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정월 대보름날... 올해의 소원도 빌겸 한옥마을의 멋스러움도 즐길겸해서 잠시 남산골에 위치한 한옥마을을 다녀 왔다. 비혹 날이 흐린 관계로 휘엉청 밝은 보름달을 볼수는없었지만... 아주 잠깐 구름사이로 보이는 달님에게 소원도 빌어보고 부름도 깨물면서 멋진 공연도 볼수가 있었던 날이었다. 이제 조용히 남산골로 들어 가본다.
한옥마을 입구에 대보름 소원하나를 비는 행사안내판이 있습니다.
수많은 관광객들의 소원을 담은 소원탑..
하나한의 종이속에 무슨 소원들이 담겨 있을까요..
가정의행복..
건강한육체..
경제적인 풍요로움..
사랑하는님과의 오랜시간...
무엇이든 희망과 사랑이 듬뿍담겨 있을겁니다.
진채식이란 정원대보름에 먹는 음식들을 이른답니다.
이날 전시된 음식은 약 40여가지 였으며 일부 오곡밥과 반찬을
참여한 관광객들과 함께 나누는 행사도 있었답니다.
지난 설날때부터 진행해온 지화전이 아직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지화전은 종이로 만든 꽃 이야기입니다.
지화로 만든 제사상 입니다.
건강을 축원하는 지화입니다.
한옥마을 부억 풍경이네요..
아궁이에 군불을때면서 살림을 하시던 할머님을 그려 봅니다.
요즘은 보기 드믄 가마솥이네요...
처마 한켠에 메주가 잘익고 있습니다...
고추장 된장 간장을 만들겠지요...
한옥마을 한가운데 위치한 정원용연못과 누각입니다.
오늘 달맞이 대보름 행사를 위해서 준비를 하고있는 농악꾼이 참 정겹습니다.
투호놀이를 하는곳도 있고요...
한옥마을내에는 남산국악당이 위치합니다...
하루에한번 저녁 7시 30분에 국악공연을 합니다.
차분한 마음을 느낄수있는 대청마루가 겨울추위에 굳게 닫혀 있습니다.
한옥구조물에서는 보기드문 2층으로된 누각입니다.
넘어가는 햇살을 받은 창이 참 곱습니다.
산책로 한켠에 자리한 쉼터네요...
정자에 앉아 막걸리 한잔 걸치면 절로 노래가 나올거 같아요..
서울천년 타임갭슐광장이 있습니다.
타임캡슐광장으로 들어 가는 입구이네요...
서울정도6백년을 기념해서 만들었나 봅니다.
카메라 광각의 한게입니다...
타임캡슐전경을 모두 잡을수가 없엇습니다.
서울600년 주변 글씨는
자매도시시장의 축하메세지 입니다.
타임캡슐광장 주변은 작은 숲들이 조성되어 잇습니다.
남산타위 넘어로 오늘 태양이 서서히 넘어 갑니다.
오늘 마직막 햇살을 받는 소나무숲...
한옥마을 뒷마당이 조용합니다.
예전에는 돼지도 잡고 소도 잡던 뒷마당이랍니다.
건물에서 건물로 넘어가는 문...
이정도쯤이면 돌쇠가 나와야 하는데
돌쇠는 지금쯤 마님의 부름을 받고 쌀밥을 먹고 있는지 모릅니다...
대보름 소원을 비는 인장입니다.
당췌뭔뜻으로 세겨져 있는지를 모르겠습니다.
한옥마을내 당집에서는 무당들이 오늘 복을비는 굿판이 벌어졌습니다.
풍농을 비는 볏가리대도 만들어져 있고요...
볏가리대의 해설판입니다...
잘읽어 보세요...
놀이마당 한가운데에는 가마솥에 고구마가 잘익고 있습니다.
오늘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2개에 1,000원식 받고 팔았답니다.
윷점을 보는곳도 있습니다.
저도 제 윷점을 한번 봤습니다..
개도개 : 장마중에 해가 보인다.
모두다 어려운 처지이지만 본인에게는 좋은일이 생길 징조라고 하네요...
좋은일이 생겼으면 합니다...^.^
한옥마을내 가장 큰 집으로 들어가 봅니다.
사랑방에는 훈장님께서 학동들에게 사군자 치는것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장독대...
살쩍올라가서 열어보았지만
전부 텅빈 장독들이었습니다...ㅎㅎ
온돌에서 연기를 빼는 굴뚝입니다.
겨우내내 먹을 김장김치를 저장하는 움집이지요...
우물역시 물은 안나오고 뚜껑만 굳건히 덮여 있을 뿐입니다.
담벼락아래 다른 장독대가 있더군요...
이장독대를지나면 전통결혼식을 거행하는 곳으로 이어집니다..
아직은 환한 시간이었지만 처마밑에 벌써 등불이 들어 왔습니다.
서서히 저녁으로 시간은 흘러가고 멀리 남산이 보입니다.
생뚱맞지만 지화로 만든 국화꽃을 한번 더 봅니다.
주제가 매혹 이더군요...
남산너머로 일몰이 서서히 시작 됩니다.
이제 날이 어두워지면 달집을 태우겠지요.
준비가 거의 다된거 같습니다.
달집태우기전에 각종 국악공연이 진행됩니다.
농악패들은 한옥마을을돌면서 흥을 돋우고요...
대보름 흥을 서서히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처마...
징소리 꽹가리소리 장구소리가 흥겹습니다.
이제 차분히 마을을 가라 앉히고
공연을 관람할 준비를 합니다.
농악패...
얼쑤~~ 장구소리가 좋습니다..
꽹가리소리에 맞춰 상쇄가 상모돌리기를 합니다.
흥겹게....
자이제 본공연이 시작될 모양입니다.
사회자가 공연을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공예전시관에도 청사초롱불이 들어오고..
남산타워에도 불이 들어 옵니다.
부채춤을출 춤꾼들이 무대 뒤에서 준비를 하고 있네요..
조금씩 자세도 잡아보고요..
부채춤 공연이 시작 됩니다.
무대정면에서 보고 싶었지만 워낙에 사람들이 일찍 자리를 잡아서 옆에서 봐야만 했습니다.
아름다운 춤꾼들...
화려한 모습을 그립니다.
아름답게...
조선의 여인은 참 이쁘지요...
화려하게...
아름답게 부채춤 공연이 이어집니다
북청사자놀이도 진행이 됩니다.
덩실덩싱 사자를 다루는 춤꾼의 모습에서 신명을 느낍니다.
얼쑤~~~~
북춤이 이어지네요...
둥둥둥...따닥딱....신명나게 놀아 봅니다.
신명난 춤사위....
북춤의 공연이 끝이나고...
강강수월래 가 이어 집니다.....
이리돌고 저리돌아....
강강수월래...
강강수월래의 멋진 모습 다리넘기 놀이입니다.
이제 모두의 소원 하나를 축하합니다.
사물놀이패가 흥을 돋우고요...
신나게 놀아 봅니다.
아주잠깐 흐린날씨때문에
살쩍 보름달이 보였습니다.
그 사이에도 사물놀이패의 흥겨운 놀이는 계속됩니다.
대북의 신호에 따라 달집 태우기를 시작 할것입니다.
모든님들의 소원을 춤으로 승화시켜 봅니다.
차분하지만 아름답게...
이제 공연이 끝이나고 달집태우기 행사로 넘어 갑니다.
훨훨 모든이의 소원을 담아 달집을 태웁니다.
안타깝지만 이날 화왕산에서는 안타까운일이 있었습니다.
그날 가신님들의 천국행도 빌어 봅니다.
강열한 불길속에
나의 소원도 빌어 봅니다.
건강하게...
아름답게...
열정적으로...
그끝을 아름답게 하겠다고...
이글을 보시는 분들의 소원도..
모두 모두 성취되실겁니다.
아름다운세상..
행복한세상을 우리 모두 만들어 간다면...
그 끝은...
늘 화려 할것입니다.
공연을 모두 관람하고 집으로 갑니다.
오늘도 참 많은 사람들이 하루를 수고 했습니다.
삶의 현장...
잠시 의자에 앉아 쉬기도 하고...
집으로 갈때 늘 제가 타는 1호선 전철칸 입니다.
오늘 소원을 마음속에 담고...
꽉잡이 보렵니다.
후회하지말고!
행복하고 멋지게 살아갈 내 삶을...
행복한종호의 행복한여행!..은 계속됩니다.
|
첫댓글 행복한 종호님의 사진과 글은 정성과 멋진 구상, 편집 등과 어우러져 하나의 수필입니다. 노이즈가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정성이 깃든 사진과 글, 어느 하나 버릴 것이 훌륭합니다.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똑딱이 카메라의 한계입니다...더군다나 야간에 사진을 찍다보니....걍 느낌과 기록으로만 봐주시면 감사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