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읍장님과(이부상)읍 직원은 6.2일 체육행사주간을 맞아
관내에 있는 성산(520m)을 등산하기로 했다.
성산은 보개산과 산맥이 이어져 있고,산세가 높지않아
근래들어 등산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등산로 정비, 이정표, 주차장 등 곳곳에 세심한 손길이 필요한 이곳에
읍 직원들과 ,이장님, 유관단체장님들이 함께(55명)보고
느끼며, 배울수 있는 장을 마련한 뜻깊은 자리였다.
체육행사주간을 맞아 성산을 찾은 연천읍직원들
5월 말경
연천읍에 들렀더니 직원으로부터 등산계획이 있단다.
2년전
"성산을 찾아서" 책을(24쪽 맑은연천21교류협력분과)
발간한적이 있기때문에 등산가이드로 초청되었다.
산 가이드 하면 cool 하게 일정금액 일비를 받아야 하나
연천읍과 질긴 인연을 따지지 않더라도 그럴 관계가 아니었다.
아침 9;20분 동막리 마을회관 입구에 모였다.
연천읍에서 단체로 구입한 하얀색의 등산용 티셔스로 모두 갈아 입었다.
(T셔스가 거금 5만냥인데 가이드로 참가하길 잘했다)
2006년 업무평가,환경사무감사때 일등하여 받은 상금을 쓰지않고 모았다가 T셔스를 샀다고 한다.
등산로 길에서 밭주인으로 부터 읍장님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담당직원한테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5분정도 둔턱을 오르니 화강암으로 만든 태실이 땅속에 묻혀있다.
날렵하게 산에 오르는 이미정님
집 떠나 여행가면 남는게 사진 인지라
태실주위에서 단체사진을 박는다.
태실은 형태로 보아 조선시대때의 것으로서
이미 도굴되어 정확히는 알수 없다.
태실은 왕실의 태자, 공주의 태를 묻었던 곳으로서 태는 국운과 관련있다고 여겨
소중하게 다뤘으며 관원은 봄,가을 이상유무를 보고하고
훼손하는 사람에게는 국법에 준하여 엄벌에 처했다.
태를넣은 도자기 그릇이 있을법 한데 2000년 발굴당시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가쁜쉼을 몰아쉬며 (심자광 님)...
산에 오르면 선두GROUP과 후미GROUP이 자연스레 나눠진다.
톱머리는 읍장님이 서고 후미는 총무계장과 이용희산업계장이 담당했다.
이번 체육주간 행사에는 만나면 항상 반가운 이전 연천읍직원들도 초청되었는데
직원들의 화합과 동료애를 강조하는 읍장님의 배려로 함께했다.
우리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던 애칭 하나씩 가지고 있다.
김자광 읍직원의 애칭은 씨쓰리(C-3)
경찰이 야간에 김자광님만 보면 깍듯이 백차를 태워준다고 하여 생긴 애칭이다.
동막리 범바위까지는 가쁜 쉼을 몰아쉰다.
뭐든 처음 오를때는 익숙치 않아 더 힘들게 느끼기 마련...
범바위는 반대편 말목장농장에서 보면 범같이 생겨서 범바위라 한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예전 이곳에 부엉이가 집짓고 살았다 하여 벙바위로 불린것을
주민들에 의해 범바위로 불렸다는 기록이 있다.
이경재 이장(동막1리)
3리(통현리,고문리,동막리)에서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362봉에 안착하니
동막1리 이장(이경재) 무거운 보따리 짐을 하나씩 푼다.
맥주,소주,오이 맛살을 꺼내들고 번갈아 가며 한순배씩 돌린다.
알콜을 마다하던 여직원도 동막리이장님의 뱃심에 밀렸는지
쓰다는 표정없이 좋아라~ 단숨에 들이킨다.
산에서 내려본 오봉사에는 중이 없어 적막한데
산정에서의 초여름 햇살은 나무 잎사귀에서 파랗게 부서진다.
지금껏 고대산은 3백번도 더 울랐을거라는 연천읍장님은
산을 좋아하여 주말마다 아침산에 오른다고 한다.
심폐에 혈액순환에 이 보다 더 좋은 운동은 없을성 싶다.
승리의 V자를 그리며 일착으로 언덕을 오르는 읍장님
조용하던 성산에는 연천읍직원들의 둔탁한 등산화 소리가 소란하고
꼬불한 등산길은 원색의 티로 하얀 물결을 이룬다.
읍내리 이장님은 나이를 이미 잊어버렸는지
선두를 놓치지 않고 젊은 직원들과 기량을 겨룬다.
읍사무소에서는 업무적인 이야기로 시작해 업무적인 말로 끝나는 업무의 연속
오늘같이 산으로, 자연으로 나서니 모두가 마음이 열리는 기분이다.
이런 분위기에 어울리는 추임세!
" 참 좋~다"
자연속에 自然人
대개 성산을 찾은 등산객의 불만은 계곡에 물이 없다는 것이다.
또한 특이한 절경도 없고 경치가 그만그만 하다는 말...
처음 시작한 1코스에서 대략 1:20분 오르면 450봉이 나온다.
이곳을 지나 3분정도 내려 가다 오르면 등산로 살짝비켜 절벽이 있고
이곳에 용같이 뒤틀린 소나무가 바위와 어우러져 있다.
이곳에서 연천,동막리,은대리,전곡시내를 조망할수 있고
넓게누운 산군을 내려다 볼수 있다.
3코스로 (해태상회)20분 내려가다 좌측계곡으로 내려서면 물이 흐르고 동굴이 있다.
어휴! 힘들다 힘들어~ (총무계 이용근 님)
450봉 오르는 길은 경사가 높고 길이 또한 길다.
대개 여기서 땀을 흘리게 되는데 초보자는 몇번쯤 쉬어가야 한다.
450봉을 이럭저럭 넘으면 오름길 마지막 코스다.
이름하여 성재1
큰 바위절벽이 앞을 가로막아 u턴하여야 한다.
이경재이장이 U턴하지 않고 직 코스로 오르니
멋 모르고 읍 직원이 쭉 따라나선다.
이곳은 절벽을 타는 곳으로서
이내 읍 직원들이 몸을 사리며 하나둘 빠져나간다.
(여기서 떨어지면 犬 목숨이 따로 없다)
등산 끝나고 내려와서 읍장님 말씀" 이경재 이장에게 속았다"
읍직원과 함께한 차동장 주민자치위원장
위험한 구간 요소에 연천읍에서 설치해 놓은
밧줄을 잡고 땀흘려 오르면 마지막 구릉에 안착한다.
성재1를 지날때 땅에는 도자기 파편을 많이 볼수 있다.
연천군 향토사료집에는 성산을 고성,성령,보개산고성등으로 불렀으며
성의 전체축조길이는 730m 불연속 성벽 길이는 495m라고 한다.
산성은 축조기법으로 볼때 궁예가 철원에 도읍했던 후삼국시대로 추정되며
몽고,거란,홍건적이 침범했을때 연천읍민의 대피성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성산 정상(520m)
정상에 올라서니 계곡을 타고 올라온 시원한 바람이 땀을 씻긴다.
북쪽으로 고대산이 지근거리에는 보개산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배낭을 벗고 후발대를 기다리는 동안 서로 물을 나누어 마신다.
같은 물이라해도 산에서 마시는 물과 술맛은 특히 각별하다.
흘러가는 힌 구름은 하늘에 떠돌고 발 아래는 파란 나무바다이다.
기다리던 일행과 조우하고 정상에서 내려서니
왼쪽으로 남근석이 우람한 남성미를 자랑한다.
이곳의 구간은 급경사로서 이미 연천읍에서 로프을 설치해 놓아
별 어려움없이 하산할수 있다.
신방계곡의 닭백숙과 보신탕
하산시에 3코스9해태상회)를 택했는데 수정폭포와(수량은 많지않다)
용현동굴로 안내했다. 없는길을 만들어서 나가자니 위험도 하여
직원들은 하산시키고 읍장님과 주민자치위원장님이 같이했다.
12:10분
하산을 끝내고 성기호.한완석 이장님차에 올라타
동막2리 이장님이 운영하는 심방계곡으로 향했다.
배고픔속에 보신탕과 닭백숙의 만남-
오늘 점심과 주류일체는 연천읍 이장님들이 대차게 쏜다고 한다.
그간 연천읍 주민들을 위해 고생한 읍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는 뜻으로 연천읍 이장협의회에서 자리를 만든것이다.
추첨권으로 금상을 탄 총무계장
연천군의회 부의장님을 비롯해 군의원님들이 참석하여
직원들과 이장님들의 노고에 답례를 했다.
이어서 정성껏 준비한 선물 추첨권 행사가 있었으며
연천읍 이장협의회장배 족구대회를 가졌고 이장협의회에서 우승팀에게 30만원을 걸었다.
연천읍직원 체육행사주간은 연천읍 직원들과 17개리 이장님, 유관기관단체장님들이
21세기 역동하는 연천건설을 위해 회합한 뜻깊은 선진한마당 화합대회 행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