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를 통해서 인류의 생활사를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그것은 지역의 특수성이나 시대정신, 환경 등이 생활의 도구로서의 공예에 나타난 때문이겠지요
요즘의 공예를 두고 훗날에는 어떻게 말 할까요..공예이론이 없다고는 하지 않을까..
예술품도 아닌 쓰임을 벗어난 미술공예라는 허깨비만이 존재했었다고..
진정한 공예가들이 열심히 활동한 업적들은 뒤로 숨어버리고
지면에 나타나지는 흔적들만이 남아서 '내가 공예요' 하지않을까 두렵습니다
글 몇자로 전체를 이야기할 수 없기에 반대의 여론도 있을 줄 압니다만..
부분의 지적으로 이해해주심 좋겠슴다.
2003년 광주전남 목조형협회전 작품들(일부제외)
디자인이나 공예계열 대학에서 한 해에 배출되는 학생들이 수만명인데,
그런 교육이 수십년쯤 지속이 되었다면 적어도 지금쯤은 공예가가 많이 나왔어야지요
이십 수 년을 공예과 대학에 재직중인 어느 교수님이, 그 많은 제자중에
공방을 운영하는 공예가가 한 명도 없다면서 안타까워 하시는것을 것을 봤습니다
교육이 이론과 디자인 과정을 기초로 하고는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작으로 연결이 되어야지요
최종 결과물은 항상 좋은 공예품이어야 합니다, 또는 제품이어야지요
스케치나 컴퓨터 랜더링을 잘 하는 것 만으로는 공예가가 될 수는 없는 것이지요
평생을 배워도 알기가 어려운 재료의 이해, 제작기법 등등 보다는, 조형이론을 중시하고
미술공예 중심의 공부를 한 학생들이 불과 몇 년 만에 또 지도하는 자리에 서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치러지는 공예관련의 각종 전시회나 개인전 등이 대중속에 파고들 수 있는
공예품 중심이 아니라 '작품'이라고 하는 목재조형들이 대부분입니다
일부 공예가들이 생활공예품 디자인개발 등으로 안간힘을 쏟고 있기도 하고
좋은 공예상품개발을 위해 공예품대전 등을 해마다 치러지지만
그 중심축에 계신 분들이 한계가 있기에 진도가 없는 것이지요
열악한 환경에서 실제로 제작을 하는 기능인들을 격려하고 참여시키는게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거대한 한국 공예가회 외에도 각 분야별로, 지역별로 공예가회가 많습니다
광주 전남에도 몇 년 전에 결성을 했는데요, 이번 전시회가 4회째를 맞습니다.
특징이 있다면, 다른 지역들은 구성원들이 교수를 중심으로 한 학계에 계시는 분들이 대부분이지요.
몇가지 필요에 의해서 작품발표들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작 기술자와 디자이너가 분리된듯 하지요
하지만 이지역은 조금 다릅니다 도자공예나 금속공예, 섬유공예를 제외한 기타 여러분야의
무형문화재와 학계, 연구소, 공방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참여회원의 성격 만큼이나 작품들도 다양합니다
목조형협회지만, 죽세공예, 가죽공예, 등을 망라한 다양한 회원들로 구성되어 잇습니다
8월 23일 월요일부터................... 29일 토요일까지 부산시청 전시장 (210평)에서
부산 현대 목칠공에가회 ,대구 목칠조형연구회 ,전북 목칠공예가회 ,광주,전남 목조형협회 등
목칠 공예가회 영 호남 합동전이 열립니다
광주전남을 제외한 타 지역에서는 조형성을 강조한 "작품"들이 보여질 것 같고,
이지역 광주전남목조형협회에서는 삶 속에서 쓰여지는 여러 장르의 공예품들 입니다
평범해 보이지만 훌륭한 공예품이지요
한 자리에서 예향 남도의 공예품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들러서 구경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23일 오후 6시에 개막할 예정입니다
아래는 제가 보낼 작품입니다
그동안 여러번 보여드렸는데, 미술대전 도록 만들었던곳에서 데이타를 받았습니다
지역 공모전에 내보냈기에 전국에 보였다고는 할 수 없어서
다음 작품(한국공예가회)도 준비해야 하는데 시간도 없어서
최근에 공예품대전, 관광상품전에 쏟았고
공방에 밀린 일들도 많아서 일처리하기에 바빴고
뜨건 여름에 능률도 안오르고
곧 해야할 일들도 많고~........^^ㅎ ㅎㅎ
기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