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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번역 비평-최고번역본을 찾아서:(3)일연의 三國遺事
이재호 번역, 원문이해와 문장 뛰어나...대부분 불교관련 이해 낮아
2005년 06월 20일 이은혜 기자
한국인의 신화와 원형, 상징과 이미지, 사상과 문화가 집약돼 있는 ‘삼국유사’는 널리 읽히는 ‘국민적’ 고전이다. 특히 역사학계와 국문학계에서 가장 많이 참고된다. 삼국유사는 新刊本으로는 1908년 간행된 도쿄대학 문학부의 사지총서본이 가장 오래된 것이고, 육당 최남선의 교감본과 해제가 나왔으나 번역은 해방 이후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현재 삼국유사 번역서는 40여종에 달한다.
하지만 관련 전공교수 31인에게 좋은 번역에 대한 추천과 평가를 의뢰한 결과, 대부분 “만족할만한 번역서가 아직 없다”, “오역이 많다”는 의견을 보내왔다. 불교, 설화 관련 부분을 번역할 때 좀더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고, 문장도 유려해졌으면 하는 주문들이다.
그렇지만 학부생들에게 추천할만한 번역서들은 꽤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재호 부산대 명예교수의 번역을 가장 많이 권했다. 총 13명이 이를 추천했다. “한문실력이 뛰어나며, 원문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문장이 현대적이다”, “학술적인 면은 부족하지만, 삼국유사 전체를 이해하는 데 있어 가장 쉽고 부담없다”, “원문과 함께 각주를 달아 전통적인 번역원칙을 고수했다”, “부록에 균여전이 포함돼 있다” 등이 주 견해다.
한학자이면서 역사학자인 이재호 교수의 번역은 1967년에 처음 나왔고, 이후 30여년간 수정을 거치면서 2002년 개정판을 선보였다. 이 교수는 기존 삼국유사 번역들을 통렬히 비판하는 데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선구자 격인 이병도 번역에 대해 “무려 3백 70여 곳의 오역이 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예를 들어, 기이편 제1권 신라 진덕여왕이 唐 고종에게 바친 태평송이란 시의 ‘統天崇雨施 理物體含章’이란 구절을 “하늘을 통령하매 고귀한 비가 내리고 만물을 다스리매 물체마다 광채를 머금었다”로 오역했다는 것. 이 교수는 이를 “세상을 대자연처럼 통치하고 만물을 땅처럼 포용한다”로 바로 잡았다.
하지만 이재호 번역 역시 오역시비를 비껴가지 못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이재호 역이 “불교적인 내용에 있어 이해가 약하고 오역도 있다”는 의견이다. 또 “각주가 전문적이지 못”한 것도 단점으로 꼽혔다.
북한 번역본인 리상호 번역은 8명의 추천을 받았다. “우리 말이 맛깔스럽게 살아 있다”는 건 누구나 인정하는 리상호 번역의 미덕이다. 의역과 구어체투 또한 특징이다. 1960년대에 초판이 나온 이후, 개정판을 내면서 사진가 강운구 씨의 답사사진이 곁들여진 것도 읽는 재미와 이해를 더한다. 물론 “누락된 구절들이 몇몇 있다”라는 지적도 있지만, 전문성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문제는 역시 오역이다. 종교에 선입견이 있는 북한의 번역본이라 “불교적인 용어나 구절을 제대로 번역 안하고 얼버무렸다”라는 것. “오역이 많다”는 지적들도 제기되는데, 이는 북한말의 사용으로 어쩔 수 없이 발생한 것이라는 해명도 있다.
다음으로 많이 추천된 것은 강인구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 외 4명의 연구자가 공동작업한 ‘역주 삼국유사’다. 6명이 이를 꼽았다. 그러나 강인구 번역은 사실 ‘전문가용’이다. 총 5권으로 분량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3천여편의 연구논문을 반영해 교감하고, 주를 상세히 달아 편하게 읽기엔 좀 부담스럽다. 하지만 추천인들은 “오역이 가장 적다”, “불교용어 번역이 좀더 전문화됐다” 라며 ‘깊이 있는 이해’를 원하는 학부생들에게 권한다고 밝혔다. “삼국유사에 담겨진 모든 자구와 문장의 뜻이 바르고, 정확하게 해석됐다”고 두루 인정받는 강인구 번역을 두고 전문가들은 “향후 이 연구성과를 반영해 좀더 유려한 문장으로 다듬은 번역서가 나왔으면 한다”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5명이 추천한 이동환 고려대 명예교수 번역은 “문장이 쉽고 내용이 평이하게 풀이됐다”는 게 가장 큰 장점. 삼국유사는 향가 번역이 중요한데, 이 부분 번역이 특히 뛰어나다. 이동환 번역은 그동안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읽혀져 온 것 중 하나인데, “누락된 부분들도 있다”라는 게 아쉽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언론을 통해 가장 잘 홍보된 것은 김원중 건양대 교수의 번역이다. 그만큼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는데, 4명이 이를 추천했다. “해제, 각주, 원문, 색인 등 전통적인 번역원칙을 따랐다”, “참조자료가 방대하다”, “빗나간 해석이 거의 없다”라는 게 김원중 번역의 특징이다.
삼국유사 번역의 선구자인 이병도와 권상노의 번역은 격동하는 세월 속에서도 여전히 전공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각각 2명이 추천했는데, “현 세대에게도 유효하게 읽힐 수 있는 번역본”이라고 말한다. 이병도 번역은 “한문번역을 충실히 했고, 역주를 단 선구자이다”, “번역이 가장 정확하다”라는 평가다. 물론 “1980년대 이후의 역사학계 업적을 반영하고 있지 못해 현 시점에 맞지 않는다”, “고유명사 번역에 억지가 있다”라는 비판도 있지만, 이것은 번역자의 한계라기보다는 시대적 한계라는 의견들이다.
권상노 번역에 대해서는 “이만큼 훌륭한 주가 별로 없다”라는 견해들이 나왔다.
이 외에 이가원 번역과 김봉두 번역이 각각 한명에게 추천됐다. 이가원 번역은 “한학적인 깊이가 있고, 남의 번역을 참조하지 않고 순수하게 자기 번역을 했다”라는 점에서, 김봉두 번역은 “각주와 함께 한자 뜻풀이를 따로 제시해줘 읽기에 편하다”라는 이유에서 추천됐다.
삼국유사 번역본은 어느 것 하나 콕 집어서 “오역이 가장 많다”라는 의견은 없지만, 고운기 번역에 대한 비판적 의견들이 다수 제기됐다. “번역은 잘 됐지만, 너무 풀어서 해석했다”라는 것. “너무 무리하게 해석한 구절들이 있다”, “독자들이 자신의 해석과 관점을 펼치기가 어렵다”라는 의견들이다.
그 외의 대부분 번역서들이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점 가운데 다수가 불교적인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시작되는데, 이를테면 삼국유사 권5 ‘감통’ 제7의 ‘광덕과 엄장’에 ‘大種刀耕’이라는 구절이 있는데, 최남선이 이를 ‘火種刀耕’으로 해석하자 후대의 번역자들도 이를 따랐다는 것이다. 또한 국내에 현전하는 향가 총 25수 중 14수가 삼국유사 실려 있는데, 이 향가들도 완벽하게 옮겨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국문학자들이 지적하는 삼국유사 번역의 현실이다. 삼국유사 번역에 있어서 특별히 두드러지는 게 없고 비슷비슷하다는 얘기가 많이 나오는 이유로는 많은 번역자들이 선행연구자들의 번역을 꼼꼼한 검토없이 따랐다는 점이 꼽혔다.
삼국유사 번역은 여전히 진행중이다. 한 불교사 연구자는 불교적 내용을 제대로 번역한 삼국유사를 내놓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히기도 한다. 여러 연구자들이 삼국유사 번역의 오역을 지적하고 있는만큼, 완전한 삼국유사 번역은 아직 때를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이은혜 기자 thirteen@kyosu.net
추천교수 명단
강인구 중앙연(고고학), 고영섭 동국대(불교사), 고운기 연세대(국문학), 권덕영 부산외대(한국고대사), 김대숙 평택대(구비문학), 김복순 동국대(한국고대사), 김상현 동국대(한국고대사), 김원중 건양대(중문학), 김창룡 한성대(국문학사), 박진태 대구대(구비문학), 설중환 고려대(고전산문), 송효섭 서강대(구비문학), 신연우 서울산업대(고전시가), 신종원 중앙연(한국고대사), 양희철 청주대(국어학), 이강래 전남대(한국고대사), 이강옥 영남대(고전산문), 이근직 경주대(문화사), 이기동 동국대(한국고대사), 이도흠 한양대(고전비평), 이소라 서울여대(한문산문), 이임수 동국대(고전시가), 정병삼 숙명여대(한국고대사), 정천구 부산대(국문학), 정출헌 부산대(국문학), 정호완 대구대(국어사), 조수동 대구한의대(인도철학), 주보돈 경북대(한국고대사), 최귀묵 부산대(국문학), 하정룡 송광사성보박물관(한국고대사), 하정현 한국종교문화연구소(한국신화) 이상 31명 가나다순.
출처:교수신문 6.20일자
《삼국유사》의 신간본(新刊本)으로는 1908년 간행된 일본 도쿄대학 문학부東京大學文學部의 사지총서본(史志叢書本)이 가장 오래된 것이고, 조선사학회본(朝鮮史學會本)과 계명구락부(啓明俱樂部)의 최남선 교감본(校勘本) 및 그의 증보본(增補本)이 있으며, 그 밖에 1921년 안순암(安順庵) 수택(手澤)의 정덕본을 영인(影印)하여 일본 교토대학 문학부 총서京都大學文學部叢書 제6에 수록한 것과 고전간행회본(古典刊行會本)이 있다. 8·15광복 후로는 삼중당본(三中堂本), 1946년 사서연역회(史書衍譯會)에서 번역하여 고려문화사(高麗文化社)에서 간행한 국역본(國譯本), 이병도(李丙燾)의 역주본(譯註本) 등 여러 가지가 있고, 동서문화센터의 이학수(李鶴洙) 영역본(英譯本)과 1954년 《역사학보(歷史學報)》 제5집의 부록으로 이홍직(李弘稙)의 삼국유사 색인이 발간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