋답니다.
고추장은 볶아서.
정말 좋아여.
15. 제가 추천하는 곳
체코- 체코에서 가장 기억이 남는건 야경도 좋았지만
째즈바를 간거에여. 실력도 괜찮은 할아버지 네명의
뮤지션이 무대에 올라 정말 멋진 노래를 선사합니다.
맥주 한잔 먹으며 정말 감미롭고 멋지게 감상했어여.
남들 안가는데 가는 맛.좋잖아여.
오스트리아 - 빈에서는 도나우강 보트를 추천해요.
가격도 괜찮고 보트타는게 아주 좋더라구여.
수영도 하고 나체촌도 보이고.재밌어요.
스위스 - 날씨때문에 레포츠도 못하고 융프라도 못올라서
결국 찾아간곳이 수영장이었는데 가격도 싸고 아주 재밌습니다.
그냥 풀장인데 시설이 아주 좋아여, 인터라켄 역에서 아주 가까워여.
로마 - 로마 벼룩시장 괜찮습니다.가격도 싸고 괜찮아여
살거리도 많고 볼거리도 많고.함 가보세여.
16.체코에서 오스트리아 싸게 가기
체코에서 오스트리아로 떠날때나 오스트리아에서
체코로 올때 여섯명이상으로 사람을 모으면
정말 싸게 갈수 있습니다.
체코역 보면 여행사가 있는데 그곳에서 여섯명이상의
인원을 모으면 아주 저렴하게 갈수 있어여.
체코는 유레일이 안되니깐 기차표를 끊어야하거든요.
많이 모으면 모을수록 싸게 간답니다.ㅋ
17. 추천 민박집
체코 - 프라하 하우스 민박. 17유로. 정말 끝장남.주인님 음식솜씨 최고
정말 여기 좋아여,빨래도 해주시고.
빈- 10유로 짜리 태권도 도장이 있는데 여기 좋더라고요,
어차피 잠만 잘꺼면 싼게 낫잖아여.그냥 도장 바닥에서 자는데
남자분들이라면 상관없어여.아침은 컵라면 주고.
윤스포츠민박으로 많이들 가시는데 거기서도 잤는데 너무
북적거리고 좀 그렇더라고요.이름은 잘모르는데 아무튼 10유로짜리 민박있어요.
나폴리 - 강씨 민박. 밥이 아주 끝장입니다, 20유로.
런던- 워털루 민박.10 파운드.정말 싸고 그냥 자기 좋아여
여기 주인장님한테 도움도 많이 받았고 사람들 친절하고
좋아요.런던은 워낙 방값들이 비싸서 아주 고생이에여.
위치도 아주 좋고 저는 그냥 다 걸어다녔어여.
차비 하나도 안쓰고.
로마 - 나그네 민박이란곳에 갔는데 별루였어여.
눈치 너무 받고.좀 그렇드라고요.
유스호스텔이 재밌더라고요 로마는.
이름을 모르겠네. 외국인들이랑 클럽도 가고 그랬어여.ㅋ
저는 300만원에 29일 여행했습니다.
비행기표와 유레일 여행준비 자금으로 150만원정도 썼고
사비로 150만원 현금으로 바꿔가고.
혹시 몰라서 50만원 카드로 만들어 갔고여,
이게 적당한듯.
제 생각에요.^^
이정도면 많은 도움 되셨는지.
더 할말도 많고 쓸말도 많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여.
또 기억나면 남겨야겠네여.
잘 다녀오세요.유럽 참 좋아여.
제 홈피에 사진도 많으니 구경오시고
궁금한점 물어봐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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