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아사가차관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일반차회(목) 공지/후기 스크랩 아사가 찻자리(2010.12월)(송년차회 &작은음악회)
효은 추천 0 조회 390 10.12.09 23:02 댓글 21
게시글 본문내용

 

 

경주에도 첫눈이 내렸습니다.

잠시 내리다가 5분도 안되어 그쳤지만

첫 눈이 주는 설렘을 즐거운 자리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하니 더욱 좋았습니다.

 

 

이번 찻자리는 작은 음악회를 겸한 송년 차회 이기도 하고

또 아사가에서 차회를 시작한지 4년째가 되는 특별한 날 이기도 합니다.

 

몇 년 전 차회에서 첨 만난 인연들은

한 해 두 해 시간이 지날 수 록

다정한 인연으로 편안하게 다가옵니다.

 

그 다정함은 작은 정성들로 이어지고요.

<와인>과 <발렌타인21>을 보내 주신 화백 포럼 운영위원장님

저 멀리 서울에서 쿠키를 구워서 보내주신 심월님

청정지역 산내에서 농사지은 무로 <가을무우차>를 만들어 보내주신 감산다향님

강원도 감자로 만두피를 만들어 만두를 빚어 보내주신 코스모스님

또 울산에서 지리산으로 귀농한 아사가의 고객님으로 부터는<자닮 황차>를...

 

부산에서 색소폰을 준비하여 오신 해우님

두두리 극단의 이종태님

가야금의 이성애님

아사가 대금 연주의 한량님

 

그리고 참석하신 절대 미각 님들과 귀명창 님들...

아무 말 없이 자리해 주시는것 만으로도 주위를 편안하게 해주시는 님들...

 

 

 

 

 

 

 

 

대우령의 향긋함이 함께 합니다.

 

 

 

 

춤쟁이 에게는 노래를 시키고

대금쟁이에게는 가야금을 시킨다고 궁시렁 거리시더니

결국 노래를 두곡이나 하셨네요.

몇 년 전의 레퍼토리인 <사랑가>와 <심청가>를 불렀는데도

배꼽을 잡았습니다.

 

지금껏 인물 사진은 거의 올리지 않았었는데요.

어떤 분들이 오셨는지 궁금해 하실분도 계시고...해서

오늘 만큼은 초상권 무시 입니다.

 

 

이 안에는 어떤 차들이 있을까요?

손에 잡히는대로 "복불복으로 할까요?" 하시는데

한쪽에 조용히 계시던 블루님..."7572로 합시다."

 

그 대답에 

4년동안 열심히 찻자리에 참석한 보람을 느끼신다는 팽주님

 

70년대 초반에 나온 7572 대구중과 소구중을 말씀 하시면서

그 이후 숙차로 나온 7572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계십니다.

 

 

7572 대구중 차 한편의 가격 이야기가 나오니

색소폰 신품이나

 괜찮은 대금 한자루의 가격에 비교를 해 보기도 합니다.

 

 

35년 이상 된 차 이지만

만져 보면 쿠션이 있습니다.

 

차 맛을 감별 할때는 조금 진하게 해야 될것 같구요.

위 아래를 잘 부러뜨려 넣어야 제 맛을 살릴 수 있기도 합니다.

 

 

 

 

 

무대에서 연주하는것 보다

이런 자리에서 연주하는것이 더욱 어렵다고들 하시는데요

 

그때 그사람, 님은 먼곳에,리멘시타...의 색소폰 연주

중머리 중중머리의 산조와 사랑가 가야금 병창

장녹수...등의 대금연주

 

연주해 주신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7572 엽저와 운보연 신차의 엽저입니다.

 

 

 

일찍 오셔서 무거운 짐 풀어 놓으시고 준비하신 해우님 덕분에

달랑 한개 남겨 두어

아껴 냉동 보관 하였던 일본 할머니 (특)수제 말차를 마지막으로 꺼내 오십니다.

참석한 우리는 또 덕분에...

 

 

음악이 있어 더욱 따뜻한 실내와 훈훈한 분위기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2010년의 차회는 아듀~~~

 

 

 
다음검색
댓글
  • 10.12.10 02:14

    첫댓글 이젠 실제 차회보다 효은님의 후기가 더 기다려집니다. 어쩌면 차회하는 동안의 4시간이 이렇게 함축되어 엑기스를 맛보는것 같은 맛!!~~~~~^^그리고 함께해 주셨던 모든분들 자리가 협소함에도 불평없이 연신 "차 맛있어요"라고 하시던 그 말씀들에 더더욱 힘내어 내년엔 5년째 접어드는 아사가차회 변함없이 맞이하겠습니다. 모두모두 감사 드립니다^^꾸벅^^

  • 작성자 10.12.12 14:00

    늘 수고해주시고 자리 마련해 주시니
    아사가님께 감사합니다.^^

  • 10.12.10 12:47

    윽~~~~ 넘 좋았겠당 내년에는 백수가되어서 꼭 참삭해야징 멋진분들이 오셔서 빛낸자리들 요기기까지 울려옵니다 아사가차회 영원하리라 효은님 후기 넘 좋아요 감사 합니다

  • 작성자 10.12.12 14:01

    심월님 만드신 쿠키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덕분에 즐거움 더해졌구요. 다음에는 시간도 만들어 보셔요.

  • 10.12.10 15:47

    정말 후기 쓰시기위해 메모하시고 사진 보내주실려고 이메일 적으시는 등 정말 대단하세요..정성 듬뿍담긴 후기 잘 봤습니다..다른 분들에겐 세월이 비껴간듯하더만 부득 저에게만 세월이 흐름이 뭍어나는듯하더라구요. 몇년 전에 뵈었던 그 모습 그대로 더만요..

  • 작성자 10.12.12 14:04

    갈 수 록 기억력이 둔해지니, 그나마 메모 해두는것이 후기 쓰기에는 도움이 됩니다.
    해우님 오랜만에 뵈서 반가웠구요. 색소폰연주도 잘 들었습니다.
    조금 더 오래 듣고 싶었지만...담에 또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겠지요?
    무거운 짐 싣고 옮기고 수고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요.

  • 10.12.10 17:42

    년말에는 꼭 뵈올까 했는데,이러고 또 지나갔습니다,반가운분도 계시고, 해우님도 잘 계시죠!!
    효은님의 후기로 맘 달래고 있습니다 ㅎㅎ

  • 작성자 10.12.12 14:06

    비욘드님 잘 지내셨지요?
    12월이라 한창 바쁜 달이라 시간내기가 쉽지 않았지요?
    언제 또 조만간 뵐 수 있기를요.
    그리고 맛있는 차 같이 마셔요.

  • 10.12.14 23:32

    네 덕분에 잘 지낸답니다..잘지내시죠? 이번에 못뵈었네요 ..담 기회에 뵈올께요

  • 10.12.10 18:11

    정말 언제봐도 후기는 명품 ㅎㅎ 글 솜씨, 사진 솜씨..완벽합니다.. 후기 쓰시느라 고생 하셨어요
    그날 모처럼 참석해서 행복했습니다

  • 작성자 10.12.12 14:09

    이렇게 칭찬해주시니 또 힘을 얻고 고마운 마음 받습니다.
    언제나 웃는 얼굴, 즐거운 이야기들 만나뵈서 반가웠구요.
    조금씩 조언해 주시는 사진에 대한 이야기가 제게는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저도 행복한 시간 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10.12.11 10:10

    효은님 후기를 보면서 차회자리의 즐거웠던 분위기를 유지할수 있어 더없는 만족감을 느낍니다
    효은님 항상감사합니다

  • 작성자 10.12.12 14:16

    블루님 계셔서 찻자리도 더욱 든든하답니다.
    멀리서 항상 이렇게 오시니, 고마운 마음 배가 되구요.
    덕분에 맛있는 차 함께하니 더욱 즐거운 시간입니다.
    몇년간 한달에 한번씩 이런 모임이 쉬운일만은 아닐텐데
    어쨌건 참석하시는 모든분들에게서 정이 많이 들었습니다.

  • 10.12.11 13:23

    차회에 참석하지 못할때는 효은님의 후기를 더 기다리게 되네요. 꼭 참석하고 싶었던 아쉬움을 차회후기보며 달랩니다. 샘님, 효은님, 아사가를 사랑하는 모든님들 내년에도 건강하세요..^^*

  • 작성자 10.12.12 14:14

    풀꽃님도 함께 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웠네요.
    풀꽃님도 건강하시고 행복한일들이 많은 한해되기를 바랄께요.

  • 10.12.11 18:45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해주었던 차회였습니다.
    좋은 자리에 좋은 차와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참 행복했습니다.

  • 작성자 10.12.12 14:15

    비인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첫 자리라 낯설지는 않으셨는지요?
    좋은 시간 함께 해서 반갑고 고마웠습니다.
    다음에 또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 10.12.12 21:22

    사실....눈팅만하고 지내는 경주사람입니다.....
    아사가님은 공식자리에서 먼발치 몇번 뵈었습니다......
    이번 연말차회부터 양해를 구하고 참석할 계획이었어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다음을 기약해야 겠습니다....
    그리고...효은님 후기 정말 잘 읽고있습니다.......
    다음에 뵐기회가 있어면 인사 드리겠습니다......

  • 10.12.13 08:56

    ㅎㅎ 눈팅만 하지마시고 언제든 오시면 되는걸요~~^^
    좋은 인연들과의 행복한 만남 이랍니다.

  • 작성자 10.12.13 11:03

    달구지님 안녕하세요.
    뵌적은 없지만 후기를 읽고 계시다니 고맙습니다.
    茶 인연을 통해서 만나지는 자리인지라 만남은 정겹습니다.
    다음에 사정이 괜찮으시면 언제든지 오셔요. 반깁니다.

  • 10.12.19 20:47

    올해의 마지막 차자리도 효은님의 후기로 대신 합니다 ~~
    죽 ~~ 읽어 가다보면 저도 모르게 차 향에 푹 ~~ 빠져 듭니다 ㅎㅎ
    내년엔 함께할수 있도록 노력 할께요 ~~~
    후기 잘보고 갑니다 ~~
    내년에도 무궁한 발전이 있으시 길 ~~~
    건강 하세요 ~~~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