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그램 닐슨, TNS 시청률
K2 황금사과 13.1%, 14.6%
M 궁 17.4%, 16.5%
S 마이걸 23.7%, 23.5%
K1별난여자 별난남자 29.4%, 32.9%
M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12.4%, 13.0%
K2 뉴스타임 6.1%, 7.3%
S 8시뉴스 8.9%, 7.5%
K1 KBS뉴스9 17.5%, 18.6%
M 뉴스데스크 7.9%, 7.8%
K2 해피투게더 프렌즈 19.8%, 25.8%
S 웃찾사 14.0%, 14.2%
M 웃는Day 3.6%, 3.6%
마이걸의 방송시간이 앞당겨졌던 25일 궁이 20%를 돌파했는데요. 다시 마이걸과 경쟁상황에 놓여 17.4%, 16.5%를 기록했습니다. 20%돌파는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머지 3사 22시 드라마 추이는 지난주와 비슷합니다. 마이걸이 종영을 앞두고 끝까지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네요. 김세현(박시연)이 설공찬의 진짜 동생에 대한 자료를 할아버지께 넘기고 할아버지가 주유린에게 진노하는 내용으로 진행됐습니다. 해피투게더에 대한 양사 차이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TNS기준 자체 최고를 기록했지만 닐슨 기준 19.8%로 종전과 비슷한 수준이었습니다. 어제는 최수종이 출연했는데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TV 다시 보기 궁-채경, 너 몇살이니?
궁에 대한 솔직한 감상평을 말씀드리자면, 좀 밍밍합니다. 만화적 설정들은 상상력으로 포장해 판타지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데 영상매체에서는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이런 한계 때문인지 철저히 10대 취향이기 때문인지 드라마 궁은 감정 몰입이 좀 힘듭니다.
단순히 타깃 연령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예전에 순정만화를 드라마화한 중국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좋아하던 아주머니들도 많았거든요. 몰입이 가능하게 하려면 좀 더 몰아쳐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려면 먼저 캐릭터의 매력이 살아야 합니다. 윤은혜의 연기를 보면서 루루공주의 김정은이 살짝 머릿속을 스쳐갔습니다. 궁이 루루공주처럼 될 것이란 것은 아니지만 캐릭터에 대해 애정을 쏟아 붓기 어려운 느낌이 같습니다. 너무 귀엽게, 철없고 어리게만 그려지고 있어 극의 휘어잡을 만큼 매력적이지 못합니다.
만화의 채경처럼 사랑을 받으려면 개성을 좀 더 살릴 필요가 있습니다. 만화에서 채경은 체구는 가냘프지만 밝고 솔직한 캐릭터인데요. 드라마의 채경은 반대입니다. 겉모습은 소녀장사인데 소심하고 혼자말을 자주 중얼대는 유약한 아이로 비쳐지죠. 밝고 꿋꿋하게 세팅된 것은 알겠는데 아직 그 점을 잘 드러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이 아니라 어린애 같은 목소리톤과 대사, 순진무구한 듯한 표정연출이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내는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밝고 꿋꿋함을 나타내려면 총기도 좀 드러내야 할 듯 한데요. 지금 와서 이런 설정을 모두 뒤집을 수는 없겠지만 최대한 채경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인식시켜야 합니다. 연기력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에피소드를 통해 매력을 표출하는 방법이 최선일텐데요. 앞으로 전개될 내러티브에 채경의 매력을 잘 녹여낼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 1월 새 드라마 평가표 (주말 드라마-2) 입니다.
*대진운
MBC '신돈': '신돈'역엔 손창민 만한 인물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캐스팅만큼은 호평 받고 있다. 정치 사극이라 남성 팬들이 많다. 2005년 9월 24일 첫 방영을 시작해 마니아층을 확보했으나 전반적으로 시청률 저조. 동시간대 드라마들 역시 남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시대극이라 시청자 유동가능성이 있다.
SBS '사랑과 야망': 이 시간대의 가장 큰 변수이다. 워낙 기대가 큰 데다 타깃 시청자층도 넓어 방영 후 철새 시청자들이 늘어날 것.
-표출처: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