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제가 이등병일때의 이야기 입니다.
한참 진지공사로 힘든 여름, 저희 군단에 위문공연이 온다는 겁니다.
김범수,문희준,엔젤,카라,별, 등등..( 더있엇는데 기억이;)
그때부터 플랜카드랑 위문공연 준비를 무지 빡세게 했습니다.(대청소부터 시작해서;)
위문공연 전날 밤 친구랑 전화 통화를 하다가 위문 공연 얘기를 했습니다.
나 '왈': 야 별 온단다 ㅋㅋㅋ 종니 부럽제?? 니 별 종니 좋아 한다 아이가 ㅋㅋㅋㅋㅋ
친구 '왈': 아나 저색히 종니 부럽네 히밤. (그리곤 조금 있다가)아 별 이번주 부터 '만원의 행복' 찍는다더라.
저말을 듣고 나니 제 머리속에 시나리오가 하나 그려지는 겁니다.
'만원의 행복' 하면 배고플테고, 나에게 있는거라곤 건빵뿐이고, 이걸로 목걸이라도 만들어주면,
포옹이라도 받을수 있겟다 싶고, 잘하면 포상휴가도 받겟구나~ (일석이조로구나~으흐흐흐)
(그날밤 침낭 안에서 후레쉬 켜놓고, 건빵 목걸이 2개를 만들었습니다)
대망의 공연날!
오후 7시부터 있을 위문공연 때문에 그날 일과는 머리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시나리오는 다 짜여져 있고, 이걸로 군단장님 눈에 띠면 포상휴가도 받겠구나 하는 생각에 무지 설레였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6시. 우리는 카고K-711(5톤)에 탑승을 하고 공연장으로 향했습니다.
저희대대 자리는 왼쪽 2번째. 중앙은 아니였지만, 괜찮았습니다.
그리고 시작된 공연.
문희준의 재치있는 입담,김범수의 멋진 보이스, 엔젤/카라의 감질맛 나는 공연(흐흐)
그리고 시작된 별의 무대.
흐뭇하게 시나리오를 기대하면서 공연을 즐기는데 선임중에 한명이 '만원의행복' 소문을 듣고 주위를 살피다가
제가 건빵 목걸이를 가지고 온걸 눈채 챈 겁니다.(우리분대 투고,쌍말)
어쩔수이 모든걸 다 설명하고,건빵 목걸이를 뺏겼습니다.
별의 노래가 끝나고, 이어진 짧은 인삿말에 자기가 '만원의 행복'을 찍고 있는데 힘내게 응원을 부탁한다는 겁니다.
제 시나리오는 이때 제가 손을 들고 건빵 목걸이를 주면서 포옹을 한번 하고 이거 먹으면서 힘내라는고 말하는 거였는데, 망할!
이걸 제 선임이 뺏어 간 겁니다. 그리곤 선임은 별과 꿀같은 포옹, 군단장님으로부터 9박10일의 포상휴가를 받았습니다.
(이때 목걸이를 2개 만들어나서 선임이 별에게 다 주긴했지만 저도 나중에 대대장님으로부터 포상휴가 4박5일을 받았습니다.)
물론 이때부터 제 군생활은 풀렷습니다. (9박10일 휴가 받기 쉽지 않죠.근데 저 망할놈이 날로 뺏어갓죠. 잘안해주면 XX놈이죠)
이때의 일이 있고 난 후 저는 정보의 중요성을 느꼇습니다.(물론 계급사회의 드러움도..)
여러분들도 정보에 앞서가는 분들이 되셧으면 합니다. 이상!!
재미없는 글 읽어 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댓글은 기본인거 아시죠??ㅎㅎ)
첫댓글 근데 닌 왜 댓글안해?ㅋㅋ 그런놈을 그냥 놔뒀어?? 없애버리지 ㅋㅋ
그땐 어리버리 이등병 때였다아이가 ㅋ
가만놔둬??썰어버리지그랬노 ㅋㅋㅋㅋㅋㅋㅋ
이등병이라 힘이 없었어요 ㅠ
쌍말이 깝쳣네? ㅋㅋㅋㅋ
저색히가 군기반장이였음 ㅠ
쥭여버려
전역할때 종니 밟아버림 ㅋㅋㅋ
그래도 4박5일이라도 받아서 다행이네 ㅋ
한편으론 다행이지...9박10일짜리였는데ㅠ
나 같으면 건조장 델꼬갔다.. ㅋㅋ
저때 힘이없엇다 ㅠ
썰?~ㅋㅋ 묻어! ㅋ
ㅎㅎㅎ
그냥 아이온이나 해라 ㅋㅋ
요즘 재미도 없다 ㅋㅋ
건빵목걸이에 별사탕도 박았겠지?ㅋㅋㅋㅋ
별사탕은 추가옵션이엿지..ㅋㅋ
난 팼다
말은 다들 그렇게 하지요 ㅠ
바보........
;;;
별사탕.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교도소에서 군생활 하면 공연도 없다...ㅡㅡ......젠장.ㅋ
공연은 잼낫는데...저 망할늠의......ㅠㅠ
선빵이 중요하지 ㅋㅋ
ㅠㅠ
니는 그래도 위문공연이라도 잇엇지 난 없엇다..
ㅋㅋㅋ
앞을 내다보고 만든 시나리오가 완벽했는데.. 고 망할 놈의 고참 때문에.. 소재가 아주 좋다. 이거 정리하고 잘 다듬어서 MBC 여성시대 단결! 필승! 충성! 코너에 한번 올려봐라. 잘 하면 드럼 세탁기 따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