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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7일 속리산 묘봉을 끝으로 감칠맛님 후기를 볼수가 없다.
용문산, 운악산, 설악산, 이데로 가다간 후기가 끝날 것 같아
감칠맛님 후기에는 택도 없지만 몇자 적어내 후기맥(?)을 이르려 한다.
*묘봉 갔을때 바위산에 내 팽겨쳐 두고 옥련님만 끌고 가서 화났나? ㅋ ㅋ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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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강원도 설악산 대청봉(1709m)
일시 : 2009.10.7. 연수구청 앞 21:30
인원 : 44명...
일일이 기억할수 없슴..(처음 오신분이 많았다는 기억과 대간2기분 몇분)
●코스...
산행코스 A : 오색-대청봉-소청-공룡능선-마등령-오세암-만경대-백담사
(15명: 염화회장, 양촌님, 물장수님, 김효준님, 뚜벅이님,
예쁜미경님, 구슬이님, 나, 그리고 처음오신 7분)
산행코스 B :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구곡담계곡-수렴동산장-백담사
(27명: 민들레님, 카라님, 쟁기님, 망구님, 줄리엣님, 핑크님, 필승님,
모나리자님, 보물님, 옥련님, 꼬깔님, 산내음님, 자칼님, 용과구름님
산도깨비님, 라일락님, 핑크님, 그리고 10명 더)
산행코스 특B : 오색-대청봉-소청-봉정암-오세암-백담사 (2명: 칸나님, 산노을님)
* 여기까지 쓰고 감칠맛님 대단하는 것 한번 더 느낌.. 혹시 거명이 안되신 분
너무 섭섭히 생각 마시고 다음에 더 친해져요~ 제 머리가 요기까지 입니다.
●A조 선두대장님....염화회장님...
후미대장님...뚜벅이님 산행 도우미를 왕창 하시고...
●B조 선두대장님....산도깨비님..
후미대장님...용과구름님..
●뒤풀이 ...고성 멧돼지 구이집 무한리필로....
●총 산행시간..A조: 13시간.. B조 10시간
●내용....
처음 해보는 무박 산행이다.
오늘 내일 현지는 비가 온다는데 걱정이다.
대강 배낭을 챙기고 연수구청으로 나가 먼저 오신 분들 인사를 하는데
다 초면이다. 우리편 샛별님은 안 보이고.. 이런 내가 뭘 잘못 알았나..
21시 40분이 넘어도 버스는 안오고 염화회장 전화 했더니 차가 막혀
이제 청학 사거리란다.
이리저리 들려서 23시 인천을 빠져 나간다.
한시가 조금 넘은 시간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데 우리 웅이아버지
휴게소도 아니고 인제 어느 이름모를 다리 밑으로 버스를 주차 시킨다.
다리밑에서 야참 먹는단다 오늘 처음 오신분들도 꽤 많은데 날밤 스타일
다 구기는거 아닌지 모르겠다. (저두 날밤와서 첨 겪는 일이니 이해 바랍니다)
깔판 깔고 음식 펼쳐 놓는데 이건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후기를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열심히 머릿속에 인풋 시켰는데 맞는지 모르겠다.
출발시간도 잊은체 티비 보고 있다가 염회장님 전화 받고 정신없이 달려 나오신
쟁기님의 솥단지째 가져온 우거지, 민들레님의 묵은지 볶음, 구슬님 더덕구이,
칸나님 미역무침, 윤경옥님의 별미 과메기고추조림, 망구님 소갈비,
알이 잘밴 라일락님의 알타리김치, 그리고 줄리엣님의 무절이까지
나머지 준비해 온 음식도 꽤나 많았는데 어느분 솜씨인지는 몰라요~
덕분에 열심히(?) 준비한 제 돼지주물럭은 하나도 안 팔렸어요~
하여간 이렇게 기분 좋게 야참? 조찬? 끝내고 2시30분 한계령 2시45분 오색분소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오고 강풍주의보 발효 중이란다.
약간의 망설임들이 있는 모양이다 우의를 꺼내 챙겨입고 3시 국립공원 문 열기만
기다린다. 벌써 어느 한분 차에서 그냥 가시겠단다. (잘 구경 하셨는지요?)
우리 말고도 몇팀이 대청을 오를 준비를 한다. 공원 관리소 직원 하시는 말씀.
대청은 지금 비바람이 장난이 아니니 준비들 단단히 하시고 등반 하란다.
해드렌턴, 손전등에 의지해서 야등이 시작됬다.
일출 까지는 너무 욕심이고 비나 좀 머졌으면 하는 생각 이였는데 다행이도
비는 한풀 꺾어가고 염화회장, 나, 예쁜미경님, 구슬님 이렇게 선등을 이뤄
5시50분 대청을 찍다.
(박명전이라 사진이 안 나올줄 알았는데...)
일출은 물건너 갔으니 중청대피소로 가자니까
우리 회장님 대원들 올때 까지 여기 있어야 한단다.
있는옷 없는 옷 다 꺼내 입고 10분 20분이 되도 별 소식이 없다.
할수 없이 중청으로 옮겨 여기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스케즐 대폭 수정..
후미대장 뚜벅이님 벌써 배낭이 두 개란다... (오늘 산행 쉽진 않겠다)
(산은 희생이 있어 아름답고 날밤은 뚜벅이님이 있어 흐믓했습니다)
염화회장님 끓여주신 라면에 김효준님 햇반에 누가 먹다 버리고 간 고추장에
아침을 해결하고 7시15분 A조 출발 하려는데 후미가 막 들어 온다.
우리 카라님 헬기 불러 달란다 처음에는 장난으로 들었는데 빈말이 아니다
얼마나 힘드셨으면 그랬을까? 나중에 알고 봤더니 근육 이완제를 드셨단다.
이런 그 약은 운동 다 끝나고 근육이 뭉쳤을 때 드셔야지
전에 드시면 졸림, 무기력, 손발의 힘감소 심하면 쑈크 까지의 부작용이 있는 약이라
운동선수들 에게도 금지된 약품입니다.
하여간 이렇게 해서 7시30분 대청을 출발해서 소청 갈림길에서
봉정암을 거쳐 오세암으로 가시는 특B조 칸나-산노을 부부를 배웅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부럽습니다. 행복하십시요.)
A산행이 시작... 8시15분 회운각에 도착하니 물장수님 혼자서 쌈~싸 먹고 계시다
중청에서 있는줄 모르고 그냥 대청에서 이리로 바로 오셨단다.
이때부터 보이지 않는 전운이 감 돈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인과 관계보다 우연이 더 많다고는 하지만 징크스란 것이 정말 있는 것 같은
산행 이였습니다.
처음 염화회장님, 양촌님, 구슬님, 예쁜미경님, 나 그리고 회운각에서 합류한
물장수님 이렇게 6명인지 알았는데 우리 뚜벅이님 9명의 대부대(?)를 인솔
공룡능선을 들어 선 단다.
한시까지 약속장소에 도착 하려면 좀 서둘러야 할텐데....
얼마를 가다보니 아까 연수구청에서 처음 뵌 분들이 뒤를 붙는다.
뚜벅이님이 늦는다고 얼마나 몰았는지 한번도 못 쉬고 여기까지 왔단다.
뚜벅이님은 보이지 않고~~
나한봉쯤 왔을때 운무가 거치면서 계곡 틈새 멀리 울산바위가 보인다.
(멀리 울산바위가 열였다 닿혔다 하는 나한봉 밑)
오락가락 하는 날씨 속에 내 무릎도 서서이 이상이 오는 것 같다.
마득령 까지 아직 한시간 정도, 그리고 오세암 수렴동 백담사까지 빨라야 두시간반
아님 3시간... 지금 시간이 10시... 빨라야 선두가 한시반이다...
하여간 마득령에 11시가 조금 못된 시간에 도착하여 후미 올때 까지 잠시 휴식
그때까지 배낭 안에 있던 막걸리에 주먹밥에 만두 그리고 복숭아를 내려
기분좋게 배를 채우는데 후미는 감감 무소식..
(마득령에서 막걸리 한잔 하고...)
이런 또 환자란다 그래서 또 뚜벅님 배낭 두 개란다.
아뿔싸~ 올게 오고 말았구나 예상 했던데로 4시 출발이면 다행이다.
막 일어서려는데 오른쪽 무릎이 접히지를 않는다.
회운각에서 혼자 먼져와 고생하신 물장수님 보고 느꼈던 징크스~~
사혈을 하고 압박붕대로 동여메고 뻐쩡 다리로 하산을 시작한다.
후미보다 늦으면 내가 다 뒤집어 쓴다는 생각에 4시간을 쉬지 않고
산을 내린다 119 구조대원이 걸을 수 있느냐고 묻는다.
영 창피 해서리... 산 타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
다행이도 우리 예쁜 미경님 동행해 주어서 너무너무 고마웠고....
(환자 후송하느라 수고하신 예쁜미경님)
그 덕분(?)에 동춘역에서 다시 만나고 하하하
(젊은 사람이 벌써 물건 두고 내려 버릇 하면 나중에 감당 하기 힘들어요~)
백담사에 도착한 시간이 3시 조금 못된시간 족탕이고 뭐고 없이 새치기 하다시피
버스에 올라 백담분소에 드디어 도착.. 참았던 소피를 보고 버스에 오르니
실내 공기가 싸늘하다... 예상 했지만 이정도 일 줄은...
하긴 B조 코스 수렴동 계곡도 볼 것이 많은 계곡인데 우리 선두 후미 대장님들
약속 시간 지킨다고 서둘러 하산 시겼는데 버스에 갖혀 무려 3시간을 있었으니..
원성이 나올만도 하지요...
(기다리시느라 수고하신 B조 님들...)
4시가 다된 시간 A조 후미가 도착하고 고성 멧돼지 집으로 향한다.
그냥 가자는 사람 아무데서나 먹자는 사람.. 더러 있었지만..
밀어 붙이는 데는 인천 아니 대한민국 안 빠지는 우리 염화회장님..
덕분에 맛있는 고기 그리고 소주 자~알~ 먹었습니다.
5시반 출발 이란 소리에 눈치 보여 밥도 못 먹고 승차..
5시 40분 고성 출발 가평휴게소에서 오줌 한번 누고 인천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이네여..
스피드 운전 하나는 우리 웅이 아버지가 베스트 드라이버입니다.
구봉산에 뵈었던 산내음님, 자칼님, 먼저 몰라 뵈서 죄송 하고요..
자주 산악회에서 만나 회포(?) 풀지요..
인사 했는데 아는 척도 안했다는 우리 팔팔한 망구님 그럴리 있나요..
제가 얼마나 좋아 하는데 친하게 지내요~
자리 안 잡아 줬다고 핀잔 준 우리 줄리엣님 다음 부터는 전화 하세요.
신랑 오기로 하고 떼어 놓고 온 핑크님 다음엔 꼭 강사장님 모시고 오시고요
목요산행 자주 오시라고 술 한잔 권했더니...
“이렇게 고생하는데 또 와요?” 하고 농 던지신 뚜벅이님
산은 희생이 있어 아름다운 것 입니다. 오늘 고생 무지무지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처음 오셨던 분들 같이 산행 쭈~욱~ 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감칠맛님 모든 걸 용서하시고 빨리 대열에 참석 하시어
다른 사람이 후기를 쓰는 일이 없도록 선처(?) 바랍니다
하여간 모두 모두 고생 하셨습니다,
그리고 무릎이 안 펴져도 즐거운 산행 이였습니다.
정 문 섭
어거지로 찍은 핸드폰 사진..
첫댓글 힘든 산행하시고, 후기글도 써 주시고... 교주님을 따르는 신도들이 날로 늘어나겠습니다. 쟁기님표 우거지, 구슬님표 더덕은 맛있게 먹었는데 그 외에 제가 구경하지 못한 더 많은 음식들이 있었네요.정문섭님표 주먹밥도 맛있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양촌님 그날같이 산행해서 즐거웠습니다. 사진도 고맙구요...
정선배님(or교주님) 다리는 좀 어떠 하신지여 감칠맛님 못지 않은 후기 잘 읽고 보고 이기회에 날밤 부편집장 자리가 비어 있는디 어케여 승인 서명 하시지여 여
다리 문제 없습니다 하하 그날 B조 대장 하시느라 고생 많았습니다.
또한번 그림이 그려집니다 대화는 없었지만 대단한 산님이라고는 들었습니다 감동의 글을 읽고 갑니다
끝가지 포기 하시지 않고 하시는 모습 보기 좋았습니다.
정문섭님의 후기를 읽으니 산행에 함께 동참한둣 그림이 눈에 선하네요 후기로나마 함께 마음 나누고 갑니다
같이 가시는걸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아쉽네요.. 천상 백두대간이나 가야 뵐듯 합니다.
항상 수고가 많은 우리 회장님 화이팅 입니다.
핑크님 다음에는 같은 조에서 산행해요..
산행 도우미한 보람? 있네요~~핸폰독사진도 여럿있구요~~세세한것 다 기억하시고~후기글올리느라 애쓰셨습니다`~~옷보따리 감사~~ㅋ~다리는 어떤지 쬐끔걱정~대단한 정신력~인정!!~ㅎㅎ~담산행에서 뵈요~~ㅠㅠ~~
좀더 친해질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목요산행 자주는 못 오겠지만 가끔 나오세요
항상 씩씩하신 보물님.. 같이 산행해서 즐거웠습니다.
교주님도 산행후기 참으로 잘쓰셨습니다..감칠맛언니도 한~글하시는데 교주님도 교과서 펼치셔도 될듯합니다..힘든산행이였는데..대간타면서 공룡능선안탔다고 핀잔받고...오색에서 대청봉 오를때 졸며..추웠고..비바람..아무리 날밤이지만 무지무지 힘든산행이였습니다..잠도 못자고 산행한게 확~표시나는 설악산이였습니다..다음도전에는 공룡능선 꼭 타보려구요 모두 모두 고생들하셨습니다...뒤늦게 산행마치신 물장수님 무릎은 어떠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대간때뵈었으면 좋겠네요..
염려해주신 덕분에 무릎 괜찮습니다. 아마도 암산 야등 때문에 일찍 무리가 왔는 모양 입니다.
산을 다니시는분들은 산 만 잘 가시는게 아니라 글 또한 명글이네요 잘보고갑니다
하하 쟁기님 글 따라 가겠습니까? 항상 산행때마다 챙겨 주심에 감사...
멋진 산행기 잘 보고감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공룡잡으러 못감이 아쉽네요 공룡잡으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글구 멋진 후기 정말 감사합니다.담에 한번 더날 좋은날 공룡 합 더 잡아 봅시다요**
칸나님 오붓한 시간 즐거우셨는지? 그래요 다음에 시간여유를 가지고 한번..
후기 잘보구 갑니다,무릅 빨리 나으시고 다음 산행에 웃는 얼굴로 만나요~~~*^^*
만나서 즐거웠습니다. 자주 봐요..
교주님이야말로 날밤에서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보물이시네요 후기 잘읽었음다
이런~ 이런~ 뚜벅이님은 날밤의 국보급 입니다.
울 교주님 글을 수도 없이 들다 보고..산행 못한 상심햇던 마음이 같이 동행한듯 많이 위로가 됐읍니다....뚜벅이님은 지리주때 보물님이 잘 챙겨주셔서 고마웠다고 하던데..이번에도 말없는 희생으로 멘토가 되셨군요...감사드립니다....물장수님도 교주님도 다리 언능 나세요....나도 언능 손목 나서 산행동참하구 싶어요
발도 아니고 왠 손이래요? 난 또 삐져서 안 오시나 했지요~~ 하하 빨랑 회복되어서 목요도 가고 번개도 하고...
생생하고,멋진글 잘읽었읍니다, 멋져요~~
고맙습니다 개울님...
후기 잘읽고 갑니다^^ 대단한 문장실력이시내요공릉능선은 못탓지만 넘 부러워요
먼저 맛깔스러운 후기글 잘 읽어씁니다 세세이도 쓰셨고요 과연 교주님 칭호를 들을만하시네요 다리도 아프셨다하셨는데 빠른 괘유를바라고 담산행때 뵙겠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