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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고등교장단 ‘왜 외고?’ VS 주 시장, ‘학생선발 외고밖에’ | ||||||
2일 15명 교장과 ‘사립외고 설립’ 공론화 이후 첫 간담회 교장들 ‘재정.자연계진학추세.입학정원부족’ 부정적 질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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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15명의 고등학교 교장단은 ‘왜 외고냐, 재정은 확보됐냐, 기존 고교 지원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이에 대해 주철현 시장은 ‘현 제도상에서 우수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방법은 외고밖에, 산단에서 재원 확보하는 것은 시장이 책임질 테니 한목소리로 지원, 공약처럼 교육재정지원금 90억에서 150억까지 규모 확대’ 등을 강하게 대답했다. 여수시는 2일 오후 3시 30여분부터 시청 2층 상황실에서 여수지역 고등학교 15명의 교장을 초청한 가운데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고등학교 교장단과 간담회’를 가졌다. 먼저 주철현 시장은 인사말을 시작하며 “어제 해수부와 기재부에 내년 예산확보를 위해 방문했는데 중앙부처에 여수출신이 없어 힘 들었다.”며 “산단 대기업의 공장장과 임원에도 여수출신이 한명도 없다. 이렇게 가다가는 여수의 미래가 없다”고 사립외고 설립 필요성을 감성적으로 호소했다. 이에 대해 김중수 화양고등학교장은 ‘하필 외고냐, 학생들이나 부모들이 전남외고 선호하지 않는다. 재정문제는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공립학교는 어떤가’ 등을 질문했다. 차행천 해양과학고등학교장은 ‘외고시대는 갔다. 외고는 인문계 중심 자연계 선호 추세, 2021년이 되면 여수지역 중학생 1200명 부족사태’ 등 질문했고, 오병옥 여남고등학교장은 ‘외고 설립 후 교육경비지원 감소 여부, 명문고 필요성 인정하지만 밖으로 진학하는 아이들 잡을 수 있을까 의문’ 내용을 물었다. 이외에도 ‘나가는 아이들을 잡지 못할 경우 기존 학교 진학하는 아이들만 흡수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런 질문에 대해 주철현 시장은 “전남외고는 공립이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자립형사립고면 좋겠지만 우선은 좋은 시설과 좋은 교사를 준비해 좋은 학생들이 오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기업 총수들 시장이 만나고 있다. 한목소리로 도와 달라 그리고 법인이 만들어지면 시도 이사회에 참여해 강원외고처럼 시장이 이사장이 되어 책임 있게 학교를 운영할 수도 있다”면서 “산단 기업들이 지원안하면 명문고 되겠냐? 그럴 것 같으면 안 만들겠다. 이건 시장이 풀어내겠다. 시장 몫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교장들에게 전했다. 주 시장은 “일단 외고를 설립하고 2017년 부터는 문.이과 통합운영 가능하다.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 그리고 교육감이 바뀌면 자사고로 바꿀 수도 있는 것 아니냐 우선은 현실적으로 좋은 학생을 뽑을 수 있는 시스템이 외고밖에 없으니 설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여수지역 9개 시민사회교육단체로 구성된 여수교육희망연대는 이 간담회 시작 30분전 ‘교육정책 외면, 여수교육환경 외면, 지역 목소리 외면 3박자 모두 갖춘 여수사립외고 철회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기자회견에서 교육희망연대는 사립외고 공청회를 당초 공양사항인 명문고 육성계획 의견수렴의 장 성격의 공청회 개최와 도교육청.시교육지원청의 사립외고 설립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