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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대한산악연맹 경상북도 안동시산악연맹
산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자연을 벗하고 산을 찾으면 자연과 산을 닮을 수 있습니다
2023년 9월 산생각 240차 속리산 문장대,천왕봉
산이름: 속리산
산설명
속리산
1058.4m |
충청북도 보은군, 괴산군, 경상북도 상주시, 문경시 접경지역 |
북위 : 36˚25´15˝~36˚48´09˝ 동경 : 127˚46´56˝~128˚06´57˝ |
중생대 백악기, 불국사 변동, 문장대, 풍화혈 |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과 경북 상주시 화북면 사이에 뻗어 있는 속리산은 소맥산맥 줄기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다. 소백산맥은 태백산에서 시작하여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으로서, 태백산(1,540m), 소백산(1,421m), 두솔봉(1,314m), 속리산(1,057m)까지는 북동-남서 방향의 높은 산지로 연속되나, 속리산 부근에서는 점차 낮아져서 추풍령(508m)에 이르러 가장 낮은 지역을 형성하고, 여기서부터 북북동-남남서 방향의 민주지산(1,242m), 가야산(1,430m), 백운산(1,218m)으로 이어지는 높은 산지가 다시 뻗어나간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최고봉인 천왕봉(1058.4m)을 중심으로 비로봉(1,054m), 길상봉, 관음봉(982m), 수정봉, 보현봉, 문수봉, 두루봉, 묘봉 등 9개의 봉우리가 연이어져 있고, 그 사이로 문장대, 입석대, 경업대, 배석대, 학소대, 신선대, 봉황대, 산호대 등의 기암괴석과 암릉이 울창한 삼림과 어우러져 빼어난 풍취를 자아낸다. 그래서 속리산은 설악산, 월출산, 계룡산 등과 함께 남한을 대표하는 암산 중 하나로 손꼽는다.
속리산은 한국팔경 가운데 하나에 속하는 명산으로, 화강암의 기봉(奇峰)과 울창한 산림으로 뒤덮여 있고, 산중에는 천년 고찰의 법주사가 있다. 봄에는 산벚꽃, 여름에는 푸른 소나무,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 겨울에는 설경으로 계절마다 고유한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의 백미는 역시 화강암이 만든 다양한 크기의 기암괴석들이다. 이들 기암괴석들은 지리산에서 출발하여 덕유산을 지나온 육산 또는 토산의 백두대간 산줄기가 속리산에 이르러 석산으로 얼굴을 바꿔 솟구쳐 오른 것이다.
속리(俗離)의 유래와 자연환경
속리산은 처음에는 천왕봉, 비로봉, 길상봉, 관음봉, 수정봉, 보현봉, 문수봉, 묘봉 등 9개의 연속된 봉우리가 활처럼 휘어진 형상이라 하여 구봉산(九峯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다른 한편에서는 우리나라 팔경의 하나로 그 절경이 금강산과 맞먹을 만큼 뛰어나 소금강산(小金剛山) 또는 제2금강이라고도 했으며, 이밖에 광명산(光明山), 미지산(彌智山), 형제산(兄弟山), 지명산(智明山), 자하산(紫霞山)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었다가 신라시대부터 속리산이라 불렸다.
속리산의 유래를 살펴보면, 784년(신라 선덕여왕 5년)에 진표(眞表)가 이곳에 이르자, 밭 갈던 소들이 모두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이를 본 농부들이 짐승도 저러한데 하물며 사람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속세를 버리고 진표를 따라 입산수도하였는데, 여기에서 '속리(俗離)'라는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속리를 단순히 속세를 떠난다는 뜻으로 풀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다시 말해 속세를 떠난다는 표현은 '이속(離俗)'이 더 옳은 표현이다. 속리를 우리 음으로 유추하면 '수리(首)'가 되는데, 여기서 수리는 꼭대기를 의미하는 옛말이다. 아마도 속리라는 지명은 우리음을 한자식으로 음역하다 보니 생겨난 이름인 것 같다.
속리산국립공원은 3개의 서로 다른 지역이 합쳐진 국립공원이다. 속리산 일대 60㎢가 1970년 3월 24일에 4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그 이듬해 11월 속리산 주변지역 45㎢가 국립공원에 편입되었다. 그 후 10여 년 뒤인 1984년, 도립공원이던 화양동구곡(華陽洞九曲)과 선유동구곡(仙遊洞九曲), 쌍곡구곡(雙谷九曲) 지역 등이 편입되면서 현재의 283㎢라는 광대한 면적을 지닌 국립공원이 되었다. 이만큼 광대한 면적을 가진 국립공원은 국내에서 몇 개 되지 않는다.
속리산국립공원은 성격에 따라 핵심 자연자원이 밀집한 자연보존지구, 다소 자연자원 밀도가 낮은 자연환경지구, 그 외 취락지구, 집단시설지구 등으로 나뉜다. 특히, 속리산, 화양구곡, 쌍곡구곡 등의 3개 지역은 각각 독립된 자연보존지구를 가지고 있는데, 이들 지역은 동서횡단 도로로 나뉘어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 보면 충북 보은군, 괴산군, 그리고 경북 상주군으로 구분되는데, 속리산지역은 주로 보은군에, 그리고 화양동구곡과 선유동구곡, 그리고 쌍곡구곡은 괴산군에 속해 있다. 속리산 하면 보은군의 산으로 인식되는데, 그 이유는 속리산구역과 법주사의 유명세 때문이다. 그러나 사실은 경북과 충북의 경계에 있으며 주봉인 천왕봉이 상주시 화북면 상오리에 위치하고, 절경을 이룬 문장대 역시 화북면 장암리에 자리 잡고 있으므로 상주 시민들은 속리산은 우리 산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속리산은 8이란 숫자와 인연이 깊은데, 산의 이름이 여덟 개이고, 8석문, 8대, 8봉이 있기 때문이다. 8개 봉우리에는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天王峰)을 중심으로 비로봉(毘盧峰), 길상봉(吉祥峰), 문수봉(文殊峰), 보현봉(普賢峰), 관음봉(觀音峰), 묘봉(妙峰), 수정봉(水晶峰) 등이 있다. 8대(臺)는 문장대(文藏臺), 경업대(慶業臺), 배석대(拜石臺), 학소대(鶴巢臺), 은선대(隱仙臺), 봉황대(鳳凰臺), 산호대(珊瑚臺)를 말하며, 내(內)석문, 외(外)석문, 상환(上歡)석문, 상고(上庫)석문, 상고외(上庫外)석문, 비로(毘盧)석문, 금강(金剛)석문, 추래(墜來)석문 등 8개 석문이 있다. 이밖에 수정교, 태평교 등 8개의 다리가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3개만 남아 있다. 이렇듯 여러 많은 봉우리와 대와 석문을 가진 속리산은 한마디로 오묘함에서 으뜸가는 산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는 산지이다.
속리산이 이렇게 뛰어난 경치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화강암을 기반으로 하여 변성퇴적암이 함께 있기 때문이다. 즉, 화강암 부분은 날카롭게 솟아오르고 변성퇴적암 부분은 깊게 패여서 높고 깊은 봉우리와 계곡을 이룬 것이다. 속리산의 화강암 기봉(奇峰)과 산 전체를 뒤덮은 울창한 산림은 산중에 있는 법주사(法住寺)와 잘 조화되어 승경(勝景)을 이룬다. 특히, 3번 오르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문장대에 서면 산 절경이 한눈에 펼쳐지며, 하늘 높이 치솟은 바위가 흰 구름과 맞닿은 듯한 느낌이 절로 들게 한다. 이밖에도 8대와 8석문의 비경과 은폭동계곡(隱瀑洞溪谷), 용유동계곡(龍遊洞溪谷), 쌍룡폭포(雙龍瀑布), 오송폭포(五松瀑布), 용화온천 등 심산유곡과 울창한 수림을 이룬다. 속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은 한강, 금강, 낙동강의 경계를 가르기 때문에 삼파수(三派水)로도 유명하며, 백두대간과 한남금북정맥이 갈라져 삼파맥의 지점이기도 하다.
속리산 법주사에는 팔상전(국보 제55호)과 쌍사자석등(국보 제5호), 석련지(국보 제64호), 사천왕석등(보물 제15호), 마애여래의상(보물 제216호) 등 국보·보물을 비롯해 각종 문화재가 있고, 사찰 내에 있는 속리의 정이품송은 천연기념물 제103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 망개나무(천연기념물 제207호), 까막딱따구리(천연기념물 제242호)·하늘다람쥐(천연기념물 제207호) 등 627종의 식물과 344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산속에는 복천암, 산환암, 성불사 등 크고 작은 암자 8개가 산재하고 있다.
중생대 백악기 지각변동의 산물, 속리산
속리산의 기반암은 고생대의 변성퇴적암류, 중생대의 화성암류, 신생대의 고기하성층과 충적층이 분포한다. 고생대의 변성퇴적암류는 옥천층군의 황강리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쌍곡구곡 입구와 군자산 일대, 소금강 일대에 널리 분포하여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이룬다.
중생대 화성암류는 반상화강암, 흑운모화강암, 장석반암, 석영반암, 그리고 각종 암맥류로 구성된다. 반상화강암은 속리산국립공원의 중북부지역인 칠보산, 제수리치, 낙영산, 화양계곡의 파천일대에 주로 분포한다. 구성광물은 석영, 정장석, 사장석, 흑운모, 각섬석 등으로 이루어지며, 조립질 조직으로 비교적 풍화에 약해 신선한 암석을 관찰하기가 쉽지 않다. 흑운모화강암은 속리산국립공원 내에서 가장 넓게 분포하는데, 주로 문수봉, 관음봉, 세심정, 상환암, 묘봉, 문장대, 신선대, 입석대, 법주사 일대를 중심으로 분포한다. 주 구성광물은 정장석, 석영, 사장석, 흑운모 등을 포함한다. 장석반암은 서원계곡, 구명리, 만수동계곡, 법주사계곡에 넓게 분포한다. 만수동계곡에 분포하는 담홍색의 장석반암에는 암회색의 포획암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밖에 석영반암은 속리산야영장 부근 및 화북면 상오리 일대에 주로 분포하며, 회백색을 띠고 매우 단단하며 치밀한 것이 특징이다.
한반도는 백악기 중기 이후(1억~7천만 년 전)에 일어난 불국사변동에 의하여 경상퇴적분지와 옥천습곡대 주변 지역에 소규모의 불국사화강암이 관입되었다. 화강암은 대규모 지각변동에 따라 지하 깊은 곳으로부터 고온의 마그마가 지각의 약한 틈을 뚫고 올라오다가 냉각·고화되어 형성된 암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화강암이 관입된 이후 오랜 지질시대를 거치면서 지속적으로 지반이 융기함과 동시에 기반암이 지표에 노출되면 침식과 풍화를 쉽게 받아 차츰 깎여나가면서 오늘날의 기암괴석들을 만들어 낸다.
한반도에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만들어지면서 형성된 지질구조선인 소백산맥은 속리산의 화강암체를 지표로 드러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즉, 소백산맥의 형성으로 지반이 융기하게 되자 하천의 침식력이 활발해져 피복 물질들이 보다 빠르게 깎여나가, 지하 깊은 곳에 있던 화강암체의 육상 출현을 앞당겼다. 속리산에서 북으로 뻗어나간 지산(枝山)에 속하는 백화산, 칠보산, 대야산 등의 화강암들 또한 이와 같은 시기에 형성된 것으로, 이를 총칭하여 속리산화강암이라 한다. 북동쪽으로 더 멀리 주흘산, 조령산, 월악산, 제비봉, 금수산으로 이루어진 월악산군(월악산화강암)도 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화강암체로 속리산군과 연결되어 있다.
절리가 만든 속리산의 암괴지형
화강암은 일반적으로는 풍화에 강한 암석이지만 절리의 밀도나 수분의 공급 정도에 따라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분 순환이 원활하고 여러 방향의 균열이 교차하여 절리의 밀도가 치밀한 곳에서는 쉽게 풍화되어 저산성 구릉지로 해체되지만, 절리 간격이 어느 정도 떨어져 있고 수분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곳에서는 괴상의 암체나 구상풍화가 진전되어 토어가 발달하게 된다. 속리산의 토어는 판상절리 위에 얹혀 있어 독특한 경관으로 지형경관의 주요 대상이 된다. 그러나 판상절리 상에 발달한 토어는 동절기 절리면을 따라 스며든 수분이 얼게 되면 절리면을 밀어내게 되어 토어가 무너질 위험이 있다. 이와 같은 화강암 풍화지형들은 무질서하게 분포하는 것 같지만, 주요 단층선과 이를 교차하는 소규모 단층선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속리산에는 마치 돌을 일부러 조각하여 쌓아놓은 듯 성곽 같기도 하고 비석이나 돌탑 같기도 한 다양한 형태의 화강암 풍화지형들을 볼 수 있어서 자연이 만들어낸 암석 예술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화강암은 매우 단단한 암석이지만, 일단 지하 심층부에서나 표층에서 물과 접촉하면 쉽게 풍화되어 부서지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북한산이나 도봉산 등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을 오를 경우 등산로를 따라 화강암이 풍화되어 쉽게 부서져 내리는 모습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화강암의 푸석푸석한 풍화토를 가리켜 '썩은 바위' 혹은 '석비레'라고 말하며, 지형학 용어로는 새프롤라이트(saprolite)라고 한다.
한편, 화강암에 가해진 절리의 방향과 발달 정도에 따라 그 암괴의 형상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수직방향의 절리가 탁월할 경우 암주(巖柱) 모양의 기둥바위들이 발달되는데, 속리산에서는 입석대를 중심으로 문장대에 이르는 종주 능선을 따라 주로 분포한다. 판상의 수평절리와 수직절리가 서로 동일한 간격으로 형성된 격자상 절리가 발달 할 경우에 모서리 풍화가 진행되어 핵석(core stone)이 발달하며, 이것이 지표에 토어의 형태로 노출된다. 토어는 문장대에서 청법대, 그리고 칠형제봉으로 이어지는 곳에 주로 분포한다. 그리고 수직보다는 판상의 수평절리가 탁월할 경우는 평탄한 너럭바위나 돔 모양의 바위들이 발달하는데, 경업대를 비롯하여 배석대, 학소대, 봉황대, 산호대 등이 이에 속한다.
속리산의 문장대(文藏臺; 1,054m)는 천왕봉 북쪽에 위치하며, 천왕봉과 서로 마주보고 있는 암봉으로 기반암이 풍화되어 있는 능선의 봉우리에 여러 개의 핵석들이 겹쳐 있어 성곽같이 보이기도 한다. 문장대 정상에는 30여 명이 앉을 수 있을 만큼 넓은 암체가 있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이곳에는 암체의 표면에 풍화혈인 그나마(gnamma)가 원형 및 타원형 모양의 다양한 크기로 형성되어 있어 신기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박희두(2004)는 문장대 정상부의 암체에 그나마가 총 20개 형성되어 있다고 하였다. 그나마의 장경이 가장 큰 것은 약 330㎝에 달하고, 깊이는 최대 55㎝로 비가 오면 물이 고일 정도로 깊다고 하였다. 또한 여러 개의 풍화혈이 합쳐져서 복합 풍화혈을 이루고, 각 풍화혈은 여러 개의 그룹을 형성한다고 하였다. 풍화혈의 바닥은 약간 기울어진 완만한 구배를 이루며 암체의 측면 단애로 배수구를 이루어 그루브를 형성하기도 한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풍화혈의 바닥과 벽의 색깔이 다르다는 것이다. 바닥은 비교적 깨끗하여 화강암의 결정이 보일 정도이고, 벽과 풍화혈의 주변 암석 표면은 검은색을 띠며, 입자가 거칠어 울퉁불퉁하다. 거의 모든 풍화혈이 가마솥바위(weathering pan) 모양을 하며, 절리를 따라 발달하였다. 따라서 초기에는 절리를 따라 발달하다가 절리가 없는 곳에서는 암석의 구조적 경연차에 따른 차별침식이 이루어지고 있다.
속리산 주능선 상의 주요 암봉들
속리산 주능선 상의 암봉들은 최고봉인 천왕봉에서 시작하여 북쪽으로 비로봉, 신선대, 문수봉, 문장대, 관음봉, 두루봉, 묘봉 등이 활처럼 연이어져 있고, 기암괴석과 울창한 삼림이 어우러져 빼어난 풍취를 자아낸다. 속리산은 '바위들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산의 능선을 따라 기암괴석들이 즐비하게 소재하여 있다. 속리산은 풍수지리를 연구하는 이들 사이에서 화산(花山)으로 통한다. 이는 꽃 같은 돌들이 불타는 듯한 모습으로 산 전체를 덮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주 능선상의 기암괴석과 암봉들을 한꺼번에 감상해 볼 수 있는 곳이 수정봉이다. 수정봉은 법주사 서쪽에 위치한 산지로 해발고도 565m에 지나지 않지만 속리산 8봉의 하나에 드는 명산이다. 우선 산세로 보면 수정봉은 속리산의 중심으로 속리산의 서북릉인 관음봉과 묘봉 사이에서 능선이 이어지다 솟구쳐 오른 봉우리로 속리산의 주능선이 호위하듯 둘러싸고 있는 한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수정봉 정상에 올라서면 서북쪽 묘봉에서 남쪽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능선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속리산 최고의 전망대라 할 수 있다. 기반암은 흑운모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산지에는 다양한 규모의 토어와 판상절리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산 정상 부근은 인셀베르그(inselberg) 형태의 화강암 돔을 이루고 있다.
속리산의 주봉인 천왕봉은 다른 봉우리들과 달리 펑퍼짐한 육산의 형태를 띤다. 천왕봉 일대의 화강암은 주변 암석에 비해 절리의 발달이 탁월하고 화학적인 풍화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 침식과 삭박이 빠르게 진행되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두꺼운 토양층이 암석을 덮어 비교적 평평한 봉우리가 만들어졌다. 천왕봉은 한반도 남반부의 대동맥을 이루는 한강, 금강, 낙동강의 3대강 물길을 나누는 삼파수(三波水)의 중심에 있는 분수령 같은 봉우리이다. 또한 남한지역의 백두대간 산줄기의 중심에 위치하며, 천왕봉을 꼭짓점으로 하여 남한 땅의 모든 산들이 뻗어나가고 또 이곳으로 모여든 것이다.
비로봉은 천왕봉 방향 250m 거리에 있는 해발고도 973m의 암봉으로 세봉우리가 한데 어울려 솟아 있으며, 봉우리가 사람의 눈, 코, 입처럼 보인다. 화강암의 기암괴석이 산지사면을 따라 노출되어 있고, 이들 암석에는 토어, 풍화혈 등의 화강암 미지형을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주변 식생과 어우러져 조망이 뛰어난 지형경관 자원이다. 신선대는 입석대와 청법대 중간지점에 있는 암봉으로 해발고도 1,016m이다. 산 정상부는 수 개의 암주들이 풍화되지 않고 남아 있어서 바위의 끝이 뾰족해 아찔한 느낌을 주지만, 푸근하게 퍼진 분지가 있어 바위의 날카로움을 어느 정도 상쇄시켜 준다. 주변 경관은 이름 그대로 신선이 내려와 노닐 만큼 아름답다.
문장대와 신선대 사이에 위치한 암봉인 청법대는 문장대에서 신선대 쪽으로 향하다 문수봉을 지나 뒤를 돌아 바라보면 잘 볼 수 있다. 속리산 기암괴석 중 최고로 꼽히는 암석으로 부처님상을 하고 있으며, 주변에 일곱 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각기 개성이 있다. 제1봉은 장수모양, 제2봉은 불상모양, 제3봉은 대호상, 제4봉은 산성이 보이며, 제5, 6, 7봉은 성불사 쪽에서 조망할 수 있다. 청법대는 화강암이 풍화되어 심층풍화물이 모두 개석되고 남은 잔류 암괴지형으로 수 개의 토어 및 판상절리들이 관찰된다.
문장대는 해발고도 1,054m에 위치한 속리산의 석대이며, 문장대 자체의 경관도 좋을 뿐 아니라 그 전망 또한 장관이다. '문장대'는 세조대왕과 문무시종이 이곳에서 시를 읊었다는 데서 연유된 이름으로 이 거대한 암봉이 구름 속에 묻혀있다 하여 '운장대'라 부르기도 한다. 일반인에게 속리산의 정상으로 잘못 알려질 정도로 속리산의 주요 상징물로서 인지도가 매우 높다. 산 정상 부근은 인셀베르그로서 화강암의 돔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정상부의 평탄면에는 그나마, 그루브 등의 다양한 풍화지형들이 나타난다.
관음봉은 법주사 북쪽계곡 안쪽에 있는 해발고도 985m의 암봉으로 문장대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관음이란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말하는데, 보살은 대자 대비하여 중생이 고난 중에 열심히 그 이름을 외우면 곧 구제하여 준다는 보살이다. 관음봉은 화강암의 독립암봉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규모의 핵석과 토어가 관찰된다. 특히 수평 및 수직절리가 발달하여 수십 개의 토어들이 층층이 쌓아 놓은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묘봉(874m), 매봉, 금단산(768m) 등의 속리산 주능선을 가득 채우고 있는 기암들과 큰군자산(948m)과 칠보산(778m)을 끼고 발달한 쌍곡계곡, 도명산(643m)과 낙영산(740m) 아래로 발달한 화양구곡의 암반과 기암들은 속리산이 말 그대로 바위의 천국임을 여실히 보여준다.
☞산행날짜:2023년 9월 17일 일요일
☞출발시간:07:00
☞출발장소:안동시청앞
경유지▷
정하동법원앞 06시30분
용상6주공 06시35분
시청 07시 출발
옥동던킨,세영첼시빌,서안동
화북탐방지원센터
☞산행코스:
화북탐방지원센터→성불사갈림길→문장대사거리→문장대→문장대사거리→신선대삼거리→비로봉→천왕봉갈림길→천왕봉→
천왕봉갈림길→석문→상환암→세심정휴게소 →→목욕소→탈골암갈림길→태평휴게소 →법주사→속리산터미널
산행거리:약15km
산행시간:약7시간
b코스
화북탐방지원센터→성불사갈림길→문장대사거리→문장대→문장대사거리→중사자암→용바위골휴게소→세심정휴게소→천왕봉삼거리→목욕소→탈골암갈림길→태평휴게소→법주사 →속리산터미널
산행거리:약10km
산행시간:약6시간
☞산행안내:
산행이사:김시열
산행대장:채효규
산행대장:김희환
☞식사:중식(개인도시락)
☞장비:하계 등산장비 밎 식수,간식,모자,장갑,바람막이자캣,등
☞구급약:소화제,진통제,연고,붕대등
☞산행중 연락처
♧회 장:이경호,남종운,김태동
♧ 사무국장:김준영 010-3369-2718
♧ 재무국장:이영희 010-9568-1181
♧ 재무차장:허재영 010-7479-1103
♧ 산행이사:김시열 010-4538-9726
♧ 등반대장:채효규 010-6511-3044
♧ 등반대장:김희환 010-7777-1401
☞버스:
우주고속관광 2905
신 대 균 010-3548-8805
◉ 산행 신청 : 댓글 또는 사무국장께~
*** 산행후원금***
정회원:40,000원, 비회원 : 40,000원)
농협 351-0917-7001-63 (산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
가. 정회원
1) 연회비 완납(40만)자 :산행후원금 입금액 => 0원<=입금액 없음
2) 일반정회원 :
산행후원금 입금액=>4 0,000원
3)비회원 : 산행(신청)후원금 입금액 => 40,000원
★ 산생각 산악회는 비영리 단체로 산행사고에 대하여
민, 형사상의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사진 및 지도
첫댓글 🌷산행신청하신분(존칭생략)🌷
1~10
이경호 남종운 김시열 김준영 이영희
채효규 김희환 김기범 신종무 황연희
11~20
곽문근 김홍대
🍒산행후원금 입금하신분(존칭생략)🍒
1~10
남종운 신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