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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자별 여행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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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물
ㅇ 의류 : 피닉스 스키복, 아크 피션AR자켓, 아크 아파치AR짚셔츠, 아크 델타AR짚셔츠,
아크 로AR짚셔츠&팬츠, 아크 로LT짚셔츠&팬츠, 아크 로SL셔츠&팬츠,
네파 구즈다운자켓
ㅇ 장비 : 스키, 폴, 스키부츠, 고글, 선글라스, 안면마스크, 비니, 스키장갑, 버프, 바라클라바,
소형스키배낭
ㅇ 기타 : 일반화, 여권, 지갑, 여행용가방, 화장품, 벨트색, 사진기3, 삼각대, 핸드폰, 의약품,
메모도구, 모자, 양말3
⊙ 아키타현 소개
⊙ 다자와코 스키장 개요
⊙ 슬로프 개념도
⊙ 스키투어 후기
얼마나 먼길을 헤매야 아이들은 어른이 되나
얼마나 먼바다를 건너야 하얀새는 쉴 수가 있나
얼마나 긴 세월이 흘러야 사람들은 자유를 얻나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얼마나 긴세월이 흘러야 저 산들은 바다가 되나
얼마나 여러번 올려봐야 푸른 하늘을 볼 수가 있나
얼마나 큰 소리로 외쳐야 이 노래가 들려지나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얼마나 긴밤을 지새야 푸른 불빛을 볼 수가 있나
얼마나 높은 산을 넘어야 고운 사람 만나 보나
얼마나 큰 눈물을 흘려야 환한 웃음을 가져보나
오 내 친구야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바람만이 아는 대답 / 밥 딜런>
일본 아키타현의 다자와코 스키장은 홋가이도 루스츠스키장 이후 두번째 스키여행이다. 작년에 가려다
못간 곳이기에 내게는 1년간에 기다림이 필요했고, 그 만큼 하나에 넘어야 할 또 다른 산이었다. 결국
이번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가려고 했지만 모든 여건이 잘 맞아 떨어져 홀가분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스키여행지로서 일본은 여러가지로 잇점이 많은 곳이다. 가까운 이웃나라이기도 하고 스키장도 다양하고
눈도 많고 스키와 연계해서 온천 등 관광을 할 수 있기에 매력적인 요소가 많다. 스키로 피로해진 몸을
온천욕으로 풀면서 깔끔한 일본음식을 즐길 수 있는 게 마음에 든다. 별일이 없는 한 1년에 한번 정도는
일본으로 스키여행을 다니고 싶은 것도 이 때문이다.
◐…2011.01.27(목)…여행 1일째
우리나라는 1월 내내 거의 영하 10도 아래로 내려가는 한파가 계속 이어져 추위가 극에 달해 있는데,
이웃나라인 일본은 어떤지 모르겠다. 여행지인 아키타현은 위도상 우리나라보다는 훨씬 북쪽에 있어
오히려 추위를 찾아가는 것은 아닌지..
<사진1>
공항에서 뜻밖에도 예전에 뉴질랜드 퀸스타운에서 함께 스키를 타던 장회장님을 뵙는다.
작년에 다자와코 스키장을 오셨는데 너무 좋아서 이번에는 학교동창회원들과 부부동반해서 함께
오셨다고.. 스키를 좋아하시니 자주 만나뵙게 된다.
<사진2>
약 2시간 걸려 아키타공항에 도착했다. 우리가 갈 목적지인 다자와코 스키장은 오른쪽 중앙쯤에 위치해 있다.
기온은 영하 2도 정도. 낮이라 그런지는 모르지만 우리나라보다는 상당히 포근하다.
아키타현은 우리나라로 친다면 강원도쯤 되는 곳이다. 문화시설보다는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살아있는
곳이라 그 만큼 청정구역이고 온천이나 숲이 유명하기도 하다. 이런 지역을 여행할 때는 도시생활에 안락함
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래도 자연을 받아들이고 자연과 함께하려는 마음이 필요하다.
아키타현의 명물은 술과, 우동 그리고 미인이라고 하는데, 쌀도 아끼바리라는 것으로 유명하다.
<사진3>
쯔루노유로 가는 중 가쿠노다테라는 무사의 거리를 들리고..
<사진4>
어디를 가나 눈이 쌓여 있다. 지붕 위에 올라가 눈을 쓸어내리는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띈다.
<사진5>
다자와 호수에 다쯔코상. 여기에 관한 전설은 생략한다. "아이리스" 촬영지로 우리나라에서는 더 유명해졌다.
다쯔코상 뒤로 다자와코 스키장이 한 눈에 들어온다. 저 곳에서 스키를 탄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가슴이 뛴다.
<사진6>
다자와 호수에서..
일본에서 가장 깊은 수심을 가지고 있고 강 산성 물이라 한 겨울에도 얼지를 않고 고기들이 살지 못한다고 한다.
<사진7>
이 다자와 호수 둘레가 약 21km 정도 된다고 하는데 달리기 한번 하기에 딱 좋은 코스다.
이번에는 안되겠지만 군침(?)이 돈다..^^
<사진8>
드디어 쯔루노유 료칸 뉴토온천에 도착했다. 일본에서도 3대 비탕이라는 몇백년 전통에 온천이다.
유일한지는 모르겠지만 남녀혼탕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사진9>
쯔루노유.
이곳은 TV도 없고 전화도 없는 세상 문화와는 단절된 곳이다.
깊은 산 속에서 온천을 하며 휴식을 즐기는 공간으로서만이 존재를 하는 곳이다.
일본에서도 6개월 전에는 에약이 어려운 곳으로 인기가 높다.
<사진10>
쯔루노유.
<사진11>
쯔루노유 료칸 내부.
<사진12>
일본의 전통 다다미방. 저녁은 식사를 방으로 날라다 준다. 일본식 된장에 야생 산마의 일종인 야마이모를
이용한 야채 전골이 이곳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음식인 모양이다. 저녁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산에서
채취한 야마이모와 야채를 주인이 직접 담근 된장에 풀어 만든다.
올 때 마트에서 사케 댓병을 하나 사서 들고 왔는데 서빙하는 사람이 보더니 눈이 휘둥그래지면서 배꼽을
잡는다. 나흘밤을 지내려면 저 정도 한병은 있어야지 하고 구입한 것인데 그들에겐 생소했던 모양이다.
이 술이 아키타현의 명물이기에 귀국할 때도 두어병 사가기로 한다.
<사진13>
쯔루노유 뉴토온천은 학이탕이라고도 하는데 각 실내에 내탕이 하나씩 있다.
<사진14>
탕 내부.
90도 정도 되는 온천물을 어느 정도 식혀서 약 40도, 우리나라 열탕 정도에 물로 내려 보낸다.
실내탕들은 대부분 이 정도의 규모로 작은 편이다.
<사진15>
밖으로 나오면 온천탕들이 다음과 같이 배치되어 있다.
실내탕들인 백탕, 흑탕, 중이탕 들이 있고 노천탕인 혼욕노천탕과 여성전용노천탕이 있다.
실내탕들에 이름이 왜 백탕, 흑탕 인지는 모르겠지만 온도는 모두 우리나라 열탕 정도로 비슷하다.
이곳에 가장 핵심탕은 노천탕이다. 넓기도 하지만 자연과 하나되어 몸을 담그면 모든 세상사가 일장춘몽이요
이해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 같은 깨달음이 스르르 몰려든다. 온도는 우리나라 온탕 정도로 장시간 있기에도
알맞다.
물 빛깔이 우유빛이라 탕안에 들어가면 보이지는 않는다. 남녀 출입구도 달라 노출되지는 않게 해놓았다.
그래도 혼탕에서 여성을 보기는 힘든데 두번째날 새벽에 일본인 젊은 부부 한쌍을 보았다. 여성전용노천탕이
있기에 여성들은 대부분 그곳을 이용한다.
<사진16>
백탕, 흑탕 건물.
<사진17>
노천탕으로 이어지는 길. 중이탕이라는 실내탕을 거쳐서 노천탕으로 들어 갈 수 있다.
<사진18>
이곳이 혼성노천탕이다.
왼쪽으로 더 넓은데 사진찍기가 수월치 않아 일부만 살짝 담았다.
<사진18-1>
<참고사진 : 펌>
<사진19>
쯔루노유 료칸.
눈이 밤새도록 소리없이 내린다.
◐…2011.01.28(금)…여행 2일째
이곳은 눈이 왔다하면 며칠씩 내리는 곳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눈이 내린다. 어제 밤새 내린 눈이 지붕을
많이 덮었다. 마치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설국"의 나라에 온 것 같다. 실제로 "설국"의 무대가 되었던
니기타현은 아키타현보다 아래에 위치한다. 이렇게 눈 밖에 없는 세상에서 "설국"은 태어난 것이리라.
<사진20>
쯔루노유 료칸.
<사진21>
쯔루노유 료칸.
<사진22>
쯔루노유 료칸.
<사진23>
쯔루노유 료칸.
<사진24>
쯔루노유 료칸.
<사진25>
<사진26>
<사진27>
<사진28>
<사진30>
<사진31>
스키장은 여기서 20분 정도 걸린다.
<사진34>
<사진35>
이곳 초급코스는 우리나라 중급코스 정도에 경사면을 가진다.
우리 빼고는 모두 장회장님과 같이 오신 분들이다.
연세가 74세가 되시는 분들인데도 스키의 열정이 대단들 하시다.
겨울이면 용평 주위 콘도에서 월~목 까지 숙식을 하며 스키를 타신다고 하니 마라톤클럽 "한강달"하고
비견이 될법 하다. 비시즌에는 인라인을 타신다고..
<사진59>
용평 실버 정도에 경사를 가진 곳으로 압설이기에 상급이 못된다. 상급은 무조건 비압설이어야 한다.
다자와 호수가 왼편으로 슬며시 나타났다 사라진다.
눈에 갇혀서 제대로 턴이 되지를 않는다. 나를 포함해 총 4명만이 올라왔다.
다자와코 스키장 K코스(미즈사와 챔피온 코스 : 상급) 전경.
한번 내려오니 대퇴부에 알이 베길 정도로 대단했다.
이후 중급코스를 돌아다니며 스키 마감시간인 4시까지 채웠다.
눈의 질은 좋지만 눈이 깊고 울퉁불퉁해서 국내에서만 타던 스키어들은 제대로 실력 발휘가 안되는 곳이다.
외국에 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곳에서 적응을 하는 것이기도 하다.
스키를 마치고 쯔루노유 료칸으로 돌아와 온천욕으로 피곤을 푼다.
스키타고 온천욕하고 가져다 주는 식사하고.. 아주 좋은 팔자(?) 같지만..
가이드는 왜 여행와서 편히 쉬지 않고 힘든 스키를 타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고개를 갸우뚱 한다.
◐…2011.01.29(토)…여행 3일째
눈은 그칠 사이도 없이 끊임없이 내린다.
잠깐 그치는 것 같다가도 어느새 소리없이 내리는 모습이 정겹다 못해 이젠 지겹기까지 하다.
우리같이 속세에 깊이 물든 사람들은 아무리 자연을 좋아한다고 해도 쯔루노유 같은 곳에서는 오래 머물 수
없는 것인가.. 나로서는 이틀 정도 묶는 것이 딱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나머지 이틀은 어느 정도 문명이 있는
타자와 호텔로 가니 그런대로 밸런스가 맞는 셈이다.
어쩌면 처음부터 온전히 휴식만을 위해 왔다면 그런대로 버틸 수도 있겠지만 스키를 타야하는 마음 때문에
쯔루노유가 오히려 갑갑한 곳이 되고 만것 같다. 받아드린다면 약이 되겠지만 못 받아드린다면 독이 되는
것이다. 현상은 같아도 받아드리기 나름인 것이 세상사 아닌가..
<사진70>
쯔루노유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사진71>
쯔루노유 료칸 주변.
<사진72>
쯔루노유 료칸 주변.
<사진73>
쯔루노유 료칸 주변.
오늘 다른 분들은 모두 관광을 가기로 하고 나와 학생 하나만 스키장으로 간다.
아래에 있기 때문에 개스가 덜 차고 넓기 때문이다.
용평 실버 정도의 경사에 눈이 다져져 있지를 않아 노면이 매우 울퉁불퉁하다.
어제 못가본 상급, 중급 코스들을 두루 돌아보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름은 신유하라고 하고 산유화라고도 불린다고 해서 우연치고는 참 기이한 만남이라고
생각했다.
다자와코 스키장 I코스(국체코스 : 중급).
오후에는 주로 I코스(국체코스 : 중급)에서 스키를 즐겼다.
다자와코 스키장에 대표적인 코스일뿐 아니라 모든 경기가 이 슬로프에서 열린다.
다자와코 스키장 I코스(국체코스 : 중급).
다자와코 스키장 I코스(국체코스 : 중급).
다자와코 스키장 J코스(백화나무코스 : 초급). 아이리스코스로 더 유명해져 있다.
다자와코 스키장 상단부.
다자와코 스키장 맨 상단부 리프트 종점.
다자와코 스키장 I코스(국체코스 : 중급)에서 바라 본 다자와 호수.
이 한장의 사진을 건질 수 있어서 오늘은 유난히 보람이 있는 날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키를 타다가 상급리프트를 타고보니 어느덧 3시40분이다.
저 아래서 호텔로 가는 버스가 4시에 출발하는데 정상으로 올라가는 리프트를 타버렸으니 어찌할 것인가..
언어도 모르지 버스를 놓치면 낭패다. 꼭대기에서 저 아래까지 5분만에 내려가지 않으면 차를 못탈 것이다.
중간에 리프트에서 뛰어 내릴려고 해도 만만한 높이가 아니라 포기한다.
이제 정상에서 저 아래까지 필살기로 죽자살자 쉬지 않고 쏴야만 한다.
우리는 그렇게 미친듯이 내려왔다. 그리고는 성공했다.
대퇴부는 끊어지는 듯이 아팠지만 이겨냈다.
마치 "쇼생크 탈출" 처럼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순간이었다.
이곳 대온천탕에도 조그만 노천온천탕이 있어 주로 거기서 온천을 즐겼다. 물은 물론 쯔루노유 것만 못하다.
호텔이라고는 하지만 지방 산골짜기 호텔이라 4층 건물에 작은 편이다.
예전에는 호텔 바로 뒤 이곳이 스키장 슬로프였었는데 현재의 스키장으로 옮기고 이곳은 폐쇄를 했다고 한다.
◐…2011.01.30(일)…여행 4일째
오늘은 스키 3일째로 마지막 날이다. 물론 내일 돌아가지만 스키로서는 오늘이 마지막 날인 셈이다.
어제 관광을 했던 분들도 오늘은 스키를 타신다고 하지만 반 이상이 오늘도 관광으로 돌아선다.
덕분에 와이프도 그 편에 달려 보낸다. 억지로 스키타게 하기도 싫고.. 즐겁지 않으면 안하느니 못한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즐거운 것은 많지 않겠지만..
<사진116>
오늘도 아침부터 눈이 내린다.
오늘은 3일 중 가장 날씨가 안좋은 것 같다. 눈도 내리고 개스가 차 앞이 잘 안보인다.
어제 다자와 호수를 보면서 스키를 탔다고 하니 관광하신 분들이 모두 부러워하시며 아쉬워하신다.
이때 사고가 발생한다. 일행 중 한분이 넘어지면서 무릎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입는다.
패트롤을 불러 조치를 취했는데 큰 부상이 아니기를 바란다.
막간을 이용해 맨 왼쪽에 위치한 N코스를 처음으로 가본다.
코스는 완만하나 좁아서 숏턴을 해주어야 하기에 중급인 것 같다.
경치는 기가 막히게 좋았다.
눈이 계속 쌓여 진정한 파우더 스키를 즐겼다.
눈 속을 헤쳐나가는 감촉이 너무도 부드러워 마치 구름 위를 떠다니는 기분이다.
온 몸에 세포 하나하나가 살아서 움직이듯 눈은 나를 거부하지 않았다.
다자와코 스키장 곳곳을 오가며 침묵 속에서 사나이들의 우정은 꽃핀다.
점심을 먹고 오후엔 최대 난코스인 맨오른쪽 K코스(미즈사와 챔피언 코스 : 상급)에 다시 도전을 한다.
역시 나 포함 4명만이 이곳으로 올 수 있었다. 개스가 많이 차 앞이 잘 안보이는 상황이라 감각에 의존해야만
한다.
장회장님과 신유하군. 손주벌이다.
3번을 연속해서 내려왔다. 눈이 계속 내려서 그런지 첫날 보다는 눈이 더 부드러웠고 따라서 회전하기가
수월했다. 여기서 진정 다자와코 스키장에 진수를 맛본다. 깊은 눈 속에서 끝없이 이어지는 슬로프를 따라
한없이 스킹하는 맛은 마치 눈 속의 동화나라를 떠다니는 듯한 착각이 일게 만든다.
<사진131>
오직 집중만이 살길이다. 비록 눈이 내리고 개스가 차 시야는 가렸지만 그래도 바람이 덜 불어 탈만했고
이 정도면 좋은 것이라고 경험 많으신 분들이 한마디씩 하신다.
마감시간인 오후 4시까지 꼬박 스키를 타고 아쉬운 3일간에 스킹을 접는다.
이제 막 심설에서의 스킹이 몸에 익으려는 순간이라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실제로 마지막 내려 오는 길은 산과 함께 춤을 추었다. 몸은 자연스럽게 자연과 하나가 된다.
자연이 받아들이면 몸은 언제나 즐거운 법이다. 나의 껍질에서 벗어나 자연에 몸을 맡기면 그대로
완성된 하나의 존재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수록 나를 벗어나기가 어렵다.
자연과 하나가 될때면 비로서 온전한 자유를 느낀다. 아무것도 가로막힐 것이 없는 그런 자유로움..
그런 것이 스키에는 존재한다.
도로는 온통 눈 투성이지만 이곳 차들은 체인도 안 하고 아랑곳 없이 잘도 다닌다. 스노우타이어가
워낙 기능이 좋기 때문이란다.
마지막 남은 사케를 생수병에 담아와 남김없이 마셔주었다.
까만 밤과 하얀 눈위에서 펼쳐지는 불빛의 향연이 이채롭다.
◐…2011.01.31(월)…여행 5일째
이제 모든 여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다. 언제나 그렇지만 아쉬움과 함께 아주 오래동안 외유를
한 느낌이다.
<사진140>
다자와 호텔 주위 풍경.
<사진141>
다자와 호텔 주위 풍경.
* 이하 사진은 와이프가 관광을 하면서 찍은 사진.
<사진142>
<사진143>
<사진144>
<사진145>
<사진146>
<사진147>
<사진148>
<사진149>
<사진150>
<사진151>
<사진152>
호텔 주변 신사에 있는 금색 대관음상.
아직 미혼인 이쁜 가이드가 여행와서 왜 이렇게 힘들게 스키를 타느냐고 연신 고개를 갸우뚱 한다.
나는 이렇게 한마디 속으로 속삭여 준다.
"친구여.. 묻지를 마라 바람만이 아는 대답을.."
첫댓글 환상의 설국풍경 잘 감상했습니다.
어부인과 함께한 설국으로의 스키여행 축하합니다. 즐감 했습니다.
멋진 인생을 사십니다. 부러워요!
설경사진도 일품입니다. 겨울엔 스키여행하고!! 나같은사람은 스키를 못타니..
아`여기가 바로 아이리스에 나오는 그곳이네요~나도 가보고 싶은 그곳~엄청 부럽당!