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장 사퇴 후 103일 만에 당대표로 다시 복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 새 당대표로 선출됐다.
국민의힘은 7월 23일 일산 킨텍스에서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새 당대표로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후보는 결선투표로 갈 것이라는 경쟁 후보들의 바람과 달리 1차에서 전체의 32만 702표(전체 62.8%)를 획득해 당대표로 당선됐다.
한동훈 대표는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을 사퇴한 후 103일 만에 국민의힘 당대표로 다시 복귀했다.
다섯 명의 최고위원으로는 한동훈 후보의 러닝메이트인 장동혁, 진종호(청년 최고위원) 의원과 김재원·인요한·김민전 후보가 선출됐다.
한동훈 당 대표 당선자는 당대표 수락 연설에서 “오늘 우리는 미래로 가는 변화를 시작한다”라며 “선택해 준 그 마음을 잘 받들어 잘하겠다”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당선자는 전당대회 중 벌어졌던 과열 된 경쟁과 갈등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한동훈 당선자는 이어 “당원동지와 국민 여러분은 오늘 국민의힘의 변화를 선택했다”라며 “당원동지들과 국민 여러분께서 선택하고 명령하신 변화는 ▲“민심과 국민 눈높이에 반응하라는 것 ▲미래를 위해 더 유능해 지라는 것 ▲외연을 확장하라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동훈 당선자는 “국민의 마음과 국민의 눈높이에 더 반응하자”라고 강조하고 “민심 이기는 정치 없다. 민심과 싸우면 안 되고, 한편이 되어야 한다”라며 “조금만 더 국민의 마음에 반응하고, 어떻게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하려는 모습을 보여드리자”라고 호소했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당정 관계”와 “정확한 민심 파악”을 강조한 한동훈 당선자는 “그래서 민심의 파도에 우리가 올라타자. 미래를 위해서 더 유능해지고, 국민과의 소통과 동의를 구하자. 윤석열 정부는 이미 유능하다”라며 “당내 이견이 있을 때 항상 당원들께, 동료들께 설명을 해드리고 경청하고 설득하겠다. 저는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의 마음까지 챙기겠다”라고 약속했다.
한동훈 당선자는 이외에도 ▲풀뿌리정치 시스템의 재건 ▲여의도연구원의 정책 기능 강화 ▲ 국민의힘의 유연한 운영을 통한 정치의 저변확대 ▲특권 폐지를 통한 과감한 정치개혁을 실천
▲정권교체를 위해서 뭉쳤던 다양한 생각과 철학을 가진 유권자들의 연합 복원 등을 약속했다.
한동훈 당선자는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일은 옳지 않다”라며 “새로 선출된 지도부와 함께 스스로 폭풍이 되어 여러분을 이끌겠다”라고 다짐했다. 한동훈 당선자는 “우리가 바라는 변화의 시작, 함께 하자”라고 덧붙였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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