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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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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곡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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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원 고리봉(708.9m)과 곡성 동악산(735m)은 독특한 산세와 함께 지리산 조망 산행지로 이름난 산들이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기운차게 솟아오른 두 산은 각기 다른 산세를 보여주고 있다. 고리봉이 섬진강을 지킬 듯 당당한 형상이라면, 동악산은 섬진강을 끌어안을 듯 넉넉한 형상으로 솟아 있다. 고리봉과 동악산은 섬진강으로 나뉘어 있지만, 두 산 사이의 강 7km 구간은 '솔곡' 이란 골짜기 이름으로 불린다. 솔이 소나무의 순우리말인 것으로 보아 솔곡은 소나무가 무성한 골짜기를 일컫는 듯하다. 결국 예로부터 두 산 사이의 섬진강은 강으로보다는 수림 울창한 골짜기로 여겨왔고, 두 산을 따로 떼어 여기지 않아 온 듯하다. 솔곡에는 8개 명소가 있다. 우암탄, 청계상류, 자만연, 석탄, 청계중류, 청계하류, 임석탄 등 이름이 붙은 7개 명소에 우암탄과 청계상류 사이에 '살베' 라는 지명이 하나 더해진다.
남원고리봉과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솟아오른 곡성 동악산(745m)은 깊지 않게 느껴지지만 파고들면 겹산이자 장산(壯山)으로서의 산세를 지니고 있는 산이다. 산줄기 곳곳에 기암괴봉을 얹고 골짜기는 빼어난 기암절벽과 암반으로 이루어져 육산과 골산의 산수미를 겸비한 이 곡성의 진산은 곡성의 지리산 보망대로 꼽힌다. 섬진강 너머로 하늘을 가를듯 산줄기를 길게 뻗은 지리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동악산의 '樂' 자가 '락' 으로 읽히지 않는 이유는 '즐거울 락' 이 아닌 '풍류 악' 자이기 때문이다. 즉, 음악이 울리는 산이라는 뜻의 산명을 가진 산이다. 이는 도림사를 창건한 원효와 관련된 전설에서 비롯된다. 원효대사가 성출봉(형제봉의 원명) 아래에 길상암을 짓고 청류동 남쪽 원효골에서 강도(講道)하며 지내던 어느 날 꿈속에서 성출봉에서 그를 굽어보는 부처님과 16나한의 모습을 보자 잠에서 깨어나자마자 성출봉으로 올라보았더니 한 척 남짓한 아라한(阿羅漢) 석상들이 솟아났다는 것이다. 이에 원효는 열일곱 차례에 걸쳐 성출봉을 오르내리며 아라한 석상을 모셔놓으니 육시(六時)에 천상의 음악이 온 산에 울려퍼졌다는 것이다. 지금 도림사 응진전에 봉안돼 있는 아라한상들이 이렇게 산명을 유래하게 한 당시의 아라한상들이라 전해지고 있다. 동악산은 청류동계곡 또는 도림사계곡으로 불리는 골짜기를 경계로 두 개 산군으로 나뉜다. 골짜기 북쪽은 동악산, 남쪽은 형제봉(759m) 줄기인데, 동악산은 섬진강변에서 산자락을 끝맺지만, 형제봉은 남쪽으로 최악산을 거쳐 통명산 (764.8m)까지 남동향으로 뻗다가 두 갈래로 갈라져 보성강에 산자락을 담그기까지 길고 넓은 품을 형성한다. 산세가 이렇게 두 개 산군으로 나뉘다 보니 산행도 두 산줄기를 따로 떼어 하든지 또는 함께 엮는 식으로 한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청류동계곡을 거쳐 형제봉으로 올라 배넘이재를 거쳐 동악산에 올랐다 다시 청류동으로 내려서거나 역으로 진행하는 도림사 원점회귀 산행코스다. 이밖에 청계동계곡 코스와 청계동 기점 코스, 그리고 중동리 죽동 마을이나 학정리 곡성수원지 기점 코스가 있으나, 청계동 기점 코스 외에는 주로 주민들이 이용한다. 청류동골짜기 일원은 봄이면 벚꽃으로 명성이 자자한 곳으로 벚꽃 만개시는 통상 쌍계사보다 약 1주일 늦게 핀다.
▶ 도림사 원점회귀 코스 삼남 최고의 골 거쳐 능선종주를 할 수 있는 도림사 원점회귀 코스는 동악산 산행 코스 중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가장 대중적인 코스다. 도림사 직전 국민관광단지나 도림국제관광호텔에서 능선을 타고 형제봉으로 곧장 오르는 코스도 있으나, 대개 도림사를 기점으로 산행에 나선다. 청류동이 '水石(수석)의 景(경)이 三南(삼남)에서 으뜸' 이라 일컫는 것은 도림사 위아래 골짜기가 산수미의 절경을 이루고 있는 탓이다. 주차장에서 계곡을 거슬러 오르노라면 풍류객들이 절경에 감탄해 새겨놓은 글귀를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산길은 도림사를 지나 100m쯤 오르면 물줄기 왼쪽으로 이어지다 철다리를 두 개 건넌 뒤 두 갈래로 나뉜다(형제봉 2.1km, 길상암 1.5km, 동악산 3km 지점). 여기서 왼쪽 길을 따르면 길상암을 거쳐 형제봉으로 올라선다. 원점회귀 종주산행은 대개 길상암을 거쳐 형제봉 - 배넘어재 - 동악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갈림목에서 왼쪽 골짜기를 따르노라면 곧 물줄기가 사라지고 전형적인 낙엽송 숲길이 대신한다. 삼거리에서 30분쯤 오르면 산죽밭에 길상암 샘터 (510m)에 이른다. 샘터에서 산길이 두 갈래로 나뉘어 오른쪽 길은 길상암터를 거치고, 왼쪽 길은 곧장 형제봉 북릉으로 올라붙는다. 북으로 동악산 남사면, 동으로 지리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길상암터에서 급사면을 오르면 북릉 삼거리. 능선 등날 길은 청류동 상류로 이어지는 산길로, 골바닥으로 내려설 때까지 낙락장송 우거진 기암절벽을 이룬 동악산 남면이 눈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능선 삼거리에서 숨을 한 번 고른 뒤 부처바위를 거쳐 급경사 오르막을 10여 분 오르면 형제봉 정상. 성출봉이라고도 불리는 정상에 서면 동으로 섬진강 건너 지리산 주능선뿐만 아니라 남서쪽으로 호남고속도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배넘어재로 가려면 서쪽에 솟은 서봉을 거쳐 북쪽 능선을 따라야 한다. 대장봉으로도 불리는 서봉은 바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안부에서 곧장 바위를 타고 올라도 되고 우회로를 따르다가 오를 수도 있다. 섬진강이 비단뱀 기어가듯 아름답게 내려다보이는 서봉을 내려서면 오른쪽 능선 길을 따른다(왼쪽 방향으로 가면 최악산). 급경사 내리막길을 거쳐 헬기장을 지나면 뜻밖으로 부드럽고 호젓한 능선이 배넘어재까지 이어진다. 옛날 배가 넘어다녔다는 배넘어재에서 오른쪽 사면으로 내려서면 도림사까지 이어지는 창류동계곡 길이다. 배넘어재에서 동악산 정상으로 가려면 북쪽 능선을 따른다. 배넘어재와 청계동, 동악산 갈림목 사이의 바위지대는 조망이 좋아 점심 겸 쉼터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바위지대를 지나 청계동, 동악산 능선 삼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방향을 튼다. 오른쪽 능선을 따르노라면 북봉에 올라섰다 바위지대를 거쳐 주봉에 올라선다. '삼인동 3.8km, 도림사 2.7km, 월봉3km, 죽동 3.2km, 형제봉 5.3km, 배넘어재 2km' 이졍표가 서 있는 정상에서 하산로는 대개 동릉을 따르다. 삼인동길 갈림목과 월봉 마을 삼거리를 거쳐 남쪽 사면을 타고 청류동 삼거리로 내려서는 산길을 따른다. 시종일관 내리막길로 특히 골바닥을 5분여 남겨놓고 매우 가파르게 떨어진다. 도림사 기점 원점회귀 산행을 역으로 할 경우 동악산 등로는 도림사를 출발, 물줄기를 따르다 세번째 철다리를 건넌다음 만나는 첫번째 삼거리(신선바위 1.5km, 배넘어재 1.1km, 도림사 1.3km)에서 오른쪽 등로를 따른다. 갈림목에서 50m 더 오르면 동악산 험로가 있지만, 대개 첫번째 삼거리에서 정상으로 오른다. 도림사 원점회귀 종주산행은 6시간 정도 걸린다. 노약자는 형제봉이든 동악산이든 한쪽 산줄기만 밟고 배넘어재에서 청류동계곡을 따라 도림사로 내려서는 원점회귀 코스를 권할 만하다. 약 4시간 소요.
▶ 청계동(사수곡) - 북릉 - 동악산 아기자기한 바윗길과 호젓한 산길 반복되는 코스 청계 양대박 장군이 여러 채의 당우를 짓고 강호제현들과 교분을 맺기도 하고, 임진란 때 민병을 양성하기도 한 청계동 일원에는 율사곡, 사수곡, 묵방곡 등 여러 골짜기가 있으나, 규모가 가장 큰 사수곡을 청계동이라 일컫는다. 지도상의 청계동은 현재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는 섬진강 남쪽 기슭 일대를 지칭하고, 청계동계곡은 마을 서쪽에 골 입구가 있다. 곡성읍내에서 17번 국도를 따라 남원 방향으로 진행하다 청계동 안내팻말이 서 있는 갈림목에서 군도로 바꿔 타고 섬진강을 거슬러 오르다 신기철교에서 4km쯤 서진하면 골 입구의 매표소가 보인다. 매표소를 지나 정자 부근에 들어서면 널찍한 골짜기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적당한 간격으로 자라 있고, 반듯한 암반을 타고 맑은 계류가 흐르는 등, 조화를 이룬 청계동계곡의 자연미와 웅장함에 누구든 감탄하게 된다. 계곡가에는 평상도 마련돼 있다. 마지막 화장실을 지나 물줄기를 건너면 숲 우거진 산길이 나타나고, 100여m 오르다 바위로 메워진 계곡을 건너서면 널찍한 암반을 타고 물줄기를 흘리는 와폭과 널찍한 소, 그리고 그 뒤로 깎아지르며 솟구쳐 오른 기암절벽이 눈을 번쩍 뜨이게 한다. 소 아래 암반을 가로질러 물줄기를 건너서면외폭 위로 오를 수 있도록 축대를 쌓아놓은 길로 들어선다. 동악산 북릉을 타려면 이 지점에서 계곡길을 벗어나 왼쪽 사면으로 접어들어야 한다. 이후 계곡길은 잡목에 묻혀 거의 다 사라진 상태다. 리본이 매달린 갈림목에서 계곡길을 벗어나 호젓한 사면길을 접어들면 곧 능선 등날에 올라선다. 능선 끝자락은 청계동계곡 쪽으로 깎아지른 절벽을 이루고 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길은 서서히 험난해지기 시작, 급경사 바위 골과 거친 바위 사면길로 이어진다. 바위지대에 이르면서 산길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유심히 살피면서 올라야 한다. 급사면 절벽 구간을 넘어서 능선 턱 위에 올라서면 능선 위쪽으로 거대한 바위절벽이 우뚝 솟아 있다. 산길은 능선을 따르다 잘벽 오른쪽 사면으로 이어진다. 절벽 위로 올라서면 험난한 바위 구간이 잠시 이어지다 곧 부드럽고 호젓한 능선으로 바뀐다. 뒤돌아서면 협곡 사이로 흘러내리는 섬진강과 기암절벽을 배경으로 우뚝 솟은 고리봉 정상이 아름답게 바라보인다. 절벽 구간을 올라선 다음 완만한 능선 길을 1시간쯤 걸으면 청계동, 삼인동, 사수암계곡 갈림지점에 이른다. '철교 출발 4시간' 이라 적힌 리본도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이 갈림목에서 90도 이상 꺾이는 왼쪽 능선으로 빠지면 삼인동이 나 매운탕음식점인 청계동황톳집, 또는 신기철교 앞 도로로 내려선다. 이후 살짝 둔덕진 무명봉을 넘어선 다음 헬기장을 세곳 지나면 동악산 북봉, 배너미재 안내판이 서 있는 갈림목에 이른다. 여기서 정상은 20분 거리다. 청계동 - 북릉 - 동악산 정상 산행은 등행 3시간30분, 하행 2시간 정도 걸린다. | |
첫댓글 회장님이 안계시니 내가 일등신청!!!
저는 2등 정상우.박종탁 신청합니다
내도 동메달이라도 따야지~~ 신청!!
나두 공동 동메달 /성우
왜들 산행신청을 안하지
이진희신청
지금확인해서 신청함니다!~~~~~~~~~
박찬훈 이상환 최문수 박찬주 외1명
구자현, 박지용, 오병관, 오병규, 임석종, 정철영 신청합니다.
김경희.노봉익신청합니다.
지두가유.ㅎㅎㅎ
김영란 신청합니다.
정태화 신청합니다
박정숙 신청합니다
이문구 신청합니다,
유영춘 신청합니다
조용애,김용시 신청합니다.
곽훈기 김정순 함께가유
황의철 황의미 신청합니다...
임은영 신청합니다.
여선하 장숙희 김순자 이상식 신청
죄송함니다 김정순 부득이한사정으로 다음산행에뵙겟다네요
부득이한 사정으로 취소합니다,죄송합니다,
김현선 신청합니다.
이영옥 박정현 김주일 신청
유연자, 최선희 신청합니다..
이상민 신청합니다
010 3456 5882 처음신청합니다
추가신청 6명만 받습니다.
출발인원 45명이 넘으면 운영진은 바닥에 앉아서라도 갑니다
이상민씨 부부가간다고 추가로 1몀신청합니다
김복자 신청하셨습니다
정부용, 김회식, 노금숙 신청해요
김정순외3명 1주일전신청함
마감 마감 마감
박찬주개인사정으로동악산산행취소합니다죄송합니다
이상환 다음기회 같이할께요.줄건 산행되시길...
조용애,김현선.김용시 회비 통장으로 입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