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산님을 통해 영상으로 처음 접했고
갈매기여왕님 번역으로
이 책을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난
올가의 세상인
저 키오스크가
몸틀로 느껴졌다
나의 몸
근육 뼈 살과 모든 기타 등등 기타 등등
지금까지 지니고 살아온
살고 있는
살게 될
나의 오래된 미래의 몸의 기억과 방식.... 키오스크
올가는
갑자기 세상이 뒤집혀지고 나서야
키오스크인 몸을 들어 올려
움직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된다
(난 언제였을까..)
올가는
(자연스레? 어쩌다? 운명을 따라?)
들어올린 몸을 데리고
잠깐 산책을 하러 나선다... (자기선택!)
산책 (여행 아닌 모험) 중요하다
산책 길, 다리 위
(희한한) 개의 목줄에 칭칭 감기는 바람에
다리 밑으로 풍~덩~~~
빠졌을 때
올가는
드디어
둥둥 떠다니게 된다
(빠지는 순간 -충격과 불확실성-
거기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빠지고 난 후, 올가의 표정은
기꺼이 유유하다
저 표정 지을 수 있기를...도우소서)
사흘 밤 낮을 떠다니다가-엔진도 방향키도 없는 배, 무작위성-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큰파도를 만난다!!
덕분에
새로운 공간에서 살게된 올가의 삶
여전히 그 몸틀을 지니고 있지만..
그 몸틀로 보이지만
(사실 어느 시공간에서나 여전한 몸틀은 없다.
여전한 몸틀이라는 착각의 인식이 있을 뿐)
가만히..
변화된 몸틀을 찾고 또 느껴 본다
뒷 면지
키오스크 밖 붉은 석양을 바라보는 올가
무릎에 놓인
여행 잡지 커버의 mountains가
또 다른 몸틀의 변신을 자못
기대하게 한다
모든 움직이는 것들을 위하여~~~
함께 아이스크림도 먹으며!^^
p.s. 그것이 그림책, 길을 가는 이유
첫댓글 뒤집혀지는 건, 갑자기이어야했다.
사흘 밤낮.
세 번의 선택.
숫자 3.
그것을 통과해야 만날 수 있는.
통과, 하는 건 뒤집어지는 경험.
올가가 물에 몸을 맡기듯이.
통과하는...어디쯤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