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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의 기도
주님, 올해도 어김없이 사순절이 돌아왔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사순절이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 금식하며 기도하며 절제하고 말씀을 묵상하는 기간임을 압니다. 교회마다 전도 구제 새벽기도 금식기도를 통하여 사순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애씁니다.
그러나 들리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습니다. 비방하고 정죄하는 소리에 묻혀 기도 소리가 들리지 않습니다. 검사 변호사 판사 소리에 묻혀 주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습니다. “법이요!” 외치는 대의원들의 소리는 들리는데 “하나님의 말씀이요”외치는 주의 종의 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너 편 내 편 마귀 편 하나님 편 쪼개는 도끼 소리는 들리나 하나되라는 주님의 마지막 기도소리는 들리지 않습니다.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 하지 아니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는 주님의 분노의 소리를 듣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 어디를 둘러봐도 부끄러워 고개를 들 수가 없는 이때에 5년 전 한국교회를 향해 외치던 고 옥한흠목사의 광야소리가 다시 듣고 싶습니다.
“행함이 따르지 않는 믿음은 거짓믿음이요, 구원도 확신할 수 없다고 하면 얼굴이 금방 굳어져 버리는 성도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믿음만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믿음의 열매인 행함을 등한히 다루고 무시하여 입만 살고 행위가 죽어버린 사데교회를 누가 만들었습니까?” “복음을 변질 시켰다는 주님의 질책에서 자유로울 목회자가 몇이나 됩니까?” “주여, 한국 교회를 살려 주옵소서.” “통회하고 자복하는 영을 부어주시옵소서.” “거룩하신 주여, 이놈이 죄인입니다.” “이놈이 한국교회, 입만 살았다고 떠들고 행위가 죽어버린 한국교회를 만든 장본입니다.” “성령을 부어주셔서 한국교회를 깨끗하게 하옵소서.”
주님, 올해 사순절엔 우리도 이런 기도 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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