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 목사 “뉴라이트가 3년내 ‘시대정신’된다”

[신동식]

김진홍 목사 “뉴라이트가 3년내 ‘시대정신’된다”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 앞두고 ‘대통합’ 포부 밝혀

▲뉴라이트 운동의 비전을 선포하는 김진홍 목사 ⓒ송경호 기자

뉴라이트 지역조직들의 연합체인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 목사)이 24일 워크샵을 갖고 11월 7일 개최될 창립대회를 전국민 대통합의 축제로 성사시키기 위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 자리에서 상임의장인 김진홍 목사는 뉴라이트 운동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동시에, 뉴라이트 운동의 비전과 과제를 천명했다.

김 목사는 이 강연에서 특히 역사학자 헤겔이 언급했던 '시대 정신(Zeitgeist)'이라는 용어를 인용, "(뉴라이트 운동에 대해) 지금은 말이 많지만 더도 덜도 말고 3년내에 뉴라이트가 시대를 이끄는 정신이 될 것"이라고 확언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김 목사는 우리 나라가 산업화, 민주화, 자유화, 선진화 중 앞의 두 단계는 이뤘으나 뒤의 두 단계를 남겨놓고 주저앉았다고 우려했다. 그는 "산업화와 민주화 뒤에 오는 과도기적 소용돌이를 극복하고 자유화와 선진화의 단계로 가려면 그것을 뒷받침할 가치관운동이 필요하다"며 뉴라이트 운동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진홍 목사는 "뉴라이트 운동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인은 '지방조직'을 가장 중요시한다"며 "대중운동이 되려면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바닥에서 올라가는 운동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목사는 또 올바른 가치관 부재로 위기를 맞은 현 시국에 대해 교회의 책임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본래 교회의 핵심이 공동체성인데 한국교회는 공동체성이 빠졌다"며 "주체사상이 대학가에 퍼질 때도 교회는 회당 안에서만 맴돌다가 주도권을 뺏기게 됐다"고 비판했다.

▲제주도부터 강원도까지, 뉴라이트 운동을 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300여명의 발기인들 ⓒ송경호 기자

이날 워크샵은 전국에서 300여명의 뉴라이트 발기인들이 참석, 단순한 단합을 넘어 다가오는 창립대회를 대동단결의 국민축제로 만들고 전국연합을 명실상부한 전국조직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표출했다.

'바닥에서 올라가는 국민운동'을 표방하는 전국연합은 그 구호가 부끄럽지 않게 뉴라이트 이념에 공감하는 일반 국민들로 구성돼 있으며, 지역조직들을 중심으로 건설되고 있다. 발기인들의 직업도 CEO, 목회자, 대학생, 변호사, 교수, 직장인 등 다양한 이들이 포함됐다.

전국연합은 현재까지 총 3000명(국내 2400명, 해외 600명)의 발기인과, 50개의 지부(국내 43개 지역, 해외 7개국), 38명의 지역책임자, 30개 대학동아리를 확보했다. 김진홍 목사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까지 1만 발기인, 100개 지부, 100개 동아리를 달성하자"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전국연합은 또 30일 중앙실무진과 지역대표 등을 중심으로 하는 30인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통합추진위는 현재 뉴라이트를 표방하는 다른 단체들을 포섭해 전국연합의 기치 아래 모으는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전국연합 홍보실장인 김종춘 목사는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번영선진한국'의 내일을 위해 바른가치관운동을 전개함으로써 바른 가치관의 체질화를 이뤄나가고자 한다"며 "11월 창립대회는 기존 뉴라이트 조직들이 통합되는 대동단결, 국민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날 워크샵에서는 이석연 헌법포럼 상임대표가 '참여정부와 헌법의 위기'를 주제로, 나성린 안민정책포럼회장이 '한국경제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송종환 명지대 초빙교수가 '북한의 대남전략과 뉴라이트 운동'을 주제로, 이영해 공동대표가 '뉴라이트의 이념과 활동방향'을 주제로 각각 강연했다.

류재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