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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후 샤오시엔, 드라마, 115분, 프랑스, 2007년 줄리엣 비노쉬가 나오는 영화라 봤다. 그런데 감독이 후 샤오시엔이라니, 환상적 만남이다. 나는 줄리엣 비노쉬의 팬이었다. 레오 까락의 <퐁네프의 다리>를 보며 그녀에게 반했었다. 그녀에게는 열정적 사랑과 자유로움 외에도 진실과 고통이 더불어 있었다. <블루>라는 영화도 기억에 남는다. 후 샤오시엔은 대만은 물론 세계 영화의 거장이 아닌가? 그가 프랑스 영화를 만들었다. 더구나 50년 전 프랑스의 <빨간풍선>이라는 영화에 대한 오마쥬 영화를 만든 것이다. 한 마디로 <빨간풍선>은 외로운 아이의 세계를 말 없는 풍선의 시각을 보여주는 영화다. 프랑스 영화는 느낌과 질감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이 영화도 예외는 아니다. 송팡이라는 중국여인을 매개로-그녀는 후 샤오시엔의 분신일 텐데- 고전이 된 <빨간 풍선>과 현대 프랑스의 거리와 아이의 내면을 연결하고 하고 있다. 오브제 하나가 어떻게 작용하는 지 지켜보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될 것이다. 차분하게 볼 만 하다. = 줄거리 = 파리에 살며 중국 정통 인형극을 제작, 연기하는 전문직 여성 수잔(줄리엣 비노쉬)은 일곱살 짜리 아들 시몽을 둔 이혼녀. 일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자기 자리를 잡은 그녀이지만 집안일이나 이웃 간에 벌어지는 일상다반사에는 마냥 서투르기만 하다. 그런 그녀의 아들 시몽 역시 삶이 어수선하기는 마찬가지. 가끔 하늘을 둥둥 떠다니며 잡힐 듯 결코 잡히지 않는 ‘빨간 풍선’이 유일한 친구이던 시몽에게 어느 날, 특별한 사건이 생겼다. 중국 유학생 송팡이 새로운 베이비 시터로 온 것이다!
아래 포스터와 그림들은 이 영화의 추억이 되는 50년대 프랑스의 <빨간풍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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