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몇 편의 희곡을 읽었는데, 그 중 제일 재미있었다.
프랑스 외교관과 중국 여배우(사실은 남자)와의 사랑 이야기.
사실 중국 여배우는 공산당 스파이였는데 남자 였다.
오랫동안 남자는 여배우를 남자임을 몰랐고, 사실이 밝혀져도 믿지를 안았다.
이 이야기는 실화에 기초하고 있다고 한다.
이 희곡을 읽으면서 몇몇 대사가 핵심을 꿰뚫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혹이란 유혹의 당사자에게 그가 원하는 환상을 끊임없이 제공할 줄 아는 능력이다.
유혹하는 자는 약자이다. 여자이고 동양이다.
유혹 당하는 자는 강자이다. 남자이고 서양이다.
강자의 환타지는 무엇일까.
자신에게 말없는 순종.
자신이 처녀림을 정복하고 있다는 정복욕.
또 생산성.. 이 희곡에서는 성적만족.
이 여장남자는 이런 환타지를 만족 시켜줌으로써 남자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남자는 그것을 사랑으로 착각했다.
나는 인간이 동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으려 한다.
인간은 그저 원숭이 보다 조금 복잡한 동물일 뿐이다.
첫댓글 유혹하는 자가 약자이구나..사랑이라고 착각하는것과 사랑의 차이를 잘모르겠네요.
사실 유혹을 하게 되면 약자가 강자가 되니까. ^^
사랑은 나도 모름. ㅎㅎ
@별마루 유혹에 상대가 넘어가야지 그때부터 강자임 ㅋㅋ
@박인희 그렇지.ㅋㅋㅋ
너무 오래 전에 본 영화~~ 삶이란 진실과 대면할 수 밖에 없다~~ 제라미 아이언스 배우에게 푹 빠진 영화; 여장남자가 과연 남자를 사랑했을까 하는 의문
오.. 영화로도 있었구나.
형님, 저 어제 직장인 극단 들어 갔어요.
나중에 공연하게 되면 초대할께요. ㅎㅎ ^^
@별마루 ㅋ 멋져요~~ 초대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