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아카네 카즈키
·원작자 : 야타테 하지메
·음악 : 센쥬 아키라
·오프닝 연출:토미노 요시유키
·캐릭터 디자인 : 카미무라 사치코
·방영횟수 : 92.1.10~92.12.25 N TV
·제작사 : 선라이즈 사
오프닝 연출을 건담의 토미노 요시유키가 맡는 등 로봇물을 주로 만들어온 선라이즈 사에서 92년에 내놓은 야심작.
미래에서 온 미라이를 미래로 돌려보낼 때까지 미라이를 돌보는 초등학교 4학년짜리 엄마의 이야기라는 복잡한 구도를 가지고 있는 애니메이션.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은 시츄에이션 코미디이다.
여기서 시츄에이션 코미디 장르에 대해서 간단히 살펴보면,
시츄에이션 코미디란 평범한 일상 생활에 갑자기 나타난 사건을 설정하고 이에 따라 생겨나는 상황에 각 인물이 어떻게 반응하는가, 그리고 사건이 어떻게 변해가는가의 과정을 따라가는 것이다. 또 일상을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시청자의 감정이입도 쉽다는 장점이 있다.
〈도라에몽〉등으로 유명한 후지코.F.후지오(등자.F.불이웅)가 바로 이 시츄에이션 코미디만화의 대가이다. 각 캐릭터의 개성을 정성껏 그려야 하거나 대화의 템포가 적절해야 하는 것이 불가결하고, 무엇보다 시나리오 라이터의 능력이 필요한 장르이기때문에 일본 애니메이션 중엔 시츄에이션 코미디가 많지 않았다.
모짜르트의 피아노 소나타(Koehel No.545)를 센쥬아키라가 편곡한 엔딩 음악도 인상적인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
자, 그럼 초등학교 4학년이 어떻게 엄마가 되었는지 궁금증을 풀어보기로 하자.
엄마는 초등학교 4학년
도쿄 근교에 사는 초등학교 4학년생 미즈키 나츠미는 평범한 한 소녀이다.
아빠와 엄마가 한발 앞서 런던으로 떠나 오늘 밤은 혼자서 집을 지켜야 할 모양이다. 그런데 번개가 치고 TV가 번쩍 빛을 내는 듯 싶더니 그 안으로부터 아기가 튀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깜짝 놀랬지만, 귀여운 아기를 보고 금방 좋아하게 된다.
내일이면 부모님이 기다리시는 런던으로 떠나야 하지만, 이 아기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데….
한편 빈집을 보아주기 위해 찾아온 아즈미 이모는 아기를 경찰에 맡기자고 말하지만, 나츠미는 결사 반대. 자신이 아기를 돌볼 결심을 한다. 다음날 아기를 이모에게 밑기고 나츠미는 학교에 간다. 만화가 지망생인 이모는 아기 돌보기를 꺼려하지만 결국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오는데… .
나츠미는 학교에서 아기와 함께 떨어진 콤팩트가 울리는 소리를 듣고 이모를 찾아 나선다. 결국 이모를 찾아낸 나츠미는 말다툼을 하게 되고… 그때 콤팩트 안으로부터 말소리가 들린다. 그것은 15년 후의 나츠미로부터의 통신이었다. 아기의 이름은 '미라이'. 15년 후의 자신의 아이임을 알게 된 나츠미는 미라이를 키울 결심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일은 이모를 제외한 모두에게 비밀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미래가 변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어린 나츠미에게 육아는 너무나 버거운 짐. 금새 녹초가 되고 만다. 그런 나츠미를 보고 친구인 다마에 와 에리고가 나츠미네 집안 일을 거들러 찾아온다. 나츠미는 황급히 미라이를 숨기고 다마에 와 에리꼬 를 맞아들이는데, 아차!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미라이가 지붕으로부터 떨어질 뻔 했다.
발각 되는 미라이
나츠미 일행은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을 듣고, 언덕 위에 있는 저택을 탐험 하기로 한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나츠미 일행은 갑자기 나타난 괴물에 저택 안으로 도망치게 되고, 도망쳐 들어간 방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과 마주치게 된다. 그는 자칭 천재 과학자인 에지. 그리고 괴물의 정체는 그의 조수인 로보트 츠바메군 이었다.
그들은 이 저택을 연구소 삼아 타임 머신을 개발하려는 것이었다.
오랜만에 콤팩트를 통해 미래로부터의 통신이 왔다. 그 내용을 들은 나츠미는 깜짝 놀란다.
내일 가게 될 소풍에서 같은 반 친구인 류이치 가 낙석에 부딪친다는 것이다. 류이치를 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결심을 하는 나츠미. 하지만 소풍 당일 나츠미는 늦잠을 자고 만다. 이즈미의 차로 일행의 뒤를 따르는 나츠미. 그러나 나츠미가 낙석으로부터 구해낸 것은 류이치가 아니라 다이스케 였다.
한숨을 돌린 것도 잠시뿐. 데리고 왔던 미라이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콤팩트의 힘을 빌려 위기를 모면 했지만, 다이스케에게 미라이를 들키고 만다.
런던행은 포기
나츠미는 미라이 때문에 수업을 빼먹고 만다. 게다가 최근에는 성적도 떨어졌다. 그럴 즈음 엄마 루리코가 런던으로부터 돌아오고 있는 것이다. 나츠미는 비밀을 알고 있는 다이스케에게 미라이를 맡겨 두기로 결심한다. 지금은 쓰이지 않는 빈 창고를 비밀의 방으로 고쳐 놓고 다이스케는 그곳에 미라이를 맡아 주었다.
집에 돌아온 나츠미는 성적 때문에 엄마 루리코에게 야단을 맞는다. 게다가 나츠미는 엄마에게 미라이의 비밀을 말하지만, 루리코는 믿지 않고 거짓말을 하는 딸을 두었다고 슬퍼 한다. 그날 밤 혼자서 우는 엄마를 본 나츠미는 런던에 갈 결심을 굳히고, 미라이는 할머니 집에 맡기기로 한다.
그러던중 미라이가 다이스케의 집에서 사라진다. 다이스케와 나츠미는 미라이를 찾아 밖으로 나선다. 그러나 미라이는 빗속을 뚫고 기어서 나츠미의 집을 향해 가고 있었다.
결국 엄마를 따라 공항으로 온 나츠미지만, 두고 온 미라이 생각 때문에 슬프기만 하다. 이때 다이스케는 미라이를 업고 공항으로 달려오고, 나츠미를 향해 애타게 손을 뻗는 미라이를 보고 나츠미는 런던 행을 포기 한다.
나츠미의 다이어트
나츠미네 반 여자 아이들 사이에 다이어트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나츠미도 류이치에게 '무거워' 라는 말을 듣고서는 본격적인 식사 제한과 다이어트 댄스를 시작한다. 하지만 체육시간에 쓰러져서 양호 선생님에게 꾸중을 듣는다. 허나 나츠미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느다.
결국 무리한 다이어트 때문인지 기운이 빠져서 나츠미는 미라이를 위험으로부터 구하지 못하고 콤팩트에 의지해 가까스로 문제를 해결 한다.
그때 류이치가 나츠미에게 사과하러 찾아 온다.
오가와 선생님이 맹장염으로 입원하게 되어 문병을 간 나츠미는 병원에서 간호원인 사쿠라이를 알게 된다. 그녀는 보육원에 맡겨놓고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그런 사실을 알게된 나츠미는 아이가 있는데 왜 일을 그만 두지않는가를 따지자 사쿠라이는 곤혹 스러워 한다.
집에 돌아온 나츠미는 이모로부터 엄마가 직장을 그만 둔 이유를 듣고 아이와 일을 함께하는 어려움을 깨닫고 사쿠라이에게 사과를 하러 가리라 마음 먹는다.
방학이 시작되고 미라이에게 탐구 생활을 찢긴 나츠미는 어쩔수 없이 학교에 새로운 책을 받으러 간다. 거기서 같은 경우를 당한 다이스케와 만난 나츠미는 숙직 선생님이 계시지 않아 교실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한동안 수업 흉내를 내던 나츠미는 문득 미래의 나츠미의 일을 생각해 낸다. 내켜하지 않은 다이스케에게 협력을 얻어 콤팩트의 통신을 미래에 닿도록 주문을 외우는 의식을 행한다. 오늘로서 여름 방학도 마지막. 나츠미는 유아 일기를 쓰면서 미라이가 온 이후 나날을 되새겨 보고 있었다.
미라이는 요즘 딛고 일어서기를 시작 한 모양으로 가만히 있질 않는다. 그 성장한 만큼의 시간이 지나 그리고 추억 또한 늘어만 갈 것이다. 실수도 많이 저질렀고…. 한때는 할머니에게 미라이를 맡길려고 했었지만 미라이를 혼자 두고 떠날수가 없었다. 미라이가 15년후에의 나츠미가 있는 미래로 돌아갈 그날까지는….
타임머신
오래간만에 콤팩트를 통해 미래로부터의 교신이 들어온 밤. 에지의 연구실에서는 탐지기가 시간의 일그러짐을 발견해 내고 있었다. 다음날 에지는 다이스케를 조수로 삼아 나츠미의 집에 들이 닥친다. 시간의 벽이 이곳에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수로 인해 탐지기 대신 과거의 한장면을 비추어내는 기계를 가져오고 만다. 나츠미는 그 기계로 미라이의 기억을 조사해 보았다. 기계가 미라이의 기억속의 아빠와 엄마의 모습을 비추었다. 이즈미는 뽑히면 프로데뷔가 확실한 만화상의 응모에 분전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즈미가 그리는 폭력물 만화는 재미없다고 생각한 나츠미는 어떻게든 다른 만화를 그리게 할수 없을까 생각하고 에지와 상담한 끝에 '성격 변환기'를 빌려서 은밀히 사용해 보았다. 그러나 이즈미가 너무나도 여자답게 변하게 되자 걱정이된 나츠미는 원래대로 되돌리려고 하지만 그것을 눈치채고 있던 이즈미의 연극이라는 사실을 안 나츠미는 이즈미와 크게 싸운다.
미라이를 데리고 등교하는 나츠미를 주시 하던 사람이 있었다. 가십 기자인 요쿄지마였다.
다음날 요쿄지마는 인터뷰를 하러 나츠미를 찾아온다. 그의 속셈은 적당한 가십 기사를 꾸며내려는 것이었다.그 속셈을 모르는 나츠미는 출판된 주간지를 보고서야 깜짝 놀란다. 거기에는 미라이가 초등학교 4학년인 나츠미가 낳은 아이라고 쓰여져 있었던 것이다.
집주위에는 기자들이 몰려와 야단법석, 게다가 타임 슬립의 영향으로 집의 시간에 이상이 발생한다. 에지의 말에 의하면 시간의 일그러짐을 멈추기위해서는 미라이를 미래로 돌려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이즈미는 기자들을 향해 자신의 아이라고 둘러댄다. 하지만 요쿄지마는 미라이가 이즈미의 아이가 아니라는 비디오 테잎을 가지고 있었다. 잡지에 실린 기사가 학교에서도 문제가 되어 이즈미가 학교로 불려 가게 되었다. 그무렵 요쿄지마는 국제전화로 이 소동을 나츠미의 부모에게 알린다. 나츠미의 부모는 런던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오고 있었다.
타임 슬립의 날이 가까와오고 에지의 타임머신을 한시라도 빨리 완성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하지만 나츠미의 집주위엔 기자들로 둘러싸여 있다. 게다가 지명수배중인 에지가 나츠미의 집에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까지 동원이 된다. 반 친구들의 도움으로 미라이를 데리고 빠져 나온 나츠미는 타임머신 부품과 함께 다이스케 창고에 숨는다.
타임 머신은 제작을 개시하고 타임 슬립의 날짜를 알아낸다. 그것은 바로 내일!
기자들의 눈을 돌리기 위해서 이즈미는 나츠미가 와쿠마산에 있다는 소문을 흘린다. 그러나 데이터 분석을 하던 에이오라는 사람이 야쿠마산에서 타임 슬립이 일어날 장소라고 하는 것이 아니가. 이즈미는 놀랄수 밖에 없었다. 나츠미 일행도 타임 머신을 싣고 야쿠마산으로 향한다….
다음은 어떻게 진행되고 막이 내릴 것인지... 나머지 부분은 독자 여러분의 몫으로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