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06 독일월드컵을 공식 후원하면서 월드컵 경기장 광고보드를 통해 16강까지 무려 7조원 이상의 홍보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5일 월드컵 16강전까지 경기장 광고(A보드)의 TV 노출빈도를 중간집계한 결과, 브랜드 노출효과가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한.일월드컵 전체 기간 동안의 노출효과 약 6조원을 17% 가량 웃도는 금액이다. 이번에 추산된 금액은 8개 각 조별리그 48경기와 16강전 8경기 등 총 56경기의 A보드 TV노출시간을 집계, 해당 시간만큼 광고를 냈을 때 소요되는 비용을 계산한 것이라고 현대차측은 밝혔다. 전 세계 시청률 및 시청인원, TV 중계국가, 각 국가의 월드컵 광고단가, 전체 월드컵 중계방송사 현황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돼 산출된 이 자료는 FIFA 리서치 대행사인 영국 스폰서쉽 인텔리전트사에 의해 조사된 것이다. A보드는 경기장 사이드라인과 골라인에 설치된 광고판으로 월드컵 후원사 15개사의 회사명이 표기돼 있다. 현대차는 브랜드 노출효과가 기대보다 큰 데 대해 A보드 노출시간과 시청인원, 시청률 등의 증가와 광고단가 인상 때문이라고 밝혔다. 16강까지 현대차의 A보드는 경기당 평균 12분34초. 총 11시간45분이 노출됐고 대회가 마무리되면 전체 13시간30분 이상 현대차 로고가 TV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에는 예전에 비해 빅매치가 많아 시청률 및 누적 시청인원이 급증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이번 월드컵에서의 시청자는 전세계에서 총 380억명 이상으로 한.일월드컵의 290억명보다 90억명 가량이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현대차는 경기장 광고외에도 월드컵 기간동안 펼치고 있는 독일 12개 개최도시 길거리 응원 협찬과 공식 차량 공급, 선수단 이동차량의 TV노출 등 기타 홍보활동을 포함하면 전체 홍보효과는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