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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대학교 교수회의 ‘총장중간평가 및 총장선출규정 개정여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가 오는 7월 중 나올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 공주뉴스 이건용 |
공주대학교 교수회의 총장중간평가 결과가 7월 중 나올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사무국장 등 일부 서기관들에 대한 아파트 무상제공 문제, 대천수련원 건립비 문제, ‘스타프로젝트’와 학과구조조정 과정, 대학혁신본부 운영상 예산낭비 등 학교운영을 둘러싼 문제제기가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실시되는 중간평가여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주대학교 교수회(회장 김덕수)는 지난 5월23일부터 6월16일까지 20여일간 3차에 걸쳐 ‘총장중간평가 및 총장선출규정 개정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벌였다.
이번 총장중간평가는 김재현 총장이 약속한 ▲새로운 교명으로 거듭나는 대학(교명변경 및 충남대와 통합논의) ▲캠퍼스별 특성화(캠퍼스간 학부이동 조기완료) ▲대학 중심을 천안으로(천안 신캠퍼스로 공과대 우선이전, 인사대·자연대·영보대·산과대 일부 및 대학본부 이전) ▲경쟁력 있는 대학구조(수의대·한의대 유치 추진 등 유 망학문분야 신설) ▲국립대 5위권 실용적 연구중심 대학(연간 300억원 규모 연구비 확충, 여교수 및 기초학문에 대한 연구 지원 강화) 등을 점검한다.
또 ▲창의적 세계인 양성(재학생 장단기해외연수 인원 증원 등 학생 취업 지원 강화) ▲대학경영시스템의 혁신(교수회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화, 책임경영/클린총장 실천) ▲대학재정의 획기적 확충(발전기금 500억원 추가 조성) ▲교직원 급여 연평균 1,000만원 인상(국립대 최고 수준으로 순수 급여 인상 및 전교직원의 신분 절대 보장) ▲모두가 하나 되는 대학문화 창출(산학관민 협의체 구성 운영 등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열린 대학) 등 10대 공약사항의 이행여부를 점검한다.
교수회는 이번 중간평가를 통해 총장의 공약사항 이행정도를 살펴 그 결과를 가감 없이 전달, 남은 임기동안 심기일전할 수 있도록 독려한다는 복안이며, 지난 제4대 전임총장 때도 총장중간평가를 실시한 바 있다.
김덕수(일반사회교육) 교수회장은 “총장이 맡은 임무를 성실히 수행토록 독려하는 것이 교수회의 역할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김 교수는 교수들에게 보낸 총장 공약사항 이행 중간평가 협조요청문에서 “총장으로서 마지막 임무완수에 최선을 다하라는 강력한 질책과 요구를 전달할 것”이라면서 거짓공약의 남발과 독단적인 대학운영 폐해를 막기 위한 냉정한 평가를 당부했다.
김 교수는 또 “이미 오래 전 전체평의원회에서 ‘총장의 중간평가가 아니라 재신임을 물어 퇴출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으나 ‘총장 재신임보다는 한 단계 낮은 총장중간평가로 총장을 견제하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받아들여 총장중간평가를 실시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이어 “그런데도 김재현 총장은 선거공보에서 중간평가를 약속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장중간평가를 위한 답변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면서 김재현 총장이 약속한 수많은 공약들 중 어느 것 하나라도 제대로 이행한 것이 있는가?”라고 되물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7월 중으로, 보고서는 8월 중에 나올 예정이어서 그 결과가 크게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배제된 것과 관련해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학생들은 “학우들의 참여를 무시한 처사로, 대학구성원 일부만 평가에 참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비판하고 있다.
또 투표권을 가진 공주대 교직원들이 “설문조사에 응하지 않겠다”며 이번 총장중간평가 거부의사를 밝혀 “인사권자에 대한 눈치보기로 진정한 대학발전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공주대 김재현 총장은 ‘총장임기 후반기에 즈음하여’란 발표문을 통해 “개교 60년 주년을 맞아 대학의 역사와 전통을 살리고, 앞으로 2년간 ‘세계의 심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립대학 법인화와 입학자원 격감에 대비한 대학조직과 제도개선 통한 내부혁신, 교육기반시설 확충, 연구비 확충 등의 지속추진 ▲의견수렴과 공감대 형성을 통한 교명변경, 인접 국립대학간 통합, 도청이전 신도시 캠퍼스 구축 등의 현안사업 추진 ▲대학의 국제화 및 한민족 사업의 적극적인 추진 등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