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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2월 10일): 강정의 양심적인 구속 수감자 _2010년 2월 10일 자: 양윤모 선생님을 그리며.
업데이트 (2월 8일): 7일째 단식 중인 양윤모 선생님을 면회했어요.
업데이트 (2월 3일): 제주 인터넷 뉴스 가기: 법정 구속된 양윤모씨 세번째 단식 투쟁 돌입
업데이트 (2월 2일 정오)
"방금 양윤모 선생님 면회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늘 아침부터 시뮬레이션 무효와 해군기지 백지화를 위해 단식에 돌입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문정현 신부님과 고권일 위원장님께서 극구 만류하셨는데 너무 단호하게 단식을 계속 하시겠다네요.
죽기전엔 나가지 않겠다고까지 하십니다.
양선생님 당신은 죄가 없다하시고 징역을 사는 것은 타협하는거라 인정할 수 없다 말씀하셨습니다.
단호한 결의를 보이시는 선생님과 면회 간 사람들 모두 눈시울이 뜨거워...
그리고 선생님께서 밖에 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걱정을 끼쳐 미안하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의 건강이 너무 걱정됩니다." (김영재, 2월 2일 정오경)
"공사장 정문 앞에 앉아 있으면서 구럼비의 비명을 들어.. 이렇게라도 옆에 앉아 있진 않곤 견딜 수 없어..."
양윤모 선생님, 2012년 출소 이후 많은 날들을 공사장 정문에 홀로 앉아 계셨습니다. 구럼비를 자신의 몸처럼 항상 가깝게 겪었던 양교수님을 생각하며 숙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양윤모입니다!
2013년 2월 1일, 양윤모 선생님께서 항소심 선고 판결에서 강정 해군 기지 반대 투쟁 사상 처음으로 법정 구속되었다는 소식을 다 들으셨을 것입니다 (관련 내용 클릭)
제주지방법원 제4형사부(재판장 오현규 수석부장판사)는 1일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양윤모 영화 평론가님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모두 파기하고 징역 1년 6월을 선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마침 이날은 양선생님의 생신이셨고 소식을 들은 모든 이들이 충격과 슬픔, 분노에 쌓여 있습니다. 송강호 박사님께서도 마침 4월 1일 생신날 체포되시고 4. 3 항쟁 기념일 날 구속되셨으니 우리의 투쟁이 운명이요 역사의 부름이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기가 막힌 것은 2013년 2월 1일, 제주 지방 법원의 구속 통지서는 ‘피고인은 도망할 이유가 있다’ 로 짧게 구속 이유를 쓰고 있습니다. 구럼비와 함께 운명을 같이해왔고 2011년 12월 28일 제주 민예총으로부터 예술인으로서 역사에 실천으로 동참했던 것에 대한 인정을 받은 한 분 (기사 클릭)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자 저들의 근거 없음을 단 한 줄의 말로 역사적으로 미봉하려는 부도덕, 부정의한 작태입니다.
항소심에서 두 번의 장기간 단식 (2011년 74일 이상, 2012 년 41일 이상)으로 몸이 쇠약해진 분을 법정 구속한 것은 정치적 보복이라 볼 수 밖에 없는데 1월 31일 설계 오류가 확연히 드러난 시뮬레이션 시현(관련 내용 클릭)을 어떻게서든 미봉하며 해군 기지를 밀어붙이려는 정치적 폭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이후의 인권 유린 탄압과 무자비한 환경 파괴에 대한 전초를 알리는 폭거입니다.
그러나 많은 분들께서 슬픔과 분노를 딛고 양선생님을 구하고 제주를 기필코 비무장 평화의 섬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즉각 준비하고 계십니다.
우선 양교수님이 고독하나 끈질기게 구럼비를 지키고자 하셨던 투쟁을 비롯해 그 분의 면모를 기록한 글, 사진, 작품집 들이 모아지고 있고 (클릭) 다음 주 2월 4일, 월 제주 지방 법원에서 기자 회견과 2월5일 저녁, 제주 시청 앞에서 구럼비 평화 문화제 등이 있을 것입니다.
저들은 구럼비의 상징과도 같은 분이자 해군 기지 반대 투쟁의 전국적, 국제적 불길을 일으켰던 한 고귀한 분을 이렇게 영어의 몸이 되게 함으로써 해군 기지 반대 투쟁을 탄압하고 제주가 비무장 평화의 섬이 되게 하려는 것을 막고 제주가 삼성 등 기업 독점 자본과 군대의 발아래 두게 하려는 것입니다.
양윤모 선생님께서 구럼비라면 우리는 모두 양윤모입니다!
저들은 자충수를 두었습니다,. 이제 해군 기지 반대 투쟁의 불길이 전국적으로 국제적으로 열화와 같이 일어날 것입니다.
한 고귀한 분의 뜻을 우리가 같이 이어나갑시다!
우리는 모두 양윤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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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이 해군기지 공사가 위법하다는 스스로의 판단 아래 공사를 방해하는 등 국책 사업에 차질을 줬다. 개인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범행은 아니지만 피고인에 대한 체포, 구속, 석방이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과정에도 반성의 뜻을 발견할 수 없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 -양윤모 선생님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 시킨 '오현규' 판사
헌법 제19조 : 모든 국민은 양심의 자유를 가진다.
헌법이 보호하고자 하는 양심은 어떤 일의 옳고 그름을 판단함에 있어서 그렇게 행동하지 않고는 자신의 인격적 존재가치가 파멸되고 말 것이라는 강력하고 진지한 마음의 소리로서의 절박하고 구체적인 양심을 말한다.
“행위”를 법적으로 처벌할 수는 있어도, 여하한 직ㆍ간접적인 강제수단을 동원하여 자신의 신념을 번복하게 하거나, 자신의 신념과 어긋나게 대한민국 법의 준수의사를 강요하거나 고백시키게 해서는 안될 것이다. -헌법재판소 2002.04.25 판결문
반역의 시대)
'오현규' 판사, 그 이름을 잊지 않겠다. "반성의 뜻을 발견할 수 없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 ☜ 그의 행동이 아니라 양심을 정죄하고, 강제 하려드는가? 이명박근혜 시대에 헌법정신은 정령, 휴지조각에 불과한가?
이 공동체의 시민들이여, 응답하라.
우리는 폭력으로, 구속으로, 벌금으로 길들여 질 수 있는 존재들인가?
(정연길목사님 포스트)
출처: 파코 부야
출처: 나비, '2012 년 달려라 촛불 해남, 문화제 기간 내내 청사 초롱 들고 계셨던 양교수님'
양윤모 선생님, 2011년 5월 4일, 단식 29일 째
양윤모 선생님, 구럼비 해안 중덕사 에 계실 때 천막 냉장고에 붙어 있던 시입니다. 양윤모 선생님께서 2011년 4월 16일 구속되신 후 그의 친구들이 양윤모 선생님을 기억하며 구럼비를 사수하기 위해 구럼비 길목에 현수막들로 배리케이드를 쳤을 때 그것들과 함께 바닥에 놓여져 공사업자들과 올레꾼들이 함께 읽었습니다.
출처: 최혜영
'이 사진은 2012년 12월 27일 목요일 기타교실, 기타소리를 듣고 신나게 들어오신 양윤모 선생님과 송강호 박사님 입니다. 기타교실 끝나고 뒤풀이로 민수&윤애 신혼집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는데, 그 때 양윤모 선생님께서는 강정마을에서 "농사 짓는 영화학교"를 하고 싶다 하셨습니다. 강정마을에 들어온 후 어떤 영화도 볼 수 없었는데 <레 미제라블>은 몇 번이고 보고 계시다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고생하는 지킴이들에게 레미제라블도 쏘고 싶다고도..^^ 평론은 이제 안쓰시냐고 여쭤 봤을 때, 이제는 글이 아니라 삶으로 쓰겠다 하셨습니다. 그 때 했던 이야기들이 지나가네요. 이번주에 강정 갔을 때도 "선생님~~~" "오~ 혜영씨"하며 반겨 주시고 밤에도 공사장에서 두런두런 이야기 했었는데, 생신 축하 드린다는 말씀도 못 드렸네요 ㅠ'
출처: 오재형
'평화학교 2기 학생입니다. 양윤모 선생님이 불과 그저께 저희에게 마을투어도 해주시고 냇길이소도 같이 갔는데....오늘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아프네요'
출처: 조성봉 (사진, 글)
"제가 보기에 해군기지 문제의 본질은
해군이 제주 해군기지의 필요성에 대해 주민들을 설득시키지 못하면서도 강행하는 것이라고 봐요.
그것을 제주도정이 수용하는데 철학적 정당성이 없다는 것이죠.
그러면서도 주민들을 존중하지 않고, 얕잡아보고 함부로 대하죠. 민주주의의 문제에요.
이것을 해결하지 않는 한 주민들을 소외시키는 사업들이 자꾸 더 진행될 거에요.
철저하게 주민소외, 주민무시 같은...
해군기지가 들어오면, 공군부대, 병참부대도 뒤따라 들어오겠죠.
저들은 법 위에 군림하고 있어요.
아직 행정절차가 다 끝난 것도 아닌데, 공사를 강행하고 있잖아요.
'해군은 범법자!' 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요.
그들은 행정적 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범법위에 세워진, 최초부터 사상누각 위에 세워진 행정절차일 뿐이다.
때문에 무효선언을 했고, 투쟁하는 것이다' 라구요.
평생을 고기잡이로, 귤농사로 살아온 바닷가 마을사람들이 눈물로 호소합니다.
마을을 잃고 싶지 않다고, 바다를 잃고 싶지 않다고, 이 따스한 모든 것을 죽여선 안 된다고.
평화롭던 마을공동체를 파괴하고, 멸종위기 생물종이 숨쉬고 있는 바다를 죽이고,
인간의 손재주로는 꿈도 꿀 수 없이 아름다운 구럼비를 부숴버리고
얻어야 하는 그 잘난 '안보‘가 무엇인지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윤모
장마리가 부르는 '오월의 노래1' 들어보세요. 가슴이 아리지 않나요?
"앙천에 눈매 되뜨는 이 짙은 오월이여...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구럼비와 노동자는 다르지 않습니다.
구럼비와 오월광주 역시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입니다.
이 시골 바닷가 마을 사람들의 7년에 걸친 국가권력의 폭력에 맞선 투쟁을 왜 외면하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라는 울타리 안으로 가둘려고 합니다.
이 꽃들과 풀들과 바람과 바위들 그리고 그 바다에 깃든 수많은 생명들이 나와 다를 바 없다는 .
그래서 내가 존엄한 만큼 그들 또한 존엄하다는
감히 '국가' 따위가 '돈' 따위가 함부로 짓밟을 수 없다는 짓밟히지 않겠다는 자존을 배웁니다.
사람 사는 세상의, 민주주의의 근간이 여기에 담겨있습니다.
그 근본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 강정마을에 구럼비에 담겨 있습니다.
들리지 않나요?
"돌멩이 하나 꽃 한송이도 건드리지마라!"
구호가 아닙니다. 피눈물입니다.
마지막으로 '잠들지않는 남도' 역시 우리의 노래입니다.
서로 부둥켜안고 두손 맞잡고 더불어 부르는 우리의 노래입니다.
또한 그 속엔 구속된 양윤모가 있습니다.
제주교도소 ( 평화의 섬 제주도 제주시 오라 2동 161)
수감번호 301번 입니다.
출처: 박석진(사진, 글)
'잘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양윤모라는 사람을 처음 만났을때가.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의 모습은 두가지다.
하나는,
지독하게 싸우는 사람.
자기 몸 하나 따위는 어떻게 되든 물러서지 않는 모습.
다른 하나는,
세상의 모든 고요와 평온함을 간직한 듯한 모습.
그 고요한 웃음과 조용한 목소리의 기억.
때론 형같고,
때론 아버지같이 느껴지던 사람.
"석진아, 고마워"라고 말해주던 사람.
그가 다시 그 차가운 감옥으로 갔다.
말 한마디 나눌 시간도,
손 한번 잡아 볼 기회도 주어지지 않은채,
다시,
끌려갔다.' (박석진)
출처: 박종훈
'나의 강정 아버지 양윤모.....
강정에 평화
양윤모를 석방하라
나의 아버지를 돌려 달라.'
(박종훈)
2012년 12월 19일 대선 직후 '시민 불복종 운동' 피켓을 드신 양교수님 (출처)
사진: 고권일/ 2010년 우주 평화주Keep Space for Peace Week (10월 2일 ~9일) 매일 시간씩 1인 시위를 하던 양교수님 모습 (출처)
친우 고길천 선생님과 함께 (2012년 12월 5일)
아래의 비디오는 양윤모 교수님을 아버지 같이, 스승과 같이 받들었던 김민수님이 2011년 5월 만든 것입니다. 2011년 4월 6일, 양윤모 교수님께서 폭력적으로, 불법적으로 체포되신후 만든 것으로 김민수님이 양교수님을 처음 뵙던 2009년, 그 이후 양교수님의 구럼비에서의 생활등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게 하네요.
미 독립 영화 감독 레지스 트렘블레이가 2월 1일 양윤모 선생님 법정 구속 소식을 듣자 마자 조성봉 감독님 클립을 원용, 만든 필름 (출처: 브루스 개그논 블로그)
첫댓글 어찌 하면~~
저희가 죄인 인 것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